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충전] 차례상 차리기 겁난다? 알뜰 장보기!

입력 2011.09.07 (09:21) 수정 2011.09.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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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사과나 배를 비롯해 채소, 과일 값이 껑충 뛰어서 지갑 열기 겁나신단 분들 많더군요.

음식 만드는 것도 힘든데, 가계부 걱정까지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그래서 알뜰정보 전해주는 심연희 기자가 출동했습니다.

심기자, 그래도 알뜰한 추석 장보는 방법이 다 있다고요.

네, 요즘 그렇지 않아도 장보기가 겁나는데 추석 물가는 더 비상입니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훨씬 높죠.

하지만, 알뜰하게 장 봐서 차례상 실속있게 차리는 법 분명 있습니다. 반가운 명절 한가위, 고민부터 앞섰다면 지금 주목하세요!

<리포트>

추석을 코앞에 두고, 재래시장 모처럼 활기를 맞았는데요.

<녹취>“콩나물 천 원어치 주세요.”

<녹취>“이게 3천 원이에요?”

입 떡 벌어지는 가격에 주부님들 지갑이 선뜻 열리질 않죠.

<녹취>“가격이 많이 올랐죠. 모든 것이 비싸죠.”

<녹취>“생선도 비싸고, 육류도 비싸고, 채소도 비싸요.”

하지만, 이 시장 오후 4시 땡 하면 손님들 향하는 곳이 있는데요.

<녹취>“저기 반값 세일 한다고 해서요.”

<녹취>“빨리 가야해요.”

한가위 특별 이벤트, 과일 반짝 세일 때문입니다.

<녹취>“나중에 울고불고해도 못 줘요. 지금 반짝 세일해서 사과 10개에 5천 원, 배가 5개에 5천 원입니다.”

금값 대접받던 과일 동날 새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단 골라 담고 보는데요.

어느새 양손 한가득~묵직하죠.

<녹취>“요즘은 과일 값이 얼마나 비싸요. 10개, 5개에 5천 원이니까 엄청 싸죠.”

<녹취>“정말 싸게 산 것 같아요.”

세일 뿐만 아닙니다.

떡메치기 행사도 열렸는데요.

함께 쳐낸 찰떡에 콩고물 묻혀 다 같이 나눠 먹으니, 풍성한 한가위, 마음으로 와닿겠죠.

이밖에 투호 놀이도 있고요.

<녹취>“사과 깎기, 시작!”

사과껍질 길게 깎기 대회까지~

너도나도 이렇게 열심인 이유, 잘만 하면 선물도 한아름, 할인권도 펑펑 쏟아집니다.

<녹취>“시장에 오니까 물건도 많고, 추석이라 행사가 많으면서 싸고, 옛날 방식으로 떡메를 치는 것도 보고, 정말 좋아요.”

재미만큼 기본 가격도 알뜰하죠. 전통시장, 과연 얼마나 쌀까요?

이 주부님이 직접 담아봤습니다.

<녹취>“고사리 한 근에 얼마예요?”

<녹취>“3천 원이요.”

먼저, 고사리 한 근을 사고. 중자 배 5개에 탕국용 소고기 한 근, 그리고 동태 포와 송편까지 샀는데요.

이 다섯 품목을 합하니 총 4만 2천3백 원이 나왔네요.

똑같은 품목, 동량을 대형 마트에서 사본 결과 총 합계, 약 40%나 저렴합니다.

실제로 차례상 평균비용 조사에 따르면, 재래시장이 약 5만 5천 원 더 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인터뷰>이영숙(서울시 화곡동)“시장이 마트보다 싸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비교해 보니까 확실히 싼 것 같아요.”

하지만, 좀 더 싸고 야무지게 장보는 비법, 또 있습니다.

남들 지갑 열 때 이 주부님이 골똘히 보는 요 스마트폰!!

<녹취>“오이는 얼마예요?”

