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학생·학부모들 ‘두 번 운다’
입력 2012.01.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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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폭력에 노출된 학생들.
그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더 큰 문제는 한번 피해를 본 아이는 2차, 3차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겁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 3학년인 지모 어린이 남매.
5달 전 당한 끔찍한 일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같은 학교 6학년 남학생 2명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어린 남매를 학원 창고에 가둔 채 마구 때린 겁니다.
<녹취> 지OO(9살) : "절 집어 던지고 나서 배 맞고...그 뒤엔 OO이(동생)가 맞았어요."
이후 깜짝 깜짝 놀라는 등 이상 행동을 계속 보여 입원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지OO(8살) : "(꿈에서) 도깨비, 뱀 같은 게 나타나요. 똑같은 자리(맞았던 자리) 물어요. 허벅지랑 배."
남매는 다섯달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 폭력 피해 남매 어머니 : "피해를 보고, 병원비 치료비 부담을 안고. 가족 전체가 고통을 겪게 되고..."
14살 이모 군도 지난해 가을 학교 선배 3명에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맞은 뒤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아버지 : "항상 불안해 하고 전화기도 꺼놓고..."
하지만 피해 학생들이 보상 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가해자 쪽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소송도 지루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최희영(팀장/청소년폭력예방재단) :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정신적 피해 보상)에 있어서는 명확한 기준이라든가 근거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
가해자들을 피해 도망치듯 이사하거나 전학가는 상황도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폭력에 노출된 학생들.
그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더 큰 문제는 한번 피해를 본 아이는 2차, 3차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겁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 3학년인 지모 어린이 남매.
5달 전 당한 끔찍한 일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같은 학교 6학년 남학생 2명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어린 남매를 학원 창고에 가둔 채 마구 때린 겁니다.
<녹취> 지OO(9살) : "절 집어 던지고 나서 배 맞고...그 뒤엔 OO이(동생)가 맞았어요."
이후 깜짝 깜짝 놀라는 등 이상 행동을 계속 보여 입원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지OO(8살) : "(꿈에서) 도깨비, 뱀 같은 게 나타나요. 똑같은 자리(맞았던 자리) 물어요. 허벅지랑 배."
남매는 다섯달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 폭력 피해 남매 어머니 : "피해를 보고, 병원비 치료비 부담을 안고. 가족 전체가 고통을 겪게 되고..."
14살 이모 군도 지난해 가을 학교 선배 3명에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맞은 뒤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아버지 : "항상 불안해 하고 전화기도 꺼놓고..."
하지만 피해 학생들이 보상 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가해자 쪽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소송도 지루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최희영(팀장/청소년폭력예방재단) :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정신적 피해 보상)에 있어서는 명확한 기준이라든가 근거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
가해자들을 피해 도망치듯 이사하거나 전학가는 상황도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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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피해 학생·학부모들 ‘두 번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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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06 22:00:22
<앵커 멘트>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폭력에 노출된 학생들.
그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더 큰 문제는 한번 피해를 본 아이는 2차, 3차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겁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 3학년인 지모 어린이 남매.
5달 전 당한 끔찍한 일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같은 학교 6학년 남학생 2명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어린 남매를 학원 창고에 가둔 채 마구 때린 겁니다.
<녹취> 지OO(9살) : "절 집어 던지고 나서 배 맞고...그 뒤엔 OO이(동생)가 맞았어요."
이후 깜짝 깜짝 놀라는 등 이상 행동을 계속 보여 입원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지OO(8살) : "(꿈에서) 도깨비, 뱀 같은 게 나타나요. 똑같은 자리(맞았던 자리) 물어요. 허벅지랑 배."
남매는 다섯달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 폭력 피해 남매 어머니 : "피해를 보고, 병원비 치료비 부담을 안고. 가족 전체가 고통을 겪게 되고..."
14살 이모 군도 지난해 가을 학교 선배 3명에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맞은 뒤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아버지 : "항상 불안해 하고 전화기도 꺼놓고..."
하지만 피해 학생들이 보상 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가해자 쪽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소송도 지루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최희영(팀장/청소년폭력예방재단) :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정신적 피해 보상)에 있어서는 명확한 기준이라든가 근거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
가해자들을 피해 도망치듯 이사하거나 전학가는 상황도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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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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