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탈선 부추기는 ‘멀티방’ 온상

입력 2011.08.04 (07:56) 수정 2011.08.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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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래와 게임은 물론 영화도 볼 수 있는 이른바 멀티방이라는 업소가 요즘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멀티방이 청소년들사이에 탈선의 현장으로 악용되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임도 하고 영화와 인터넷까지 가능한 이른바 멀티방.

서울 홍대앞과 강남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이런 멀티방들이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신촌의 한 멀티방.

종업원은 밖에서 안 보인다고 자랑합니다.

<녹취>멀티방 종업원(음성변조) : "원래 담배는 안되는데 블라인드(차단막) 내리면 저희가 모르니까요."

또 다른 멀티방에는 샤워 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녹취>멀티방 주인(음성변조) : "새벽 3시되면 (방이) 다 차..여기는 사생활 보호가 된다고..."

이러다 보니 탈선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시고 담배도 맘 놓고 피웁니다.

<녹취>청소년(음성변조) : "술을 몰래 숨겨 갖고 들어가 막 먹어요. 아니면 사이다병에 소주 담아갖고."

청소년들은 음란행위와 원조교제까지 멀티방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가출 청소년(음성변조) : "원조 교제나 청소년들이 선 안될것..모텔 대신에 사용하는 그런거죠."

인터넷에는 멀티방에 대한 글들이 수없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사법당국은 단속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녹취>최갑영(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 남부팀장) : "게임산업진흥법으로 분류돼 있기때문에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이다보니 청소년들을 탈선행위로 조장할수 있기때문에..."

단속 사각지대에 놓인 멀티방이 청소년 탈선 현장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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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탈선 부추기는 ‘멀티방’ 온상
    • 입력 2011-08-04 07:56:49
    • 수정2011-08-04 16: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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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래와 게임은 물론 영화도 볼 수 있는 이른바 멀티방이라는 업소가 요즘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멀티방이 청소년들사이에 탈선의 현장으로 악용되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임도 하고 영화와 인터넷까지 가능한 이른바 멀티방. 서울 홍대앞과 강남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이런 멀티방들이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신촌의 한 멀티방. 종업원은 밖에서 안 보인다고 자랑합니다. <녹취>멀티방 종업원(음성변조) : "원래 담배는 안되는데 블라인드(차단막) 내리면 저희가 모르니까요." 또 다른 멀티방에는 샤워 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녹취>멀티방 주인(음성변조) : "새벽 3시되면 (방이) 다 차..여기는 사생활 보호가 된다고..." 이러다 보니 탈선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시고 담배도 맘 놓고 피웁니다. <녹취>청소년(음성변조) : "술을 몰래 숨겨 갖고 들어가 막 먹어요. 아니면 사이다병에 소주 담아갖고." 청소년들은 음란행위와 원조교제까지 멀티방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가출 청소년(음성변조) : "원조 교제나 청소년들이 선 안될것..모텔 대신에 사용하는 그런거죠." 인터넷에는 멀티방에 대한 글들이 수없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사법당국은 단속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녹취>최갑영(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 남부팀장) : "게임산업진흥법으로 분류돼 있기때문에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이다보니 청소년들을 탈선행위로 조장할수 있기때문에..." 단속 사각지대에 놓인 멀티방이 청소년 탈선 현장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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