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돌아보는 반세기

입력 2011.12.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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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지금보단 많이 가난했지만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시절도 있을 겁니다.

사진으로 돌아가 보시죠.

김민경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1930년대 일제강점기.

물동이를 이고 가는 아낙네와 골목길에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의 모습에선 암울했던 시대상이 묻어납니다.

광복 이후, 전찻길을 지나는 노인의 걸음걸이는 가볍기만 합니다.

그러나 여유로움도 잠시,

한국전쟁으로 거리 곳곳은 폐허가 됐고, 전쟁고아들의 눈빛은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합니다.

이후 전쟁은 끝났지만 막막한 생계에 일자리를 찾아 도심 거리로 나선 사람들.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1970년대 서울의 명동거리는 당시 젊음과 패션의 상징이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삶의 궤적들을 고스란히 카메라 렌즈에 담아 온 한국 사진계의 대부 고 임응식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이사빈(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리얼리즘 계열이긴 하지만 굉장히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그런 작품들을 제작을 한 게 특징적이라고..."

이번에 선보이는 사진들은 모두 2백여 점.

<인터뷰> 임범택(故 임응식 작가 아들) : "주야로 사랑했죠 사진을...손에서 카메라를 놓으신 적이 없으니까요."

지난 193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우리 근현대사의 생생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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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으로 돌아보는 반세기
    • 입력 2011-12-26 22:04:46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지금보단 많이 가난했지만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시절도 있을 겁니다. 사진으로 돌아가 보시죠. 김민경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1930년대 일제강점기. 물동이를 이고 가는 아낙네와 골목길에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의 모습에선 암울했던 시대상이 묻어납니다. 광복 이후, 전찻길을 지나는 노인의 걸음걸이는 가볍기만 합니다. 그러나 여유로움도 잠시, 한국전쟁으로 거리 곳곳은 폐허가 됐고, 전쟁고아들의 눈빛은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합니다. 이후 전쟁은 끝났지만 막막한 생계에 일자리를 찾아 도심 거리로 나선 사람들.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1970년대 서울의 명동거리는 당시 젊음과 패션의 상징이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삶의 궤적들을 고스란히 카메라 렌즈에 담아 온 한국 사진계의 대부 고 임응식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이사빈(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리얼리즘 계열이긴 하지만 굉장히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그런 작품들을 제작을 한 게 특징적이라고..." 이번에 선보이는 사진들은 모두 2백여 점. <인터뷰> 임범택(故 임응식 작가 아들) : "주야로 사랑했죠 사진을...손에서 카메라를 놓으신 적이 없으니까요." 지난 193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우리 근현대사의 생생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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