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동 드러낸 송전탑…경기 북부 10개 정도 피해

입력 2011.08.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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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간에 서있는 송전탑도 일부 심각한 수해를 입었습니다.

송전탑 밑의 토사가 무너진 건데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 호우로 15만 4천 볼트의 고압선을 이고 있는 높이 55m의 송전탑 주변이 벌겋게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가파른 비탈까지 생겨 접근 자체가 어렵습니다.

축대 주변에 쌓아둔 석축까지 폭우에 떠내려가 땅속에 묻혀 있던 콘크리트 기둥이 밖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성환(주민) : "폭우가 내리니까 축대 주변이 붕괴 되면서 토사가 1킬로미터 아래까지 쓸고 내려간 겁니다."

한전 측은 급한 대로 응급조치만 했을 뿐 기초 보강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송전탑이 대부분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송전탑은 연천군 전곡읍 일대 6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송전탑에 문제가 생기면 정전뿐만 아니라 인근 군부대의 전자장비 운용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홍섭(한전 경기북부본부 차장) : "방수포를 덮어 추가 붕괴를 막고 올 연말까지는 완전하게 복구하겠습니다."

한전은 이 번 폭우로 경기 북부 지역에 설치된 송전탑 2천4백여 개 가운데 10개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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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동 드러낸 송전탑…경기 북부 10개 정도 피해
    • 입력 2011-08-05 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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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간에 서있는 송전탑도 일부 심각한 수해를 입었습니다. 송전탑 밑의 토사가 무너진 건데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 호우로 15만 4천 볼트의 고압선을 이고 있는 높이 55m의 송전탑 주변이 벌겋게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가파른 비탈까지 생겨 접근 자체가 어렵습니다. 축대 주변에 쌓아둔 석축까지 폭우에 떠내려가 땅속에 묻혀 있던 콘크리트 기둥이 밖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성환(주민) : "폭우가 내리니까 축대 주변이 붕괴 되면서 토사가 1킬로미터 아래까지 쓸고 내려간 겁니다." 한전 측은 급한 대로 응급조치만 했을 뿐 기초 보강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송전탑이 대부분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송전탑은 연천군 전곡읍 일대 6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송전탑에 문제가 생기면 정전뿐만 아니라 인근 군부대의 전자장비 운용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홍섭(한전 경기북부본부 차장) : "방수포를 덮어 추가 붕괴를 막고 올 연말까지는 완전하게 복구하겠습니다." 한전은 이 번 폭우로 경기 북부 지역에 설치된 송전탑 2천4백여 개 가운데 10개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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