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 탈당’ 논란 일파만파

입력 2012.0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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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 일각에서 제기한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친이계가 격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작심한 듯 격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재오(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자기네들이 이득을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그게 비대위원이든 누구든 그 사람들이 당을 나가면 되죠."

탈당 요구 세력을 패륜아, 숟가락 하나 더 얹은 사람들이라며 아예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나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10년 야당하며 온갖 핍박을 견뎌 정권 교체한 집권당이면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친이계 차명진 의원은 김종인 위원 해임요구안 제출을 위해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탈당 논란을 촉발한 김종인 비대위원은 선거를 앞두고 상식적인 판단에서 한 얘기라며 대통령 탈당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녹취> 김종인(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야당이 (정권)심판으로 나왔을 적에 한나라당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으로는 매우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요."

쇄신파 권영진 의원도 당이 제대로 태어나려면 대통령은 자리를 비켜주는 게 맞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대통령 탈당 논란에 대해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를 할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고 청와대는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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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대통령 탈당’ 논란 일파만파
    • 입력 2012-01-19 22: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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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 일각에서 제기한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친이계가 격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작심한 듯 격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재오(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자기네들이 이득을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그게 비대위원이든 누구든 그 사람들이 당을 나가면 되죠." 탈당 요구 세력을 패륜아, 숟가락 하나 더 얹은 사람들이라며 아예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나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10년 야당하며 온갖 핍박을 견뎌 정권 교체한 집권당이면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친이계 차명진 의원은 김종인 위원 해임요구안 제출을 위해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탈당 논란을 촉발한 김종인 비대위원은 선거를 앞두고 상식적인 판단에서 한 얘기라며 대통령 탈당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녹취> 김종인(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야당이 (정권)심판으로 나왔을 적에 한나라당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으로는 매우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요." 쇄신파 권영진 의원도 당이 제대로 태어나려면 대통령은 자리를 비켜주는 게 맞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대통령 탈당 논란에 대해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를 할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고 청와대는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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