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능 끝난 수험생들, 이제 숨 좀 돌리겠거니 했는데 또다른 입시전쟁에 뛰어들고 있다죠?
네,아직 논술시험이란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 논술시험 한 번 보는 게 특급 작전을 방불케 한다죠?
시험 시간이 겹치는 학교가 많은 데다 자칫 늦으면 시험을 치를수 없어 오토바이 퀵 서비스까지 동원해 시험을 보러 다니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말그대로 수험생을 배송하는 현장, 담아오셨다고요
<기자 멘트>
오전에 논술 고사를 치른 수험생들 12년 동안 배운 자신의 모든 것을 단시간에 쏟아내느라 파김치가 됐을 법도 한데요
정작 이들이 향하는 곳은 집이 아닌 또 다른 논술 고사장이었습니다.
한번이라도 더 기회를 갖기 위해선대요.
전국 평균 32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인 이번 수시 모집의 논술 고사.
그 긴박했던 현장을 지금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이라는 짐을 내려놓는가 싶더니,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한 논술학원.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 논술 고사를 하루 남겨두고 마지막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인터뷰> 박연진 (수험생) : "수능시험이 끝났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논술 고사를 치러야 하니까 아직 전쟁 중인 거죠."
<인터뷰> 장승식 (수험생) : "수시는 여러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으니까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에 몰리는 것 같아요."
막판 역전을 노린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대거 몰렸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최경복 (논술 지도교사) : "이번 연도가 수시 충원제가 시작되는 원년이에요. "
수험생들이 수시 지원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이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수도권의 7개 대학에서 논술 고사가 치러졌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험생들로 학교는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녹취> "경상북도 경주에서 왔어요."
<녹취> "강원도 춘천이요."
<녹취> "경기도 오산이요. "
<녹취> "전라도 여수에요. "
쉬웠던 수능 대신 어려운 문제로 변별력을 높인 논술 고사를 준비하는 것 역시 수험생들의 몫이었는데요,
<인터뷰> 장호성 (수험생) : "논술 문제집 풀어보고, 다시 한 번 써 보고, 정답과 비교도 해 보면서 (준비했어요.)"
그렇게 서둘렀건만 결국 지각하고만 수험생들,
<녹취> "(입실이) 9시까지인데, 빨리 뛰어가."
<녹취> "시험 시간에) 늦었어요."
정해진 입실시간을 기점으로, 시험이 끝나는 시간까지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엄격히 출입이 통제되었는데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마음은 건물 밖에서나마 수험생과 함께 시험 보는 듯 초조해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윤경 (수험생 학부모) : "착잡해요. 부디 잘 보길 바라고."
<인터뷰> 장미옥 (수험생 학부모) : "12년 동안 공부한 (실력대로) 잘하라는 마음도 있지만, 아는 것 나오면 참 좋고, 모르는 것이 나오면 아이가 실망할 것 같아서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어요.) "
90분 동안의 논술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빠져 나오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녹취> "세 군데 정도 (지원했어요.) "
<녹취> "다섯 군데 (지원했어요.) 불안하니까요. 수능시험 결과가 안 좋으면 수시로 가야 하니까…."
이 때, 학교로 들어오는 오토바이, 1시간 후 다른 고사장에서 치러질 논술 고사 시간에 맞추기 위해 동원된 퀵서비스였습니다.
<녹취> "안전하게 (학교까지) 갈 거니까, 염려하지 말고요,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 도움이 될 거에요."
급하더라도 안전모는 필수!
학교 앞에서부터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차량으로 가득 찬 도로를 질주하는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시간에 쫓기다 보니 수험표를 두고 가는 실수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것을 봤는데, 엄마가 지금 꼼짝을 못하고 있거든."
이 때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가 등장했으니,
<녹취> "제2과학관으로 (가져다주세요.)"
한 학생의 인생이 걸린 시험인 만큼 이날 하루, 오토바이 기사들은 수험생을 위해 막힌 도로를 뚫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수험표는 시험 시작 전 무사히 전달되었는데요, 얼마나 초조했을까요?
<녹취> "시험 잘 보세요. 파이팅!"
곳곳에서는 숨 가쁜 수험생들을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경찰력까지 동원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일 분 일 초가 급한 상황, 동원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수험생 수송 작전이 펼쳐졌는데요,
<녹취> "이공계 시험장 어디에요? "
<녹취> "병원 건너편으로 가세요."
