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위한 ‘휴먼 타운’ 시범 단지 첫선

입력 2011.11.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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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휴먼타운'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살던 집이 낡았다고 해서 꼭 부수고 높은 아파트를 지어야 할까.

사람 냄새 나는 동네는 이런 게 아닐까 구석구석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에서 가장 높은 건 뒷동산, 어디를 둘러봐도 고층 건물은 없습니다.

아홉달 동안의 휴먼타운 공사는 건물을 높이는 대신 담장을 낮췄습니다.

<인터뷰>김삼달(서원마을 주민) : "서로 소통이 좋고, 서로 대화가 이뤄지고, 얼굴을 뵙게 되고 인사를 나눌 수가 있고."

집집마다 주차장을 만들고 도로 일부도 일방통행으로 바꾸면서 주차난과 차량 정체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담장과 함께 도둑들이 숨을 곳도 없어졌지만, 그래도 만일에 대비해 곳곳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마을 회관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과 작은 도서관이 들어섰습니다.

주민들은 스스로 건물의 높이를 2층으로 제한하며 마을 본연의 모습을 지키려고 애썼고, 시와 구청은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녹취>이해식(서울 강동구청장) : "아파트의 안전하고 편리한 장점, 그리고 단독주택의 개방적이고 소통을 중시하는 장점을 혼합한, 조화를 이룬, 그런 주택단지가 되겠습니다."

휴먼타운 조성에 들어간 비용은 국비와 시비 등 36억 원, 재개발 등을 통해 이익을 남기는 뉴타운 사업과는 대조적이지만, 대신 사람이 사는 마을이 만들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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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위한 ‘휴먼 타운’ 시범 단지 첫선
    • 입력 2011-11-29 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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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휴먼타운'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살던 집이 낡았다고 해서 꼭 부수고 높은 아파트를 지어야 할까. 사람 냄새 나는 동네는 이런 게 아닐까 구석구석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에서 가장 높은 건 뒷동산, 어디를 둘러봐도 고층 건물은 없습니다. 아홉달 동안의 휴먼타운 공사는 건물을 높이는 대신 담장을 낮췄습니다. <인터뷰>김삼달(서원마을 주민) : "서로 소통이 좋고, 서로 대화가 이뤄지고, 얼굴을 뵙게 되고 인사를 나눌 수가 있고." 집집마다 주차장을 만들고 도로 일부도 일방통행으로 바꾸면서 주차난과 차량 정체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담장과 함께 도둑들이 숨을 곳도 없어졌지만, 그래도 만일에 대비해 곳곳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마을 회관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과 작은 도서관이 들어섰습니다. 주민들은 스스로 건물의 높이를 2층으로 제한하며 마을 본연의 모습을 지키려고 애썼고, 시와 구청은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녹취>이해식(서울 강동구청장) : "아파트의 안전하고 편리한 장점, 그리고 단독주택의 개방적이고 소통을 중시하는 장점을 혼합한, 조화를 이룬, 그런 주택단지가 되겠습니다." 휴먼타운 조성에 들어간 비용은 국비와 시비 등 36억 원, 재개발 등을 통해 이익을 남기는 뉴타운 사업과는 대조적이지만, 대신 사람이 사는 마을이 만들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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