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부지에 군인아파트 건립 추진 ‘논란’

입력 2011.03.30 (1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군정보사령부가 위치한 서울 서초동 일대에 군인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그동안 이곳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정작 부지를 매입할 돈이 없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입니다.

서초로와 테헤란로로 이어지는 강남의 요지로 , 일명 '금싸라기' 땅입니다.

서초구는 오는 2013년 정보사가 이전하면 이 곳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토지 소유주인 국방부는 군인 공제회에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부지 17만 6천㎡ 가운데 도로와 공원부지를 제외한 9만 1600여㎡에 군인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면서도, 군인공제회가 부지 매각을 신청하면 우선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정작 서초구는 8 천억 원에 이르는 이 부지를 매입할 형편이 못 되는 상황.

중앙정부의 지원도 불확실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진익철(서초구청장) : "소유주가 결정되면 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본 계획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에 건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신숙(서초구 주민) : "아파트밖에 없는데, 이제 녹지를 좀 보존해야.."

이에 대해 개발 승인권을 가진 서울시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향후 법적 절차가 시작되면 그때 논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조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보사 부지에 군인아파트 건립 추진 ‘논란’
    • 입력 2011-03-30 19:33:23
    뉴스 7
<앵커 멘트> 국군정보사령부가 위치한 서울 서초동 일대에 군인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그동안 이곳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정작 부지를 매입할 돈이 없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입니다. 서초로와 테헤란로로 이어지는 강남의 요지로 , 일명 '금싸라기' 땅입니다. 서초구는 오는 2013년 정보사가 이전하면 이 곳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토지 소유주인 국방부는 군인 공제회에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부지 17만 6천㎡ 가운데 도로와 공원부지를 제외한 9만 1600여㎡에 군인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면서도, 군인공제회가 부지 매각을 신청하면 우선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정작 서초구는 8 천억 원에 이르는 이 부지를 매입할 형편이 못 되는 상황. 중앙정부의 지원도 불확실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진익철(서초구청장) : "소유주가 결정되면 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본 계획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에 건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신숙(서초구 주민) : "아파트밖에 없는데, 이제 녹지를 좀 보존해야.." 이에 대해 개발 승인권을 가진 서울시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향후 법적 절차가 시작되면 그때 논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조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