<녹취> "고사장을 모르는데…. "
<녹취> "고사장 이름이 뭔데요? "
<녹취> "우리 아들이 퀵 서비스 오토바이 뒤에 타고 왔거든요…."
<인터뷰> 김경자 (수험생 학부모) : "(퀵서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바쁘다고 해서, 아들만 먼저 오토바이로 (학교에 도착했고), 저는 뒤따라 뛰어 온 거예요."
겨우 제 시간에 도착한 시험장. 퀵서비스 운전기사, 응원의 한 마디를 잊지 않습니다.
<녹취> "머리 정리하고, 오늘 시험 잘 보세요!"
간발의 차이로 무사히 입실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장희 (퀵서비스 운전기사) : "(서울역에서부터) 10분~15분 만에 도착했어요. 평생에 한 번 있는 시험인데, 시간 맞춰야죠."
오후 4시, 긴박했던 하루 속에 논술 고사를 마쳤습니다.
한파에도 대학 입학을 위해 오늘 하루 동분서주 달렸을 수험생과 학부모들, 시험이 모두 끝나고서야 조금 여유를 찾은 모습인데요.
<인터뷰> 송중만 (수험생 학부모) : "마음이 착잡하죠. 고생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아들 최고! "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수능 끝난 수험생들, 이제 숨 좀 돌리겠거니 했는데 또다른 입시전쟁에 뛰어들고 있다죠?
네,아직 논술시험이란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 논술시험 한 번 보는 게 특급 작전을 방불케 한다죠?
시험 시간이 겹치는 학교가 많은 데다 자칫 늦으면 시험을 치를수 없어 오토바이 퀵 서비스까지 동원해 시험을 보러 다니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말그대로 수험생을 배송하는 현장, 담아오셨다고요
<기자 멘트>
오전에 논술 고사를 치른 수험생들 12년 동안 배운 자신의 모든 것을 단시간에 쏟아내느라 파김치가 됐을 법도 한데요
정작 이들이 향하는 곳은 집이 아닌 또 다른 논술 고사장이었습니다.
한번이라도 더 기회를 갖기 위해선대요.
전국 평균 32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인 이번 수시 모집의 논술 고사.
그 긴박했던 현장을 지금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이라는 짐을 내려놓는가 싶더니,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한 논술학원.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 논술 고사를 하루 남겨두고 마지막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인터뷰> 박연진 (수험생) : "수능시험이 끝났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논술 고사를 치러야 하니까 아직 전쟁 중인 거죠."
<인터뷰> 장승식 (수험생) : "수시는 여러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으니까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에 몰리는 것 같아요."
막판 역전을 노린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대거 몰렸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최경복 (논술 지도교사) : "이번 연도가 수시 충원제가 시작되는 원년이에요. "
수험생들이 수시 지원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이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수도권의 7개 대학에서 논술 고사가 치러졌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험생들로 학교는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녹취> "경상북도 경주에서 왔어요."
<녹취> "강원도 춘천이요."
<녹취> "경기도 오산이요. "
<녹취> "전라도 여수에요. "
쉬웠던 수능 대신 어려운 문제로 변별력을 높인 논술 고사를 준비하는 것 역시 수험생들의 몫이었는데요,
<인터뷰> 장호성 (수험생) : "논술 문제집 풀어보고, 다시 한 번 써 보고, 정답과 비교도 해 보면서 (준비했어요.)"
그렇게 서둘렀건만 결국 지각하고만 수험생들,
<녹취> "(입실이) 9시까지인데, 빨리 뛰어가."
<녹취> "시험 시간에) 늦었어요."
정해진 입실시간을 기점으로, 시험이 끝나는 시간까지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엄격히 출입이 통제되었는데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마음은 건물 밖에서나마 수험생과 함께 시험 보는 듯 초조해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윤경 (수험생 학부모) : "착잡해요. 부디 잘 보길 바라고."
<인터뷰> 장미옥 (수험생 학부모) : "12년 동안 공부한 (실력대로) 잘하라는 마음도 있지만, 아는 것 나오면 참 좋고, 모르는 것이 나오면 아이가 실망할 것 같아서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어요.) "
90분 동안의 논술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빠져 나오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녹취> "세 군데 정도 (지원했어요.) "
<녹취> "다섯 군데 (지원했어요.) 불안하니까요. 수능시험 결과가 안 좋으면 수시로 가야 하니까…."
