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크루즈선이 제주 해군기지에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을지 제주도가 재검증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다만 시뮬레이션 자료는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이용걸 국방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우근민 도지사와, 강정마을 회장 등을 만나 5시간 가까이 면담을 했지만,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제주도가 크루즈 선이 입출항할 수 있는지 해군기지 설계를 재검증하자는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입니다.
다시 검증하더라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고, 기간도 7개월이나 걸린다는 게 거부 이유입니다.
다만, 시뮬레이션 자료는 공개해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국무총리실장) : "제주도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와서 시뮬레이션 내용 검증하겠다고 하면 적극 공개하고 협조하겠습니다."
해군기지 공사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요청도, 국책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래도 공사 정지 명령을 내리면, 법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우근민(제주도지사) : "제주도의 입장이 정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판단을 다시 해주기를 바랍니다."
면담이 이뤄지는 동안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공사 강행 의사를 밝히면서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크루즈선이 제주 해군기지에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을지 제주도가 재검증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다만 시뮬레이션 자료는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이용걸 국방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우근민 도지사와, 강정마을 회장 등을 만나 5시간 가까이 면담을 했지만,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제주도가 크루즈 선이 입출항할 수 있는지 해군기지 설계를 재검증하자는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입니다.
다시 검증하더라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고, 기간도 7개월이나 걸린다는 게 거부 이유입니다.
다만, 시뮬레이션 자료는 공개해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국무총리실장) : "제주도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와서 시뮬레이션 내용 검증하겠다고 하면 적극 공개하고 협조하겠습니다."
해군기지 공사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요청도, 국책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래도 공사 정지 명령을 내리면, 법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우근민(제주도지사) : "제주도의 입장이 정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판단을 다시 해주기를 바랍니다."
면담이 이뤄지는 동안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공사 강행 의사를 밝히면서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해군기지 설계 재검증 거부…공사 계속
-
- 입력 2012-03-16 22:00:30
<앵커 멘트>
크루즈선이 제주 해군기지에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을지 제주도가 재검증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다만 시뮬레이션 자료는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이용걸 국방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우근민 도지사와, 강정마을 회장 등을 만나 5시간 가까이 면담을 했지만,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제주도가 크루즈 선이 입출항할 수 있는지 해군기지 설계를 재검증하자는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입니다.
다시 검증하더라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고, 기간도 7개월이나 걸린다는 게 거부 이유입니다.
다만, 시뮬레이션 자료는 공개해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국무총리실장) : "제주도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와서 시뮬레이션 내용 검증하겠다고 하면 적극 공개하고 협조하겠습니다."
해군기지 공사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요청도, 국책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래도 공사 정지 명령을 내리면, 법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우근민(제주도지사) : "제주도의 입장이 정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판단을 다시 해주기를 바랍니다."
면담이 이뤄지는 동안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공사 강행 의사를 밝히면서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
-
채승민 기자 smchae@kbs.co.kr
채승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