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검찰 ‘성매매 업주 불기소 처분’ 제동
입력 2011.07.23 (22:01)
수정 2011.07.2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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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를 입은동남아 여성들은 연예활동 비자를 받아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이중에는 필리핀 여성이 많은데, 한국을 찾는 이들이 10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일부는 감금당한 채 성매매까지 강요받고 있지만 검찰은 업주들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필리핀 여성은 클럽에서 ’아이비’라고 불렸습니다.
가수가 된다는 말에 23살의 나이에 한국에 왔지만, 기다리는 것은 술 시중에 성매매를 나가라는 협박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아이비(가명/성매매 피해 여성) : "(업주가) 너는 처녀도 아니지 않느냐며 여기 일하러 왔다. (안하면) 더 심한 곳으로 보내버리겠다고...밖에 나갈 수도 없었어요."
여권도 빼앗긴 채 감시 받으며 숙소와 클럽만을 오가는 생활.
간신히 탈출했지만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몸이 떨려옵니다.
<인터뷰> "돈도 여권도 없었어요. 한국말도 못하고요. 그때를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아이비씨 등이 업주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감금, 성매매 강요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여성이 도망갈 수 있는데 안 갔다는 겁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여성이 두려움 속에서 성을 판 정황이 있어 정식 재판을 열어 업주의 혐의를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소라미(변호사) : "여권이 없는 등 피해 여성의 감금 상태가 명박하게 드러나고 있고, 성매매 강요 받았습니다. 증거가 충분한 사안입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명의 외국인 피해 여성이 감금당하고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며 업주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피해를 입은동남아 여성들은 연예활동 비자를 받아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이중에는 필리핀 여성이 많은데, 한국을 찾는 이들이 10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일부는 감금당한 채 성매매까지 강요받고 있지만 검찰은 업주들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필리핀 여성은 클럽에서 ’아이비’라고 불렸습니다.
가수가 된다는 말에 23살의 나이에 한국에 왔지만, 기다리는 것은 술 시중에 성매매를 나가라는 협박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아이비(가명/성매매 피해 여성) : "(업주가) 너는 처녀도 아니지 않느냐며 여기 일하러 왔다. (안하면) 더 심한 곳으로 보내버리겠다고...밖에 나갈 수도 없었어요."
여권도 빼앗긴 채 감시 받으며 숙소와 클럽만을 오가는 생활.
간신히 탈출했지만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몸이 떨려옵니다.
<인터뷰> "돈도 여권도 없었어요. 한국말도 못하고요. 그때를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아이비씨 등이 업주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감금, 성매매 강요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여성이 도망갈 수 있는데 안 갔다는 겁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여성이 두려움 속에서 성을 판 정황이 있어 정식 재판을 열어 업주의 혐의를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소라미(변호사) : "여권이 없는 등 피해 여성의 감금 상태가 명박하게 드러나고 있고, 성매매 강요 받았습니다. 증거가 충분한 사안입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명의 외국인 피해 여성이 감금당하고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며 업주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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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검찰 ‘성매매 업주 불기소 처분’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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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23 22:01:03
- 수정2011-07-23 23:05:27
<앵커 멘트>
피해를 입은동남아 여성들은 연예활동 비자를 받아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이중에는 필리핀 여성이 많은데, 한국을 찾는 이들이 10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일부는 감금당한 채 성매매까지 강요받고 있지만 검찰은 업주들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필리핀 여성은 클럽에서 ’아이비’라고 불렸습니다.
가수가 된다는 말에 23살의 나이에 한국에 왔지만, 기다리는 것은 술 시중에 성매매를 나가라는 협박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아이비(가명/성매매 피해 여성) : "(업주가) 너는 처녀도 아니지 않느냐며 여기 일하러 왔다. (안하면) 더 심한 곳으로 보내버리겠다고...밖에 나갈 수도 없었어요."
여권도 빼앗긴 채 감시 받으며 숙소와 클럽만을 오가는 생활.
간신히 탈출했지만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몸이 떨려옵니다.
<인터뷰> "돈도 여권도 없었어요. 한국말도 못하고요. 그때를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아이비씨 등이 업주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감금, 성매매 강요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여성이 도망갈 수 있는데 안 갔다는 겁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여성이 두려움 속에서 성을 판 정황이 있어 정식 재판을 열어 업주의 혐의를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소라미(변호사) : "여권이 없는 등 피해 여성의 감금 상태가 명박하게 드러나고 있고, 성매매 강요 받았습니다. 증거가 충분한 사안입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명의 외국인 피해 여성이 감금당하고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며 업주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피해를 입은동남아 여성들은 연예활동 비자를 받아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이중에는 필리핀 여성이 많은데, 한국을 찾는 이들이 10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일부는 감금당한 채 성매매까지 강요받고 있지만 검찰은 업주들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필리핀 여성은 클럽에서 ’아이비’라고 불렸습니다.
가수가 된다는 말에 23살의 나이에 한국에 왔지만, 기다리는 것은 술 시중에 성매매를 나가라는 협박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아이비(가명/성매매 피해 여성) : "(업주가) 너는 처녀도 아니지 않느냐며 여기 일하러 왔다. (안하면) 더 심한 곳으로 보내버리겠다고...밖에 나갈 수도 없었어요."
여권도 빼앗긴 채 감시 받으며 숙소와 클럽만을 오가는 생활.
간신히 탈출했지만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몸이 떨려옵니다.
<인터뷰> "돈도 여권도 없었어요. 한국말도 못하고요. 그때를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아이비씨 등이 업주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감금, 성매매 강요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여성이 도망갈 수 있는데 안 갔다는 겁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여성이 두려움 속에서 성을 판 정황이 있어 정식 재판을 열어 업주의 혐의를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소라미(변호사) : "여권이 없는 등 피해 여성의 감금 상태가 명박하게 드러나고 있고, 성매매 강요 받았습니다. 증거가 충분한 사안입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명의 외국인 피해 여성이 감금당하고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며 업주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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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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