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표류 탈북자 9명 입국…해상 새 탈북루트?

입력 2011.10.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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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선을 타고 일본 앞 바다까지 떠내려왔던 탈북자 아홉명이 마침내 대한민국 땅을 밟은 오늘, 역시 목선을 탄 다른 탈북자 두명이 동해 NLL남쪽에서 발견됐습니다.

'바다'가 새로운 탈북루트가 되는 걸까요?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13일 일본 이시카와 현 앞바다에서 8미터 길이의 소형 목선에 탄 채 발견됐던 탈북자 9명.

동해 바다를 표류한지 3주만인 오늘, 마침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신변노출을 우려해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이들은, 곧바로 버스에 올라 타 보호시설로 이송됐습니다.

이들이 서울에 도착하기 4시간 전인 오늘 오전 8시쯤, 북한 주민 2명이 역시 2톤 급 소형 목선을 탄 채 동해 NLL 남쪽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북한 주민 2명이 발견된 곳은 강원도 제진항 동북방 인근 NLL 남쪽으로, 해군은 이들이 탄 선박을 NLL 이남 4.5㎞ 해상에서 예인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합참은 "선박에는 남성 2명이 승선하고 있었다"면서 "정확한 탈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불과 한 달 새 북한 선박 2척이 잇달아 동해에서 발견되면서 북한의 해상경계에 이상징후가 보인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실제로 올 봄에도 서해를 통해 탈북자 9명이 목선을 타고 귀순한 전례가 있어, 김정은 후계체제 수립 이후 경비가 강화된 북중국경을 우회해, 해상 탈북이 늘어갈 가능성도 크다고 탈북자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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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표류 탈북자 9명 입국…해상 새 탈북루트?
    • 입력 2011-10-04 22: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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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선을 타고 일본 앞 바다까지 떠내려왔던 탈북자 아홉명이 마침내 대한민국 땅을 밟은 오늘, 역시 목선을 탄 다른 탈북자 두명이 동해 NLL남쪽에서 발견됐습니다. '바다'가 새로운 탈북루트가 되는 걸까요?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13일 일본 이시카와 현 앞바다에서 8미터 길이의 소형 목선에 탄 채 발견됐던 탈북자 9명. 동해 바다를 표류한지 3주만인 오늘, 마침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신변노출을 우려해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이들은, 곧바로 버스에 올라 타 보호시설로 이송됐습니다. 이들이 서울에 도착하기 4시간 전인 오늘 오전 8시쯤, 북한 주민 2명이 역시 2톤 급 소형 목선을 탄 채 동해 NLL 남쪽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북한 주민 2명이 발견된 곳은 강원도 제진항 동북방 인근 NLL 남쪽으로, 해군은 이들이 탄 선박을 NLL 이남 4.5㎞ 해상에서 예인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합참은 "선박에는 남성 2명이 승선하고 있었다"면서 "정확한 탈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불과 한 달 새 북한 선박 2척이 잇달아 동해에서 발견되면서 북한의 해상경계에 이상징후가 보인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실제로 올 봄에도 서해를 통해 탈북자 9명이 목선을 타고 귀순한 전례가 있어, 김정은 후계체제 수립 이후 경비가 강화된 북중국경을 우회해, 해상 탈북이 늘어갈 가능성도 크다고 탈북자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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