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봇짐’ 지고 문경새재를 걸어요!
입력 2011.07.15 (08:53)
수정 2011.07.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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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말로 장마가 끝난다죠? 산으로, 또 바다로 훌쩍 떠나야지 벼르는 분 많으시네요.
하지만, 어딜 가나 휴가철이면 사람에 치여서 지치기도 쉽죠.
그래서 일부러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나 조용한 시골마을만 찾는 분도 있으시더군요.
그렇게 고즈넉한 자연의 정취를 즐기면서 이색체험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심연희 기자, 이 모든 걸 만족시켜주는 곳이 있다고요?
네, 유난히 길고 지루했던 이번 장마도 끝나가고, 이제 휴가를 떠날 때가 됐죠?
호젓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경북 문경새재 어떨까요?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 가던 옛길을 직접 괴나리 봇짐 메고 걸어볼 수 있고요.
곳곳에 남아 있는 문화유적을 자연 속에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지금 출발할까요?
<리포트>
여름의 녹음을 가득 품은 산세가 장관을 이루는 문경에는, 유명한 길이 있죠.
아름다운 옛길로 손꼽히는 문경새재!
6.5km에 달하는 전 구간이 황톳길로 남아 있어 맨발로 걷기에도 좋은데요.
<녹취>“꿈길을 걷는 것 같아요. 눈을 감으면 꿈길이에요.”
그 길을 조금 특별하게 걷겠다고 나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마다 괴나리봇짐 하나씩 메고, 너도나도 챙기는 이것은 엽전 아닌가요?
<녹취>“오늘 열린 행사에서 쓸 노잣돈이에요.”
그 옛날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걸었던 문경새재 과거 길 체험!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교귀정까지 총 3km를 걸으며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건데요.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발맞춰 걷다 보면, 마음까지 가벼워집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산적 아닌가요?
<녹취>“게임에서 이겨야만 지나갈 수 있어요.”
옛날 선비들을 괴롭히던 산적들과 달리, 가위바위보 대결을 제안하는데요.
이겨야만 이 길을 통과할 수 있다네요.
과거 길 에선 엽전 한 냥씩을 내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총 12개의 미션이 걷는 길에 재미를 더합니다.
과거 길인만큼, 과거시험이 빠질 수 없죠.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녹취>“황정하. 황량한 사막에서 정인을 만나 하루를 천년같이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사랑 고백받은 소감, 어떠세요?
<녹취>“지금 울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 봐서요.”
옛길을 걷다 보면, TV에서 자주 보던 익숙한 풍경도 마주하게 되는데요.
역사 드라마 촬영장입니다.
이곳에선 누구나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데요.
임금 옷 갖춰 입고 용상에 올라본 소감, 어떠세요?
<녹취>“진짜 왕이 된 것 같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여봐라- 풍악을 울려라”
이번엔 죄인이 되어 칼도 차보고, 주리도 틀어보는데요.
형벌체험은, 색다른 재미겠죠.
<녹취>“옛날에 (형벌을 받으면) 죄인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실감이 나요.”
한편, 주막에선 출출함을 달래줄 주전부리가 대기하고 있는데요.
도토리묵 한 점에, 시원한 동동주 한 모금!
신선이 부럽지 않습니다.
<녹취>“지금 이 순간은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게, 정말 기분 좋아요.”
과거로의 여행길 끝엔, 천혜비경!
용추 계곡이 발길이 사로잡습니다.
내친김에 두 발 담그고, 온몸 가득 시원함을 느껴보는데요.
<녹취>“용추 계곡에 발을 담그니까 정말 시원해요. 더위야 물러가라.”
열심히 걷고 나면 허기지죠?
이제, 허기진 배 든든하게 채워줄 문경 별미 맛볼까요?
<녹취>“울산에서 약돌 돼지 먹으러 문경까지 왔어요.”
문경하면 약돌 돼지 유명한 건, 다 아시죠?
이곳에선 백숙으로 즐긴다는데요.
약돌 돼지 백숙은 재료부터 남다릅니다.
돼지 등갈비에 인삼, 황기, 오가피 등 몸에 좋은 십여 가지의 한약재가 들어가고요. 그리고 또 하나! 오미자 원액이 빠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무자(약돌 돼지요리점 운영) :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오미자를 넣어서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 줍니다.”
몸에 좋은 재료 팍팍 넣어주고, 한 시간 동안 푹~ 끓여주면 오미자 약돌 돼지 백숙이 완성되는데요.
보기만 해도 푸짐하죠?
진한 국물에, 손으로 잡고 뜯는 등갈비 맛은 일품인데요.
<녹취>“이 맛이야, 이 맛!”
약돌 돼지 백숙 한 그릇이면 보양식이 필요 없겠죠?
<녹취>“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문경 여행, 최고입니다.”
