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저류조, 도심 침수 방지 효과 ‘톡톡’

입력 2011.08.05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달 집중호우 때 남산의 빗물저류조 덕택에 청계천 범람을 막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빗물저류조가 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많은 외국 관광객이 찾는 남산 한옥마을.

그 지하에는 도심 홍수 피해를 막는 중요한 시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완공된 빗물저류조.

남산에서 쏟아지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가뒀다가 조금씩 방류하는 시설입니다.

<인터뷰> 최창식(서울 중구청장) : "남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가둘 수 있었기 때문에, 청계천 주변 저지대의 침수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빗물저류조가 없었다면 빠른 속도의 빗물이 남산에서 충무로, 을지로를 지나 청계천으로 그대로 유입돼, 그 일대는 큰 침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만 오면 물바다를 이뤘던 망우산 일대.

지난 2005년 3만 톤 규모의 대형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면서 비 피해는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조용하(서울 망우동) : "비만 오면 대부분 지역이 침수가 돼서, 주민들이 상당히 불안했었습니다. 저류조가 생긴 이후에는 거의 피해가 없었고요."

비용대비 효과에서도 17조 원을 들여 하수관거를 교체하기보다 동일한 크기의 하수관거에 유입되는 빗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저류조 설치가 효율적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종로와 은평구 등 도심지를 중심으로 모두 22개소의 빗물저류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빗물저류조, 도심 침수 방지 효과 ‘톡톡’
    • 입력 2011-08-05 22:01:18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달 집중호우 때 남산의 빗물저류조 덕택에 청계천 범람을 막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빗물저류조가 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많은 외국 관광객이 찾는 남산 한옥마을. 그 지하에는 도심 홍수 피해를 막는 중요한 시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완공된 빗물저류조. 남산에서 쏟아지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가뒀다가 조금씩 방류하는 시설입니다. <인터뷰> 최창식(서울 중구청장) : "남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가둘 수 있었기 때문에, 청계천 주변 저지대의 침수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빗물저류조가 없었다면 빠른 속도의 빗물이 남산에서 충무로, 을지로를 지나 청계천으로 그대로 유입돼, 그 일대는 큰 침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만 오면 물바다를 이뤘던 망우산 일대. 지난 2005년 3만 톤 규모의 대형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면서 비 피해는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조용하(서울 망우동) : "비만 오면 대부분 지역이 침수가 돼서, 주민들이 상당히 불안했었습니다. 저류조가 생긴 이후에는 거의 피해가 없었고요." 비용대비 효과에서도 17조 원을 들여 하수관거를 교체하기보다 동일한 크기의 하수관거에 유입되는 빗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저류조 설치가 효율적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종로와 은평구 등 도심지를 중심으로 모두 22개소의 빗물저류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