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 사기…강남 주부들 50억 피해

입력 2012.01.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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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수십억 원을 가로채 달아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정주부들이었는데 강남 일대에서 이같은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대 주부 김 모씨.

지난해 2월 지인으로부터 부실채권 추심 사업에 투자하면 연 30%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혹하는 마음에 투자한 돈만 1억 5천만 원.

하지만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추심을 해 가지고 이자를 주고 이렇게 해도 남는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을 했어요. 거기서 우리를 배당금을 준다고 했어요. 그리 믿게 했었어요."

남편 몰래 자신과 아들 돈 1억 2천만 원을 투자했던 한 주부는 가정 불화까지 생겼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 : "남편은 집에서 나가고 집에 안 들어오세요. 아들하고 다툼도 있고..."

52살 남 모씨는 지난해 2월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전직 은행원 출신이라며 강남 주부들을 투자에 끌어들였습니다.

처음 2~3개월은 이자까지 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남 씨는 백여 명의 주부들로부터 받은 투자금 50여억 원을 가지고 잠적했습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 "우리는 그 사람들한테 투자받은 적도 없고 그 사람들 얼굴 알지도 못하고 그래요."

지난해 9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주부 등 5백여 명으로부터 62억여 원을 뜯어낸 한 모씨 등 9명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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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익 보장” 사기…강남 주부들 50억 피해
    • 입력 2012-01-18 09: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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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수십억 원을 가로채 달아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정주부들이었는데 강남 일대에서 이같은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대 주부 김 모씨. 지난해 2월 지인으로부터 부실채권 추심 사업에 투자하면 연 30%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혹하는 마음에 투자한 돈만 1억 5천만 원. 하지만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추심을 해 가지고 이자를 주고 이렇게 해도 남는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을 했어요. 거기서 우리를 배당금을 준다고 했어요. 그리 믿게 했었어요." 남편 몰래 자신과 아들 돈 1억 2천만 원을 투자했던 한 주부는 가정 불화까지 생겼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 : "남편은 집에서 나가고 집에 안 들어오세요. 아들하고 다툼도 있고..." 52살 남 모씨는 지난해 2월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전직 은행원 출신이라며 강남 주부들을 투자에 끌어들였습니다. 처음 2~3개월은 이자까지 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남 씨는 백여 명의 주부들로부터 받은 투자금 50여억 원을 가지고 잠적했습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 "우리는 그 사람들한테 투자받은 적도 없고 그 사람들 얼굴 알지도 못하고 그래요." 지난해 9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주부 등 5백여 명으로부터 62억여 원을 뜯어낸 한 모씨 등 9명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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