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도심 하천…생태복원이 관건

입력 2011.03.22 (22:11) 수정 2011.03.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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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제19회 세계 물의 날입니다.

깨끗한 물을 지키고 보존하는 노력,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서 너무나도 중요한 일인데요.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꾸준한 노력으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도심 하천들을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왜가리가 한가롭게 먹이를 찾고, 백 할미새가 종종걸음으로 뛰어다닙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속에는 팔뚝만 한 잉어가 헤엄칩니다.

10년 전, 5급수였던 죽음의 하천, 안양천은 이제 생태계의 보고가 됐습니다.

하상 주차장을 뜯어낸 자리에 물억새와 갯버들을 심었고, 콘크리트 조형물은 자연석과 나무로 바꿨습니다.

도심 하천의 모습을 원래대로 되돌렸더니, 잃어버린 하천 생태가 살아났습니다.

<인터뷰>이명복(안양시 안양천가꾸기 팀장) : "물이 깨끗해짐으로 인해 물고기가 돌아오고, 물고기가 오니 철새가 찾아오고"

청주 무심천에는 최근 버들치와 점줄종개 같은 1급수 물고기가 되돌아왔습니다.

역시 하천 주변에 자연 정화식물을 심고, 인공구조물을 최대한 억제한 결과입니다.

수질이 회복되면서, 몇 년 전부터는 수달 같은 천연기념물까지 목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염우(충북환경운동연합) : "도시공간에 생태성이 많이 훼손됐거든요. 그런 도시 내에서 하천이 관통하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생태축이 되는 거거든요."

맑은 물을 지키고 자연 생태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보면서, 도심 하천이 하나 둘씩, 제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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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나는 도심 하천…생태복원이 관건
    • 입력 2011-03-22 22:11:12
    • 수정2011-03-22 22: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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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제19회 세계 물의 날입니다. 깨끗한 물을 지키고 보존하는 노력,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서 너무나도 중요한 일인데요.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꾸준한 노력으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도심 하천들을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왜가리가 한가롭게 먹이를 찾고, 백 할미새가 종종걸음으로 뛰어다닙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속에는 팔뚝만 한 잉어가 헤엄칩니다. 10년 전, 5급수였던 죽음의 하천, 안양천은 이제 생태계의 보고가 됐습니다. 하상 주차장을 뜯어낸 자리에 물억새와 갯버들을 심었고, 콘크리트 조형물은 자연석과 나무로 바꿨습니다. 도심 하천의 모습을 원래대로 되돌렸더니, 잃어버린 하천 생태가 살아났습니다. <인터뷰>이명복(안양시 안양천가꾸기 팀장) : "물이 깨끗해짐으로 인해 물고기가 돌아오고, 물고기가 오니 철새가 찾아오고" 청주 무심천에는 최근 버들치와 점줄종개 같은 1급수 물고기가 되돌아왔습니다. 역시 하천 주변에 자연 정화식물을 심고, 인공구조물을 최대한 억제한 결과입니다. 수질이 회복되면서, 몇 년 전부터는 수달 같은 천연기념물까지 목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염우(충북환경운동연합) : "도시공간에 생태성이 많이 훼손됐거든요. 그런 도시 내에서 하천이 관통하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생태축이 되는 거거든요." 맑은 물을 지키고 자연 생태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보면서, 도심 하천이 하나 둘씩, 제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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