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가득’ 사직극장 야구쇼!

<앵커 멘트>

오늘 프로야구에서는 두산과 엘지, 롯데와 삼성 등 라이벌 대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롯데와 삼성의 사직 경기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진기한 장면이 속출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충희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뜨거운 응원의 중심지인 부산 사직구장이 오늘은 진기명기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2회 삼성 채태인의 직선타구를 조성환이 잡지 못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안타성 타구를 치고도 불운으로 우익수 앞 땅볼로 기록돼 1루로 나간 채태인.

다음 타자의 타구 때 판단이 늦어 2루를 오락가락 하더니,

다급한 마음에 2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3루로 가 아웃되고 맙니다.

4회에는 2루 주자의 어정쩡한 플에이로 이대호의 안타성 타구마저 좌익수 앞 땅볼로 기록됐습니다.

진기한 장면이 속출한 가운데 롯데는 홍성흔과 강민호, 중심 타자들의 활약으로 라이벌 삼성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산과 엘지, 잠실 라이벌전은 투수전의 백미를 보여줬습니다.

두산 선발인 백전노장 김선우는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엘지 선발 박현준은 더 대단했습니다.

박현준은 9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두산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두 선발의 명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방금 전 경기가 끝났습니다.

10회에 LG가 박용택의 적시타로 승리했습니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SK 김광현은 5와 1/3이닝 1실점으로 2연승을 거뒀습니다.

목동에서는 기아 이범호가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그러나 승부에서는 강병식이 역전 홈런을 친 넥센이 승리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