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에 매각하는 협상을 둘러싸고 과연 론스타에 대주주 자격이 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아닐 수 있다는 정황 증거들이 포착돼서 차명인수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이영섭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 투자은행인 ABN 암로의 2006년 투자실적 보고섭니다.
쉐어홀딩 즉 외환은행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투자위험을 감안한 평가액은 3억 유로 규모입니다.
명목상 론스타가 51%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라고 하지만 실제론 ABN 암로가 상당 부분을 은밀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외환은행 주주명부에는 ABN암로의 이름이 없습니다.
<인터뷰> 장화식(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 "ABN암로도 고객돈을 받아서 투자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돈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싶거나 돈의 출처를 숨기고 싶은 검은돈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실제로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2005년 법개정이 된 뒤에야 할 수 없이 공시를 했는데 당시 자기 자금은 천7백억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1조여 원에 대해 연리 6% 채권을 발행해 차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의심스럽습니다.
암로의 2007년 1분기 투자실적 보고서입니다.
외환은행 주식의 시장가치 변동으로 5천만 유로의 이익이 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암로가 론스타에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줬다면 외환은행 주식을 매입한 것처럼 시가 평가해 손익을 반영할 수 없습니다.
법규정상 대주주는 자신의 자금으로 주식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인터뷰> 김수엽(변호사) : "자기의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해서 손익을 본 사람이 대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가평가로 손익을 본 사람을 대주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론스타는 명의대여자이고 실제 대주주는 1조여 원을 투자한 다른 숨겨진 투자자들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최근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에 매각하는 협상을 둘러싸고 과연 론스타에 대주주 자격이 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아닐 수 있다는 정황 증거들이 포착돼서 차명인수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이영섭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 투자은행인 ABN 암로의 2006년 투자실적 보고섭니다.
쉐어홀딩 즉 외환은행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투자위험을 감안한 평가액은 3억 유로 규모입니다.
명목상 론스타가 51%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라고 하지만 실제론 ABN 암로가 상당 부분을 은밀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외환은행 주주명부에는 ABN암로의 이름이 없습니다.
<인터뷰> 장화식(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 "ABN암로도 고객돈을 받아서 투자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돈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싶거나 돈의 출처를 숨기고 싶은 검은돈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실제로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2005년 법개정이 된 뒤에야 할 수 없이 공시를 했는데 당시 자기 자금은 천7백억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1조여 원에 대해 연리 6% 채권을 발행해 차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의심스럽습니다.
암로의 2007년 1분기 투자실적 보고서입니다.
외환은행 주식의 시장가치 변동으로 5천만 유로의 이익이 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암로가 론스타에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줬다면 외환은행 주식을 매입한 것처럼 시가 평가해 손익을 반영할 수 없습니다.
법규정상 대주주는 자신의 자금으로 주식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인터뷰> 김수엽(변호사) : "자기의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해서 손익을 본 사람이 대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가평가로 손익을 본 사람을 대주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론스타는 명의대여자이고 실제 대주주는 1조여 원을 투자한 다른 숨겨진 투자자들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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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스타 얼굴 마담? 외환銀 차명 인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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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19 22:04:56
<앵커 멘트>
최근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에 매각하는 협상을 둘러싸고 과연 론스타에 대주주 자격이 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아닐 수 있다는 정황 증거들이 포착돼서 차명인수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이영섭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 투자은행인 ABN 암로의 2006년 투자실적 보고섭니다.
쉐어홀딩 즉 외환은행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투자위험을 감안한 평가액은 3억 유로 규모입니다.
명목상 론스타가 51%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라고 하지만 실제론 ABN 암로가 상당 부분을 은밀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외환은행 주주명부에는 ABN암로의 이름이 없습니다.
<인터뷰> 장화식(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 "ABN암로도 고객돈을 받아서 투자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돈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싶거나 돈의 출처를 숨기고 싶은 검은돈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실제로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2005년 법개정이 된 뒤에야 할 수 없이 공시를 했는데 당시 자기 자금은 천7백억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1조여 원에 대해 연리 6% 채권을 발행해 차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의심스럽습니다.
암로의 2007년 1분기 투자실적 보고서입니다.
외환은행 주식의 시장가치 변동으로 5천만 유로의 이익이 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암로가 론스타에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줬다면 외환은행 주식을 매입한 것처럼 시가 평가해 손익을 반영할 수 없습니다.
법규정상 대주주는 자신의 자금으로 주식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인터뷰> 김수엽(변호사) : "자기의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해서 손익을 본 사람이 대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가평가로 손익을 본 사람을 대주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론스타는 명의대여자이고 실제 대주주는 1조여 원을 투자한 다른 숨겨진 투자자들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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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 기자 lee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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