이 때, 학교로 들어오는 오토바이, 1시간 후 다른 고사장에서 치러질 논술 고사 시간에 맞추기 위해 동원된 퀵서비스였습니다.
<녹취> "안전하게 (학교까지) 갈 거니까, 염려하지 말고요,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 도움이 될 거에요."
급하더라도 안전모는 필수!
학교 앞에서부터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차량으로 가득 찬 도로를 질주하는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시간에 쫓기다 보니 수험표를 두고 가는 실수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것을 봤는데, 엄마가 지금 꼼짝을 못하고 있거든."
이 때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가 등장했으니,
<녹취> "제2과학관으로 (가져다주세요.)"
한 학생의 인생이 걸린 시험인 만큼 이날 하루, 오토바이 기사들은 수험생을 위해 막힌 도로를 뚫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수험표는 시험 시작 전 무사히 전달되었는데요, 얼마나 초조했을까요?
<녹취> "시험 잘 보세요. 파이팅!"
곳곳에서는 숨 가쁜 수험생들을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경찰력까지 동원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일 분 일 초가 급한 상황, 동원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수험생 수송 작전이 펼쳐졌는데요,
<녹취> "이공계 시험장 어디에요? "
<녹취> "병원 건너편으로 가세요."
<녹취> "고사장을 모르는데…. "
<녹취> "고사장 이름이 뭔데요? "
<녹취> "우리 아들이 퀵 서비스 오토바이 뒤에 타고 왔거든요…."
<인터뷰> 김경자 (수험생 학부모) : "(퀵서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바쁘다고 해서, 아들만 먼저 오토바이로 (학교에 도착했고), 저는 뒤따라 뛰어 온 거예요."
겨우 제 시간에 도착한 시험장. 퀵서비스 운전기사, 응원의 한 마디를 잊지 않습니다.
<녹취> "머리 정리하고, 오늘 시험 잘 보세요!"
간발의 차이로 무사히 입실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장희 (퀵서비스 운전기사) : "(서울역에서부터) 10분~15분 만에 도착했어요. 평생에 한 번 있는 시험인데, 시간 맞춰야죠."
오후 4시, 긴박했던 하루 속에 논술 고사를 마쳤습니다.
한파에도 대학 입학을 위해 오늘 하루 동분서주 달렸을 수험생과 학부모들, 시험이 모두 끝나고서야 조금 여유를 찾은 모습인데요.
<인터뷰> 송중만 (수험생 학부모) : "마음이 착잡하죠. 고생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아들 최고! "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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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포착] 달려라 수험생! ‘오토바이 부대’ 등장
-
- 입력 2011-11-21 09:07:13
<앵커 멘트>
수능 끝난 수험생들, 이제 숨 좀 돌리겠거니 했는데 또다른 입시전쟁에 뛰어들고 있다죠?
네,아직 논술시험이란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 논술시험 한 번 보는 게 특급 작전을 방불케 한다죠?
시험 시간이 겹치는 학교가 많은 데다 자칫 늦으면 시험을 치를수 없어 오토바이 퀵 서비스까지 동원해 시험을 보러 다니는 건데요
김기흥 기자,말그대로 수험생을 배송하는 현장, 담아오셨다고요
<기자 멘트>
오전에 논술 고사를 치른 수험생들 12년 동안 배운 자신의 모든 것을 단시간에 쏟아내느라 파김치가 됐을 법도 한데요
정작 이들이 향하는 곳은 집이 아닌 또 다른 논술 고사장이었습니다.
한번이라도 더 기회를 갖기 위해선대요.
전국 평균 32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인 이번 수시 모집의 논술 고사.
그 긴박했던 현장을 지금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이라는 짐을 내려놓는가 싶더니,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한 논술학원.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 논술 고사를 하루 남겨두고 마지막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인터뷰> 박연진 (수험생) : "수능시험이 끝났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논술 고사를 치러야 하니까 아직 전쟁 중인 거죠."
<인터뷰> 장승식 (수험생) : "수시는 여러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으니까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에 몰리는 것 같아요."