문경새재 옛길 걷기 체험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계속되니까요.
문경에서 특별한 추억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말로 장마가 끝난다죠? 산으로, 또 바다로 훌쩍 떠나야지 벼르는 분 많으시네요.
하지만, 어딜 가나 휴가철이면 사람에 치여서 지치기도 쉽죠.
그래서 일부러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나 조용한 시골마을만 찾는 분도 있으시더군요.
그렇게 고즈넉한 자연의 정취를 즐기면서 이색체험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심연희 기자, 이 모든 걸 만족시켜주는 곳이 있다고요?
네, 유난히 길고 지루했던 이번 장마도 끝나가고, 이제 휴가를 떠날 때가 됐죠?
호젓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경북 문경새재 어떨까요?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 가던 옛길을 직접 괴나리 봇짐 메고 걸어볼 수 있고요.
곳곳에 남아 있는 문화유적을 자연 속에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지금 출발할까요?
<리포트>
여름의 녹음을 가득 품은 산세가 장관을 이루는 문경에는, 유명한 길이 있죠.
아름다운 옛길로 손꼽히는 문경새재!
6.5km에 달하는 전 구간이 황톳길로 남아 있어 맨발로 걷기에도 좋은데요.
<녹취>“꿈길을 걷는 것 같아요. 눈을 감으면 꿈길이에요.”
그 길을 조금 특별하게 걷겠다고 나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마다 괴나리봇짐 하나씩 메고, 너도나도 챙기는 이것은 엽전 아닌가요?
<녹취>“오늘 열린 행사에서 쓸 노잣돈이에요.”
그 옛날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걸었던 문경새재 과거 길 체험!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교귀정까지 총 3km를 걸으며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건데요.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발맞춰 걷다 보면, 마음까지 가벼워집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산적 아닌가요?
<녹취>“게임에서 이겨야만 지나갈 수 있어요.”
옛날 선비들을 괴롭히던 산적들과 달리, 가위바위보 대결을 제안하는데요.
이겨야만 이 길을 통과할 수 있다네요.
과거 길 에선 엽전 한 냥씩을 내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총 12개의 미션이 걷는 길에 재미를 더합니다.
과거 길인만큼, 과거시험이 빠질 수 없죠.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녹취>“황정하. 황량한 사막에서 정인을 만나 하루를 천년같이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사랑 고백받은 소감, 어떠세요?
<녹취>“지금 울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 봐서요.”
옛길을 걷다 보면, TV에서 자주 보던 익숙한 풍경도 마주하게 되는데요.
역사 드라마 촬영장입니다.
이곳에선 누구나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데요.
임금 옷 갖춰 입고 용상에 올라본 소감, 어떠세요?
<녹취>“진짜 왕이 된 것 같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여봐라- 풍악을 울려라”
이번엔 죄인이 되어 칼도 차보고, 주리도 틀어보는데요.
형벌체험은, 색다른 재미겠죠.
<녹취>“옛날에 (형벌을 받으면) 죄인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실감이 나요.”
한편, 주막에선 출출함을 달래줄 주전부리가 대기하고 있는데요.
도토리묵 한 점에, 시원한 동동주 한 모금!
신선이 부럽지 않습니다.
<녹취>“지금 이 순간은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게, 정말 기분 좋아요.”
과거로의 여행길 끝엔, 천혜비경!
용추 계곡이 발길이 사로잡습니다.
내친김에 두 발 담그고, 온몸 가득 시원함을 느껴보는데요.
<녹취>“용추 계곡에 발을 담그니까 정말 시원해요. 더위야 물러가라.”
열심히 걷고 나면 허기지죠?
이제, 허기진 배 든든하게 채워줄 문경 별미 맛볼까요?
<녹취>“울산에서 약돌 돼지 먹으러 문경까지 왔어요.”
문경하면 약돌 돼지 유명한 건, 다 아시죠?
이곳에선 백숙으로 즐긴다는데요.
약돌 돼지 백숙은 재료부터 남다릅니다.
돼지 등갈비에 인삼, 황기, 오가피 등 몸에 좋은 십여 가지의 한약재가 들어가고요. 그리고 또 하나! 오미자 원액이 빠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무자(약돌 돼지요리점 운영) :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오미자를 넣어서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 줍니다.”
몸에 좋은 재료 팍팍 넣어주고, 한 시간 동안 푹~ 끓여주면 오미자 약돌 돼지 백숙이 완성되는데요.
보기만 해도 푸짐하죠?
진한 국물에, 손으로 잡고 뜯는 등갈비 맛은 일품인데요.
<녹취>“이 맛이야, 이 맛!”
약돌 돼지 백숙 한 그릇이면 보양식이 필요 없겠죠?
<녹취>“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문경 여행, 최고입니다.”
