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 반대’ 점거 장기화 가능성

입력 2011.06.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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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학생들이 법인화에 대한 총장과 대화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수와 직원 노조가 지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대 측과 대학 본부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농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인화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서울대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 농성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 학생대표 : “총장님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립니다”

서울대가 법인화되면 대학의 자율성이 약화되고 등록금 인상 등 각종 폐해가 생긴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특히 법인화 방침에 맞서 앞으로 동맹 휴업까지 경고하고 있어 농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석(학생) : “법인화 해체가 끝날때까지 이 점거를 풀지 않고 함께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교수와 직원들도 법인화가 되면 대학교가 학문이 아닌 이윤을 추구하게 된다며 학생 입장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최갑수(교수) : “국립대학을 기업화한다고 하는 것은 대학이 가져야 될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효율적인 운영으로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기초학문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법인화의 목표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먼저 학생들이 점거를 풀어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인터뷰> 기획처장 : “학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계속 대화하고 설명하겠습니다”

서울대 법인화법은 올 연말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농성을 계기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법인화 준비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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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법인화 반대’ 점거 장기화 가능성
    • 입력 2011-06-01 07: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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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학생들이 법인화에 대한 총장과 대화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수와 직원 노조가 지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대 측과 대학 본부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농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인화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서울대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 농성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 학생대표 : “총장님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립니다” 서울대가 법인화되면 대학의 자율성이 약화되고 등록금 인상 등 각종 폐해가 생긴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특히 법인화 방침에 맞서 앞으로 동맹 휴업까지 경고하고 있어 농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석(학생) : “법인화 해체가 끝날때까지 이 점거를 풀지 않고 함께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교수와 직원들도 법인화가 되면 대학교가 학문이 아닌 이윤을 추구하게 된다며 학생 입장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최갑수(교수) : “국립대학을 기업화한다고 하는 것은 대학이 가져야 될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효율적인 운영으로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기초학문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법인화의 목표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먼저 학생들이 점거를 풀어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인터뷰> 기획처장 : “학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계속 대화하고 설명하겠습니다” 서울대 법인화법은 올 연말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농성을 계기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법인화 준비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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