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머니가 아기 입을 닦아주고 있죠.
어린 아이들은 칫솔질을 못하니까 이 구강티슈, 그러니까 일종의 물티슈로 닦아주는데요.
KBS가 성분 분석을 의뢰해 봤더니 대부분 제품에서 방부제, 안정화제가 검출됐습니다.
모두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성분인데 말이죠.
허용치를 넘은 건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그 기준 자체가 너무 허술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개월 된 민솔이 엄마 홍은경 씨,
젖이나 이유식을 먹인 뒤에는 늘 구강티슈로 입안을 닦아줍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아기가 입에 무는 구강티슈,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국내 생산된 5개 제품 중 한 개 제품을 제외하고 방부제 성분인 밴조익 애시드와 안정화제인 EDTA 2나트륨이 검출됐습니다.
방부제 성분은 비타민 c와 결합해 발암 물질을 만들 수 있고, 안정화제 성분은 신장 독성 부작용이 학계에 보고되는 등 유해성 논란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규정에 구강티슈는 의약외품의 외용제, 다시 말해 몸에 바르는 물질로 분류돼 방부제 성분 허용치를 넘진 않습니다.
<녹취> 구강티슈 업체 관계자 : "식약청이 정해준 기준대로 만들었는데 그걸 문제삼으니까 곤혹스럽습니다."
하지만 성분을 직접 섭취하는 내용제 기준으로는 허용치를 2~3배 초과하는 수치.
<인터뷰> 홍은경(서울시 하계동) : "애기들은 다 물고 빨고 하는 반사 작용이 있기 때문에요 제가 거즈를 대면 애기가 닦으면서 다 빨아먹고..."
입안을 닦을 때나 닦은 뒤 아기들이 액체 성분을 그냥 먹기도 하는 만큼 내용제 만큼의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부모들과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임종한(교수/인하대 의대 산업의학과) : "어린이들이 훨씬 더 빠른 작용을 통해서 더 많이 유해한 화학물질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구강티슈에 대해 외용제 기준이 아닌 보다 강화된 기준을 마련하기위해 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어머니가 아기 입을 닦아주고 있죠.
어린 아이들은 칫솔질을 못하니까 이 구강티슈, 그러니까 일종의 물티슈로 닦아주는데요.
KBS가 성분 분석을 의뢰해 봤더니 대부분 제품에서 방부제, 안정화제가 검출됐습니다.
모두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성분인데 말이죠.
허용치를 넘은 건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그 기준 자체가 너무 허술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개월 된 민솔이 엄마 홍은경 씨,
젖이나 이유식을 먹인 뒤에는 늘 구강티슈로 입안을 닦아줍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아기가 입에 무는 구강티슈,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국내 생산된 5개 제품 중 한 개 제품을 제외하고 방부제 성분인 밴조익 애시드와 안정화제인 EDTA 2나트륨이 검출됐습니다.
방부제 성분은 비타민 c와 결합해 발암 물질을 만들 수 있고, 안정화제 성분은 신장 독성 부작용이 학계에 보고되는 등 유해성 논란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규정에 구강티슈는 의약외품의 외용제, 다시 말해 몸에 바르는 물질로 분류돼 방부제 성분 허용치를 넘진 않습니다.
<녹취> 구강티슈 업체 관계자 : "식약청이 정해준 기준대로 만들었는데 그걸 문제삼으니까 곤혹스럽습니다."
하지만 성분을 직접 섭취하는 내용제 기준으로는 허용치를 2~3배 초과하는 수치.
<인터뷰> 홍은경(서울시 하계동) : "애기들은 다 물고 빨고 하는 반사 작용이 있기 때문에요 제가 거즈를 대면 애기가 닦으면서 다 빨아먹고..."
입안을 닦을 때나 닦은 뒤 아기들이 액체 성분을 그냥 먹기도 하는 만큼 내용제 만큼의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부모들과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임종한(교수/인하대 의대 산업의학과) : "어린이들이 훨씬 더 빠른 작용을 통해서 더 많이 유해한 화학물질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구강티슈에 대해 외용제 기준이 아닌 보다 강화된 기준을 마련하기위해 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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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아기 구강티슈서 ‘방부제 검출’ 불안
-
- 입력 2012-02-07 22:02:34
<앵커 멘트>
어머니가 아기 입을 닦아주고 있죠.
어린 아이들은 칫솔질을 못하니까 이 구강티슈, 그러니까 일종의 물티슈로 닦아주는데요.
KBS가 성분 분석을 의뢰해 봤더니 대부분 제품에서 방부제, 안정화제가 검출됐습니다.
모두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성분인데 말이죠.
허용치를 넘은 건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그 기준 자체가 너무 허술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개월 된 민솔이 엄마 홍은경 씨,
젖이나 이유식을 먹인 뒤에는 늘 구강티슈로 입안을 닦아줍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아기가 입에 무는 구강티슈,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국내 생산된 5개 제품 중 한 개 제품을 제외하고 방부제 성분인 밴조익 애시드와 안정화제인 EDTA 2나트륨이 검출됐습니다.
방부제 성분은 비타민 c와 결합해 발암 물질을 만들 수 있고, 안정화제 성분은 신장 독성 부작용이 학계에 보고되는 등 유해성 논란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규정에 구강티슈는 의약외품의 외용제, 다시 말해 몸에 바르는 물질로 분류돼 방부제 성분 허용치를 넘진 않습니다.
<녹취> 구강티슈 업체 관계자 : "식약청이 정해준 기준대로 만들었는데 그걸 문제삼으니까 곤혹스럽습니다."
하지만 성분을 직접 섭취하는 내용제 기준으로는 허용치를 2~3배 초과하는 수치.
<인터뷰> 홍은경(서울시 하계동) : "애기들은 다 물고 빨고 하는 반사 작용이 있기 때문에요 제가 거즈를 대면 애기가 닦으면서 다 빨아먹고..."
입안을 닦을 때나 닦은 뒤 아기들이 액체 성분을 그냥 먹기도 하는 만큼 내용제 만큼의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부모들과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임종한(교수/인하대 의대 산업의학과) : "어린이들이 훨씬 더 빠른 작용을 통해서 더 많이 유해한 화학물질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구강티슈에 대해 외용제 기준이 아닌 보다 강화된 기준을 마련하기위해 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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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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