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웃돈에 경쟁율 치열…거품 논란

입력 2011.11.15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하지만 1년 뒤 정부 부처가 옮겨가는 세종시는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거품 논란은 있지만 아파트 분양가에 웃돈까지 붙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여 뒤 입주하는 세종시 첫 마을 1단계 아파트입니다.

전용 면적 84㎡가 분양가보다 3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고, 강이 보이는 대형 평형은 7~8천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세종 시 부동산 중개인 : "우리는 한 7~8천만 이렇게 보거든요. (어느 면적대가요?) 50평형(165㎡)대."

지난주 분양한 이 아파트도 인기 평형은 억대의 웃돈이 붙을 것이라는 게 현지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1년 뒤에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외지인의 투자 문의가 꾸준합니다.

<녹취> 아파트 분양사무소장 : "(외지인들 문의는 좀 오나요?) 그럼요.서울,청주,부산도 오고."

이런 분위기를 타고 3.3㎡에 600만 원 대였던 분양가가 1년 만에 800만 원 대로 상승했지만 공급량 부족으로 일부 아파트는 경쟁률이 140대 1이 넘기도 했습니다.

세종 시로 와야하는 공무원들은 뛰는 분양가에 웃돈까지 붙으면서 초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전 대상 기관 공무원 : "저는 4번 떨어진 상태인데, 자꾸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부담이 가죠. 아파트 (분양)단가는 오를 거고..."

불과 2~3년 전만 해도 미분양 우려가 컸던 세종 시가, 웃돈이 붙고 경쟁률까지 치열해지면서 투기 세력을 잠재우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종시, 웃돈에 경쟁율 치열…거품 논란
    • 입력 2011-11-15 22:06:19
    뉴스 9
<앵커 멘트> 하지만 1년 뒤 정부 부처가 옮겨가는 세종시는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거품 논란은 있지만 아파트 분양가에 웃돈까지 붙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여 뒤 입주하는 세종시 첫 마을 1단계 아파트입니다. 전용 면적 84㎡가 분양가보다 3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고, 강이 보이는 대형 평형은 7~8천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세종 시 부동산 중개인 : "우리는 한 7~8천만 이렇게 보거든요. (어느 면적대가요?) 50평형(165㎡)대." 지난주 분양한 이 아파트도 인기 평형은 억대의 웃돈이 붙을 것이라는 게 현지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1년 뒤에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외지인의 투자 문의가 꾸준합니다. <녹취> 아파트 분양사무소장 : "(외지인들 문의는 좀 오나요?) 그럼요.서울,청주,부산도 오고." 이런 분위기를 타고 3.3㎡에 600만 원 대였던 분양가가 1년 만에 800만 원 대로 상승했지만 공급량 부족으로 일부 아파트는 경쟁률이 140대 1이 넘기도 했습니다. 세종 시로 와야하는 공무원들은 뛰는 분양가에 웃돈까지 붙으면서 초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전 대상 기관 공무원 : "저는 4번 떨어진 상태인데, 자꾸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부담이 가죠. 아파트 (분양)단가는 오를 거고..." 불과 2~3년 전만 해도 미분양 우려가 컸던 세종 시가, 웃돈이 붙고 경쟁률까지 치열해지면서 투기 세력을 잠재우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