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환자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요양급여만 탈 목적으로 문을 연 이상한 병원이 있습니다.
불법으로 챙긴 돈이 6억원을 넘는데 그 수법이 부동산 '떴다방' 못지 않았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남짓 운영한 뒤 문을 닫은 부산의 한 병원.
26 병상에 의사 1명뿐인 조그만 병원이었지만, 수백 명이나 입원해 있었습니다.
대부분 '가짜' 환자였습니다.
<녹취> 00 병원 입원환자 : "자기네들이 알아서 처리한다고 외출증을 안 끊고 나간 경우도 있었고.."
의사 55살 배모 씨 등 6명은 이른바 '떴다방 식' 병원 2곳을 부산에 차린 뒤, '가짜' 환자를 유치해 6억 2천만 원의 요양급여를 불법으로 타냈습니다.
이들은 환자의 입원과, 진료 내역 등을 서류로만 확인한 뒤 요양급여를 지급한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녹취> 국민 건강보험공단 관계자 : "그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신고하지 않는 이상 (요양급여를) 허위로 청구하는지 여부를 가려내기는 힘들죠."
가짜 입원 환자 430명이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허위로 타낸 보험료도 15억 원에 달합니다.
1주일 이상 입원하면, 수백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유혹에, 가족 전체가 입원한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병규(부산 기장경찰서 지능팀) : "(환자들이) 10일 정도 입원해 있으면 200에서 300만 원 정도 (보험료) 수익이 생기니까, 그런 이유로 입원한 거죠."
경찰은, 의사와 사무장 등 6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하고, 허위로 보험료를 타낸 환자들을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요양급여만 탈 목적으로 문을 연 이상한 병원이 있습니다.
불법으로 챙긴 돈이 6억원을 넘는데 그 수법이 부동산 '떴다방' 못지 않았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남짓 운영한 뒤 문을 닫은 부산의 한 병원.
26 병상에 의사 1명뿐인 조그만 병원이었지만, 수백 명이나 입원해 있었습니다.
대부분 '가짜' 환자였습니다.
<녹취> 00 병원 입원환자 : "자기네들이 알아서 처리한다고 외출증을 안 끊고 나간 경우도 있었고.."
의사 55살 배모 씨 등 6명은 이른바 '떴다방 식' 병원 2곳을 부산에 차린 뒤, '가짜' 환자를 유치해 6억 2천만 원의 요양급여를 불법으로 타냈습니다.
이들은 환자의 입원과, 진료 내역 등을 서류로만 확인한 뒤 요양급여를 지급한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녹취> 국민 건강보험공단 관계자 : "그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신고하지 않는 이상 (요양급여를) 허위로 청구하는지 여부를 가려내기는 힘들죠."
가짜 입원 환자 430명이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허위로 타낸 보험료도 15억 원에 달합니다.
1주일 이상 입원하면, 수백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유혹에, 가족 전체가 입원한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병규(부산 기장경찰서 지능팀) : "(환자들이) 10일 정도 입원해 있으면 200에서 300만 원 정도 (보험료) 수익이 생기니까, 그런 이유로 입원한 거죠."
경찰은, 의사와 사무장 등 6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하고, 허위로 보험료를 타낸 환자들을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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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떴다방 식’ 병원…가짜 환자로 6억여 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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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17 22:01:53
<앵커 멘트>
환자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요양급여만 탈 목적으로 문을 연 이상한 병원이 있습니다.
불법으로 챙긴 돈이 6억원을 넘는데 그 수법이 부동산 '떴다방' 못지 않았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남짓 운영한 뒤 문을 닫은 부산의 한 병원.
26 병상에 의사 1명뿐인 조그만 병원이었지만, 수백 명이나 입원해 있었습니다.
대부분 '가짜' 환자였습니다.
<녹취> 00 병원 입원환자 : "자기네들이 알아서 처리한다고 외출증을 안 끊고 나간 경우도 있었고.."
의사 55살 배모 씨 등 6명은 이른바 '떴다방 식' 병원 2곳을 부산에 차린 뒤, '가짜' 환자를 유치해 6억 2천만 원의 요양급여를 불법으로 타냈습니다.
이들은 환자의 입원과, 진료 내역 등을 서류로만 확인한 뒤 요양급여를 지급한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녹취> 국민 건강보험공단 관계자 : "그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신고하지 않는 이상 (요양급여를) 허위로 청구하는지 여부를 가려내기는 힘들죠."
가짜 입원 환자 430명이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허위로 타낸 보험료도 15억 원에 달합니다.
1주일 이상 입원하면, 수백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유혹에, 가족 전체가 입원한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병규(부산 기장경찰서 지능팀) : "(환자들이) 10일 정도 입원해 있으면 200에서 300만 원 정도 (보험료) 수익이 생기니까, 그런 이유로 입원한 거죠."
경찰은, 의사와 사무장 등 6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하고, 허위로 보험료를 타낸 환자들을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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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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