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근로복지공단 민원실에 한 60대 남자가 들이닥쳐 여직원을 향해 가스총을 쐈습니다.
장애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요양급여 지급이 중단되자 앙심을 품고, 그랬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근로복지공단 부천지사 사람들이 갑자기 한쪽 구석으로 뛰어가더니 여럿이서 한 사람을 제압합니다.
민원 상담을 하던 65살 이 모씨가 직원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것입니다.
<녹취>김봉태(근로복지공단 보상부장) : "총을 꺼내더라구요. 권총을, 처음에 장난감인 줄 알았어요. 그러고서는 한방 쏘더라구요..깜짝 놀랐죠"
이씨는 상담 직원 김 모씨의 얼굴과 다리에 가스총 두 발을 쐈습니다.
다행히 이 직원은 다리를 가볍게 다쳤습니다.
<인터뷰>김호중(부천 순천향대병원 교수) : "고무총 총알은 제거한 상태고 안쪽 이물질을 확인하고 봉합하는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씨가 사용한 가스총은 사흘 전 서울의 한 총포사에서 분실한 무허가 공기총으로 가스가 분출되면서 고무탄이 나가도록 개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요양급여 지급이 중단된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지난 1990년 건설 현장에서 허리를 다쳐 2급 산재 장애 판정을 받은 뒤, 20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완치가 되지 않자 그동안 요양급여 연장을 계속 요구해 왔습니다.
<녹취>이 모씨(피의자) : "그거(요양급여) 때문에 엉뚱한 소리를 해서..겁내라고 가스총을 한방 쐈어"
경찰은 이씨를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근로복지공단 민원실에 한 60대 남자가 들이닥쳐 여직원을 향해 가스총을 쐈습니다.
장애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요양급여 지급이 중단되자 앙심을 품고, 그랬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근로복지공단 부천지사 사람들이 갑자기 한쪽 구석으로 뛰어가더니 여럿이서 한 사람을 제압합니다.
민원 상담을 하던 65살 이 모씨가 직원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것입니다.
<녹취>김봉태(근로복지공단 보상부장) : "총을 꺼내더라구요. 권총을, 처음에 장난감인 줄 알았어요. 그러고서는 한방 쏘더라구요..깜짝 놀랐죠"
이씨는 상담 직원 김 모씨의 얼굴과 다리에 가스총 두 발을 쐈습니다.
다행히 이 직원은 다리를 가볍게 다쳤습니다.
<인터뷰>김호중(부천 순천향대병원 교수) : "고무총 총알은 제거한 상태고 안쪽 이물질을 확인하고 봉합하는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씨가 사용한 가스총은 사흘 전 서울의 한 총포사에서 분실한 무허가 공기총으로 가스가 분출되면서 고무탄이 나가도록 개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요양급여 지급이 중단된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지난 1990년 건설 현장에서 허리를 다쳐 2급 산재 장애 판정을 받은 뒤, 20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완치가 되지 않자 그동안 요양급여 연장을 계속 요구해 왔습니다.
<녹취>이 모씨(피의자) : "그거(요양급여) 때문에 엉뚱한 소리를 해서..겁내라고 가스총을 한방 쐈어"
경찰은 이씨를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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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급여 중단에 격분…60대 남자 가스총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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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15 22:06:21
<앵커 멘트>
근로복지공단 민원실에 한 60대 남자가 들이닥쳐 여직원을 향해 가스총을 쐈습니다.
장애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요양급여 지급이 중단되자 앙심을 품고, 그랬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근로복지공단 부천지사 사람들이 갑자기 한쪽 구석으로 뛰어가더니 여럿이서 한 사람을 제압합니다.
민원 상담을 하던 65살 이 모씨가 직원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것입니다.
<녹취>김봉태(근로복지공단 보상부장) : "총을 꺼내더라구요. 권총을, 처음에 장난감인 줄 알았어요. 그러고서는 한방 쏘더라구요..깜짝 놀랐죠"
이씨는 상담 직원 김 모씨의 얼굴과 다리에 가스총 두 발을 쐈습니다.
다행히 이 직원은 다리를 가볍게 다쳤습니다.
<인터뷰>김호중(부천 순천향대병원 교수) : "고무총 총알은 제거한 상태고 안쪽 이물질을 확인하고 봉합하는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씨가 사용한 가스총은 사흘 전 서울의 한 총포사에서 분실한 무허가 공기총으로 가스가 분출되면서 고무탄이 나가도록 개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요양급여 지급이 중단된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지난 1990년 건설 현장에서 허리를 다쳐 2급 산재 장애 판정을 받은 뒤, 20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완치가 되지 않자 그동안 요양급여 연장을 계속 요구해 왔습니다.
<녹취>이 모씨(피의자) : "그거(요양급여) 때문에 엉뚱한 소리를 해서..겁내라고 가스총을 한방 쐈어"
경찰은 이씨를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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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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