문경새재 옛길 걷기 체험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계속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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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15 08: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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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로 장마가 끝난다죠? 산으로, 또 바다로 훌쩍 떠나야지 벼르는 분 많으시네요.
하지만, 어딜 가나 휴가철이면 사람에 치여서 지치기도 쉽죠.
그래서 일부러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나 조용한 시골마을만 찾는 분도 있으시더군요.
그렇게 고즈넉한 자연의 정취를 즐기면서 이색체험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심연희 기자, 이 모든 걸 만족시켜주는 곳이 있다고요?
네, 유난히 길고 지루했던 이번 장마도 끝나가고, 이제 휴가를 떠날 때가 됐죠?
호젓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경북 문경새재 어떨까요?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 가던 옛길을 직접 괴나리 봇짐 메고 걸어볼 수 있고요.
곳곳에 남아 있는 문화유적을 자연 속에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지금 출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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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녹음을 가득 품은 산세가 장관을 이루는 문경에는, 유명한 길이 있죠.
아름다운 옛길로 손꼽히는 문경새재!
6.5km에 달하는 전 구간이 황톳길로 남아 있어 맨발로 걷기에도 좋은데요.
<녹취>“꿈길을 걷는 것 같아요. 눈을 감으면 꿈길이에요.”
그 길을 조금 특별하게 걷겠다고 나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마다 괴나리봇짐 하나씩 메고, 너도나도 챙기는 이것은 엽전 아닌가요?
<녹취>“오늘 열린 행사에서 쓸 노잣돈이에요.”
그 옛날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걸었던 문경새재 과거 길 체험!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교귀정까지 총 3km를 걸으며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건데요.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발맞춰 걷다 보면, 마음까지 가벼워집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산적 아닌가요?
<녹취>“게임에서 이겨야만 지나갈 수 있어요.”
옛날 선비들을 괴롭히던 산적들과 달리, 가위바위보 대결을 제안하는데요.
이겨야만 이 길을 통과할 수 있다네요.
과거 길 에선 엽전 한 냥씩을 내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총 12개의 미션이 걷는 길에 재미를 더합니다.
과거 길인만큼, 과거시험이 빠질 수 없죠.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녹취>“황정하. 황량한 사막에서 정인을 만나 하루를 천년같이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사랑 고백받은 소감, 어떠세요?
<녹취>“지금 울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 봐서요.”
옛길을 걷다 보면, TV에서 자주 보던 익숙한 풍경도 마주하게 되는데요.
역사 드라마 촬영장입니다.
이곳에선 누구나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데요.
임금 옷 갖춰 입고 용상에 올라본 소감, 어떠세요?
<녹취>“진짜 왕이 된 것 같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여봐라- 풍악을 울려라”
이번엔 죄인이 되어 칼도 차보고, 주리도 틀어보는데요.
형벌체험은, 색다른 재미겠죠.
<녹취>“옛날에 (형벌을 받으면) 죄인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실감이 나요.”
한편, 주막에선 출출함을 달래줄 주전부리가 대기하고 있는데요.
도토리묵 한 점에, 시원한 동동주 한 모금!
신선이 부럽지 않습니다.
<녹취>“지금 이 순간은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게, 정말 기분 좋아요.”
과거로의 여행길 끝엔, 천혜비경!
용추 계곡이 발길이 사로잡습니다.
내친김에 두 발 담그고, 온몸 가득 시원함을 느껴보는데요.
<녹취>“용추 계곡에 발을 담그니까 정말 시원해요. 더위야 물러가라.”
열심히 걷고 나면 허기지죠?
이제, 허기진 배 든든하게 채워줄 문경 별미 맛볼까요?
<녹취>“울산에서 약돌 돼지 먹으러 문경까지 왔어요.”
문경하면 약돌 돼지 유명한 건, 다 아시죠?
이곳에선 백숙으로 즐긴다는데요.
약돌 돼지 백숙은 재료부터 남다릅니다.
돼지 등갈비에 인삼, 황기, 오가피 등 몸에 좋은 십여 가지의 한약재가 들어가고요. 그리고 또 하나! 오미자 원액이 빠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무자(약돌 돼지요리점 운영) :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오미자를 넣어서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 줍니다.”
몸에 좋은 재료 팍팍 넣어주고, 한 시간 동안 푹~ 끓여주면 오미자 약돌 돼지 백숙이 완성되는데요.
보기만 해도 푸짐하죠?
진한 국물에, 손으로 잡고 뜯는 등갈비 맛은 일품인데요.
<녹취>“이 맛이야, 이 맛!”
약돌 돼지 백숙 한 그릇이면 보양식이 필요 없겠죠?
<녹취>“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문경 여행, 최고입니다.”
문경새재 옛길 걷기 체험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계속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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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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