주한미군, 녹사평역 기름 오염 확인

입력 2001.08.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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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은 오늘 녹사평역의 지하수 기름오염과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지 내 2곳이 기름에 오염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주한 미군측은 정확한 오염원과 기름 유출양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한미군 용산기지와 인접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입니다.
올해 초부터 정체 모를 기름이 끊임없이 지하수에 섞여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해 기지 내 조사현장을 공개했습니다.
미군은 현재 기지 안에 관정 22곳을 뚫어 지하수 오염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 6m에서 뽑아낸 샘플용 지하수입니다.
오염된 기름 냄새를 지금도 맡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두 개의 기름 분리 펌프를 통해 20리터의 기름이 수거됐습니다.
기지 내 지하 13m의 갈라진 암반틈이 기름에 오염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서울시가 관정 13곳 가운데 9곳에서 기름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힌 것과 달리 미군은 22개 관정 가운데 2곳에서 기름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이번 녹사평역의 지하수 오염원이 어딘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워스(중령/美용산시설 공병대장): 아직 기름이 얼마나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관정을 파고 계속 조사 중이죠.
⊙기자: 미군은 그러나 과거 여러 차례 용산기지 내 난방류 저장탱크로부터 연료가 흘러나왔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색연합은 기름오염과 관련해 미군은 한국민에게 사과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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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녹사평역 기름 오염 확인
    • 입력 2001-08-10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주한미군은 오늘 녹사평역의 지하수 기름오염과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지 내 2곳이 기름에 오염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주한 미군측은 정확한 오염원과 기름 유출양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한미군 용산기지와 인접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입니다. 올해 초부터 정체 모를 기름이 끊임없이 지하수에 섞여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해 기지 내 조사현장을 공개했습니다. 미군은 현재 기지 안에 관정 22곳을 뚫어 지하수 오염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 6m에서 뽑아낸 샘플용 지하수입니다. 오염된 기름 냄새를 지금도 맡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두 개의 기름 분리 펌프를 통해 20리터의 기름이 수거됐습니다. 기지 내 지하 13m의 갈라진 암반틈이 기름에 오염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서울시가 관정 13곳 가운데 9곳에서 기름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힌 것과 달리 미군은 22개 관정 가운데 2곳에서 기름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이번 녹사평역의 지하수 오염원이 어딘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워스(중령/美용산시설 공병대장): 아직 기름이 얼마나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관정을 파고 계속 조사 중이죠. ⊙기자: 미군은 그러나 과거 여러 차례 용산기지 내 난방류 저장탱크로부터 연료가 흘러나왔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색연합은 기름오염과 관련해 미군은 한국민에게 사과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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