<녹취>“양배추는 얼마예요?”

<녹취>“단호박은 얼마예요?”

뭔가 꼼꼼히 확인한 뒤에야 물건을 사죠.

<인터뷰>이영숙(서울시 화곡동) : “농수산 가격이 나와 있는 어플이 있거든요. 거기에 최저가가 나오는데 그것보다 싸서 얼른 샀어요.”

전국 실시간 채소가격은 물론~ 최저, 최고가까지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 어플입니다.

잘 활용하면, 차례상 비용 천 원이라도 아낄 수 있겠죠?

알뜰하게 장봤으니, 실속 있는 차례상 차려볼까요?

<인터뷰>윤숙자(전통음식연구소 소장) : “추석 차례상 차림은 조선 시대에 행했던 예법입니다. 가짓수를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서 조상님들께 대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빈틈없이 빼곡한 평소 차례상!

꼭 필요한 것만 남겨봤습니다.

곶감은, 햇과일 대표 대추, 밤과 중복되니까 빼 주고요.

<녹취>“한과가 세 가지 놓여있는데요. 다 놓으실 필욘 없습니다.”

<녹취>“손이 많이 가는 다식을 좀 빼고요.”

약과까지 빼고 나니, 산자 딱 한 가지만 남았죠.

<녹취>“추석이라 송편이 올라가잖아요. 그래서 메떡은 빼도 됩니다.”

어떤가요? 차례상 거품을 쏙 뺐습니다.

단, 가짓수와 개수는 홀수로 꼭 맞춰주세요.

그리고 가격이 특히 오른 시금치 대신, 같은 색 애호박이나, 혹은 참나물로! 도라지 대신 무나물을 올려도 좋습니다.

<인터뷰>윤숙자(전통음식연구소 소장) : “이렇게 차리면 비용을 30~40% 정도는 줄일 수 있습니다.”

무섭게 뛰는 추석 물가!