막판 역전을 노린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대거 몰렸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최경복 (논술 지도교사) : "이번 연도가 수시 충원제가 시작되는 원년이에요. "
수험생들이 수시 지원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이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수도권의 7개 대학에서 논술 고사가 치러졌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험생들로 학교는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녹취> "경상북도 경주에서 왔어요."
<녹취> "강원도 춘천이요."
<녹취> "경기도 오산이요. "
<녹취> "전라도 여수에요. "
쉬웠던 수능 대신 어려운 문제로 변별력을 높인 논술 고사를 준비하는 것 역시 수험생들의 몫이었는데요,
<인터뷰> 장호성 (수험생) : "논술 문제집 풀어보고, 다시 한 번 써 보고, 정답과 비교도 해 보면서 (준비했어요.)"
그렇게 서둘렀건만 결국 지각하고만 수험생들,
<녹취> "(입실이) 9시까지인데, 빨리 뛰어가."
<녹취> "시험 시간에) 늦었어요."
정해진 입실시간을 기점으로, 시험이 끝나는 시간까지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엄격히 출입이 통제되었는데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마음은 건물 밖에서나마 수험생과 함께 시험 보는 듯 초조해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윤경 (수험생 학부모) : "착잡해요. 부디 잘 보길 바라고."
<인터뷰> 장미옥 (수험생 학부모) : "12년 동안 공부한 (실력대로) 잘하라는 마음도 있지만, 아는 것 나오면 참 좋고, 모르는 것이 나오면 아이가 실망할 것 같아서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어요.) "
90분 동안의 논술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빠져 나오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녹취> "세 군데 정도 (지원했어요.) "
<녹취> "다섯 군데 (지원했어요.) 불안하니까요. 수능시험 결과가 안 좋으면 수시로 가야 하니까…."
이 때, 학교로 들어오는 오토바이, 1시간 후 다른 고사장에서 치러질 논술 고사 시간에 맞추기 위해 동원된 퀵서비스였습니다.
<녹취> "안전하게 (학교까지) 갈 거니까, 염려하지 말고요,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 도움이 될 거에요."
급하더라도 안전모는 필수!
학교 앞에서부터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차량으로 가득 찬 도로를 질주하는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시간에 쫓기다 보니 수험표를 두고 가는 실수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것을 봤는데, 엄마가 지금 꼼짝을 못하고 있거든."
이 때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가 등장했으니,
<녹취> "제2과학관으로 (가져다주세요.)"
한 학생의 인생이 걸린 시험인 만큼 이날 하루, 오토바이 기사들은 수험생을 위해 막힌 도로를 뚫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수험표는 시험 시작 전 무사히 전달되었는데요, 얼마나 초조했을까요?
<녹취> "시험 잘 보세요. 파이팅!"
곳곳에서는 숨 가쁜 수험생들을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경찰력까지 동원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일 분 일 초가 급한 상황, 동원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수험생 수송 작전이 펼쳐졌는데요,
<녹취> "이공계 시험장 어디에요? "
<녹취> "병원 건너편으로 가세요."
<녹취> "고사장을 모르는데…. "
<녹취> "고사장 이름이 뭔데요? "
<녹취> "우리 아들이 퀵 서비스 오토바이 뒤에 타고 왔거든요…."
<인터뷰> 김경자 (수험생 학부모) : "(퀵서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바쁘다고 해서, 아들만 먼저 오토바이로 (학교에 도착했고), 저는 뒤따라 뛰어 온 거예요."
겨우 제 시간에 도착한 시험장. 퀵서비스 운전기사, 응원의 한 마디를 잊지 않습니다.
<녹취> "머리 정리하고, 오늘 시험 잘 보세요!"
간발의 차이로 무사히 입실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장희 (퀵서비스 운전기사) : "(서울역에서부터) 10분~15분 만에 도착했어요. 평생에 한 번 있는 시험인데, 시간 맞춰야죠."
오후 4시, 긴박했던 하루 속에 논술 고사를 마쳤습니다.
한파에도 대학 입학을 위해 오늘 하루 동분서주 달렸을 수험생과 학부모들, 시험이 모두 끝나고서야 조금 여유를 찾은 모습인데요.
<인터뷰> 송중만 (수험생 학부모) : "마음이 착잡하죠. 고생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아들 최고! "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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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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