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세종시 입주 시작…과제 산적, 해법은?

입력 2011.12.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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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된 세종시에 오늘부터 주민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공사 시작한 지 7년 만인데 세종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성공사가 한창인 세종 시의 새 아파트에 이삿짐이 속속 들어옵니다.

가구들이 자리를 찾아가면서 적막했던 집안에 온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세종 시 개발이 착수된 지 7년 만에 첫 주민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유효송(세종 시 첫 마을 입주민) : "이제 여기 이사 오는구나. 그래서 너무 좋고요. 그리고 벅차고..."

첫 입주 대상은, 첫 마을 아파트 1단계 1,500여 가구.

다음달, 임대 아파트 480가구, 내년 6월에는 2단계 4,200여 가구가 차례로 입주합니다.

첫 마을 입주에 맞춰 대전시와 연결되는 금강 2교를 포함해 주요 간선도로 12.6km 가운데 4.1km도 우선 개통됐습니다.

<인터뷰> 이강선(LH 세종 시 사업단장) : "세종시에 주민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이는 세종 시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민 입주와 함께 세무와 보건, 차량 등록 등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주민센터도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세종 시에 주민이 입주하고 행정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세종 시는 사실상 도시로서의 기능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앵커 멘트>

정부청사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 부처의 이전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16개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스무 곳이 단계적으로 이전하면서 오는 2014년에 이전이 완료됩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실로 사용될 건물입니다.

외관을 마무리하고 실내 바닥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9월 정부부처로선 가장 먼저 세종시에 입주합니다.

<인터뷰> 이연호(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변인) : "국무총리실은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입주에 착오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공무원 이주가 비상입니다.

2013년 말까지 8천여 명이 세종시로 옮겨야 하지만 입주물량 부족으로 2200여 명은 세종시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오승환(LH 세종시본부 부장) : "민간아파트 건설사 참여가 늦어지면서 아파트 입주시기가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아파트 분양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불법 분양권 전매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기 세력이 끼어들면서 집값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초기 입주민들은 당장의 생활이 걱정입니다.

인근 연결도로 상당수는 여전히 공사중이고, 상가와 편의시설 등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입주민 : "장보기도 어려울 것 같고 약국이 없어서 불편할 것 같네요."

오는 2030년 인구 50만의 도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세종시가 이제 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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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세종시 입주 시작…과제 산적, 해법은?
    • 입력 2011-12-26 2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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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된 세종시에 오늘부터 주민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공사 시작한 지 7년 만인데 세종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성공사가 한창인 세종 시의 새 아파트에 이삿짐이 속속 들어옵니다. 가구들이 자리를 찾아가면서 적막했던 집안에 온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세종 시 개발이 착수된 지 7년 만에 첫 주민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유효송(세종 시 첫 마을 입주민) : "이제 여기 이사 오는구나. 그래서 너무 좋고요. 그리고 벅차고..." 첫 입주 대상은, 첫 마을 아파트 1단계 1,500여 가구. 다음달, 임대 아파트 480가구, 내년 6월에는 2단계 4,200여 가구가 차례로 입주합니다. 첫 마을 입주에 맞춰 대전시와 연결되는 금강 2교를 포함해 주요 간선도로 12.6km 가운데 4.1km도 우선 개통됐습니다. <인터뷰> 이강선(LH 세종 시 사업단장) : "세종시에 주민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이는 세종 시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민 입주와 함께 세무와 보건, 차량 등록 등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주민센터도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세종 시에 주민이 입주하고 행정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세종 시는 사실상 도시로서의 기능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앵커 멘트> 정부청사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 부처의 이전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16개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스무 곳이 단계적으로 이전하면서 오는 2014년에 이전이 완료됩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실로 사용될 건물입니다. 외관을 마무리하고 실내 바닥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9월 정부부처로선 가장 먼저 세종시에 입주합니다. <인터뷰> 이연호(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변인) : "국무총리실은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입주에 착오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공무원 이주가 비상입니다. 2013년 말까지 8천여 명이 세종시로 옮겨야 하지만 입주물량 부족으로 2200여 명은 세종시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오승환(LH 세종시본부 부장) : "민간아파트 건설사 참여가 늦어지면서 아파트 입주시기가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아파트 분양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불법 분양권 전매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기 세력이 끼어들면서 집값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초기 입주민들은 당장의 생활이 걱정입니다. 인근 연결도로 상당수는 여전히 공사중이고, 상가와 편의시설 등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입주민 : "장보기도 어려울 것 같고 약국이 없어서 불편할 것 같네요." 오는 2030년 인구 50만의 도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세종시가 이제 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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