하지만, 잘 찾아보면 알뜰하지만 실속있게 차례상 차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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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충전] 차례상 차리기 겁난다? 알뜰 장보기!
    • 입력 2011-09-07 09:21:47
    • 수정2011-09-07 09: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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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사과나 배를 비롯해 채소, 과일 값이 껑충 뛰어서 지갑 열기 겁나신단 분들 많더군요. 음식 만드는 것도 힘든데, 가계부 걱정까지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그래서 알뜰정보 전해주는 심연희 기자가 출동했습니다. 심기자, 그래도 알뜰한 추석 장보는 방법이 다 있다고요. 네, 요즘 그렇지 않아도 장보기가 겁나는데 추석 물가는 더 비상입니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훨씬 높죠. 하지만, 알뜰하게 장 봐서 차례상 실속있게 차리는 법 분명 있습니다. 반가운 명절 한가위, 고민부터 앞섰다면 지금 주목하세요! <리포트> 추석을 코앞에 두고, 재래시장 모처럼 활기를 맞았는데요. <녹취>“콩나물 천 원어치 주세요.” <녹취>“이게 3천 원이에요?” 입 떡 벌어지는 가격에 주부님들 지갑이 선뜻 열리질 않죠. <녹취>“가격이 많이 올랐죠. 모든 것이 비싸죠.” <녹취>“생선도 비싸고, 육류도 비싸고, 채소도 비싸요.” 하지만, 이 시장 오후 4시 땡 하면 손님들 향하는 곳이 있는데요. <녹취>“저기 반값 세일 한다고 해서요.” <녹취>“빨리 가야해요.” 한가위 특별 이벤트, 과일 반짝 세일 때문입니다. <녹취>“나중에 울고불고해도 못 줘요. 지금 반짝 세일해서 사과 10개에 5천 원, 배가 5개에 5천 원입니다.” 금값 대접받던 과일 동날 새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단 골라 담고 보는데요. 어느새 양손 한가득~묵직하죠. <녹취>“요즘은 과일 값이 얼마나 비싸요. 10개, 5개에 5천 원이니까 엄청 싸죠.” <녹취>“정말 싸게 산 것 같아요.” 세일 뿐만 아닙니다. 떡메치기 행사도 열렸는데요. 함께 쳐낸 찰떡에 콩고물 묻혀 다 같이 나눠 먹으니, 풍성한 한가위, 마음으로 와닿겠죠. 이밖에 투호 놀이도 있고요. <녹취>“사과 깎기, 시작!” 사과껍질 길게 깎기 대회까지~ 너도나도 이렇게 열심인 이유, 잘만 하면 선물도 한아름, 할인권도 펑펑 쏟아집니다. <녹취>“시장에 오니까 물건도 많고, 추석이라 행사가 많으면서 싸고, 옛날 방식으로 떡메를 치는 것도 보고, 정말 좋아요.” 재미만큼 기본 가격도 알뜰하죠. 전통시장, 과연 얼마나 쌀까요? 이 주부님이 직접 담아봤습니다. <녹취>“고사리 한 근에 얼마예요?” <녹취>“3천 원이요.” 먼저, 고사리 한 근을 사고. 중자 배 5개에 탕국용 소고기 한 근, 그리고 동태 포와 송편까지 샀는데요. 이 다섯 품목을 합하니 총 4만 2천3백 원이 나왔네요. 똑같은 품목, 동량을 대형 마트에서 사본 결과 총 합계, 약 40%나 저렴합니다. 실제로 차례상 평균비용 조사에 따르면, 재래시장이 약 5만 5천 원 더 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인터뷰>이영숙(서울시 화곡동)“시장이 마트보다 싸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비교해 보니까 확실히 싼 것 같아요.” 하지만, 좀 더 싸고 야무지게 장보는 비법, 또 있습니다. 남들 지갑 열 때 이 주부님이 골똘히 보는 요 스마트폰!! <녹취>“오이는 얼마예요?” <녹취>“양배추는 얼마예요?” <녹취>“단호박은 얼마예요?” 뭔가 꼼꼼히 확인한 뒤에야 물건을 사죠. <인터뷰>이영숙(서울시 화곡동) : “농수산 가격이 나와 있는 어플이 있거든요. 거기에 최저가가 나오는데 그것보다 싸서 얼른 샀어요.” 전국 실시간 채소가격은 물론~ 최저, 최고가까지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 어플입니다. 잘 활용하면, 차례상 비용 천 원이라도 아낄 수 있겠죠? 알뜰하게 장봤으니, 실속 있는 차례상 차려볼까요? <인터뷰>윤숙자(전통음식연구소 소장) : “추석 차례상 차림은 조선 시대에 행했던 예법입니다. 가짓수를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서 조상님들께 대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빈틈없이 빼곡한 평소 차례상! 꼭 필요한 것만 남겨봤습니다. 곶감은, 햇과일 대표 대추, 밤과 중복되니까 빼 주고요. <녹취>“한과가 세 가지 놓여있는데요. 다 놓으실 필욘 없습니다.” <녹취>“손이 많이 가는 다식을 좀 빼고요.” 약과까지 빼고 나니, 산자 딱 한 가지만 남았죠. <녹취>“추석이라 송편이 올라가잖아요. 그래서 메떡은 빼도 됩니다.” 어떤가요? 차례상 거품을 쏙 뺐습니다. 단, 가짓수와 개수는 홀수로 꼭 맞춰주세요. 그리고 가격이 특히 오른 시금치 대신, 같은 색 애호박이나, 혹은 참나물로! 도라지 대신 무나물을 올려도 좋습니다. <인터뷰>윤숙자(전통음식연구소 소장) : “이렇게 차리면 비용을 30~40% 정도는 줄일 수 있습니다.” 무섭게 뛰는 추석 물가! 하지만, 잘 찾아보면 알뜰하지만 실속있게 차례상 차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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