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동하는 유럽 극우주의…국제사회 ‘경악’

입력 2011.07.23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테러 안전지대인 노르웨이에서 이같은 참사가 일어난 배경에는 최근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극우 민족주의가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차별적인 테러로 표출된 유럽의 극단적인 민족주의에는 이민족에 대한 반감과 분노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유럽의 민족주의 정치인들은 이민 제한과 불법 체류자의 전면 추방을 외쳐왔습니다.

9.11테러 이후 커진 이슬람에 대한 적개심에다, 최근의 재정 금융위기도 극우주의 확장에 배경이 됐습니다.

높은 실업률과 복지 축소로 불만이 커진 유권자들에게 자국민 우선주의를 내세워 다가갔고 최근 선거에서 극우 정당은 유럽 전역에서 약진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유럽 내에서 커지는 극단적 민족주의와 이들의 폭력적 행동을 규탄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런 끔찍한 공격을 막기위해서 함께 공조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이번 테러는 극단주의자의 폭력에 포용과 관용의 전통이 흔들리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노르웨이 총리) : "우리를 공격한 사람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의 메시지입니다. 당신들은 우리를 파괴할 수 없습니다.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해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참사에 유럽사람들은 더 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없다며 더욱 더 경악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준동하는 유럽 극우주의…국제사회 ‘경악’
    • 입력 2011-07-23 22:00:58
    뉴스 9
<앵커 멘트> 테러 안전지대인 노르웨이에서 이같은 참사가 일어난 배경에는 최근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극우 민족주의가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차별적인 테러로 표출된 유럽의 극단적인 민족주의에는 이민족에 대한 반감과 분노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유럽의 민족주의 정치인들은 이민 제한과 불법 체류자의 전면 추방을 외쳐왔습니다. 9.11테러 이후 커진 이슬람에 대한 적개심에다, 최근의 재정 금융위기도 극우주의 확장에 배경이 됐습니다. 높은 실업률과 복지 축소로 불만이 커진 유권자들에게 자국민 우선주의를 내세워 다가갔고 최근 선거에서 극우 정당은 유럽 전역에서 약진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유럽 내에서 커지는 극단적 민족주의와 이들의 폭력적 행동을 규탄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런 끔찍한 공격을 막기위해서 함께 공조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이번 테러는 극단주의자의 폭력에 포용과 관용의 전통이 흔들리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노르웨이 총리) : "우리를 공격한 사람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의 메시지입니다. 당신들은 우리를 파괴할 수 없습니다.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해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참사에 유럽사람들은 더 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없다며 더욱 더 경악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