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실은 유조차 전복·폭발…하천 기름 유출

입력 2011.12.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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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춘천에선 유조차가 뒤집히면서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유가 만 리터도 넘게 유출되면서 북한강 지류를 오염시켰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은 주변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물을 뿜어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국도에서 경유 2만 리터를 싣고 가던 유조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폭발했습니다.

거센 불길에 가드레일은 녹아버렸고.. 유조차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안기하(목격자) : "2번의 쾅쾅하는 소리가 났어요. 당시에 여기에는 아비규환 상황인데.."

운전자는 구조됐지만 경유 만 2천 리터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됐습니다.

사고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은, 인근 하천을 완전히 뒤덮어 버렸습니다.

3~4km에 걸쳐 형성된 기름띠가 북한강 지류로 흘러들었지만, 방재조치는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인수(춘천시 환경과장) : "기름띠가 거기(하천)까지 흘러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처음 흐르기 시작해) 거기까지 기름이 흐른 거죠."

초동 조치가 미흡한 사이 상수원이 기름으로 오염되면서 마실 물은 물론, 수중 생태계도 위협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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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 실은 유조차 전복·폭발…하천 기름 유출
    • 입력 2011-12-30 22: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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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춘천에선 유조차가 뒤집히면서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유가 만 리터도 넘게 유출되면서 북한강 지류를 오염시켰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은 주변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물을 뿜어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국도에서 경유 2만 리터를 싣고 가던 유조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폭발했습니다. 거센 불길에 가드레일은 녹아버렸고.. 유조차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안기하(목격자) : "2번의 쾅쾅하는 소리가 났어요. 당시에 여기에는 아비규환 상황인데.." 운전자는 구조됐지만 경유 만 2천 리터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됐습니다. 사고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은, 인근 하천을 완전히 뒤덮어 버렸습니다. 3~4km에 걸쳐 형성된 기름띠가 북한강 지류로 흘러들었지만, 방재조치는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인수(춘천시 환경과장) : "기름띠가 거기(하천)까지 흘러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처음 흐르기 시작해) 거기까지 기름이 흐른 거죠." 초동 조치가 미흡한 사이 상수원이 기름으로 오염되면서 마실 물은 물론, 수중 생태계도 위협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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