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수 “소가 웃을 일”…이영호 “내가 몸통”
입력 2012.03.21 (07:11)
수정 2012.03.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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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사찰 사건의 증거인멸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장진수 주무관이 13시간여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자료 삭제 지시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몸통이라는 이영호 전 비서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장 주무관은 오늘 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진수 총리실 주무관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젯밤 11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장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있는 대로 다 진술했다며 선의로 2천만 원을 줬다는 이영호 전 비서관의 주장은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장진수(국무총리실 주무관) : “물어보시는 대로 있는 대로 다 말씀드렸죠. (2천만 원이 선의로 줬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검찰에서 조사해서 밝혀지겠죠”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한 이재화 민주통합당 정권비리 특위 위원은 자신이 몸통이라고 한 이 전 비서관에 대해 "소가 웃을 일"이며 궤변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 위원은 자신들은 더 윗선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와 관련된 자료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영호 전 비서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실 컴퓨터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이영호(前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 “제가 자료 삭제를 지시했습니다. 맞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지겠습니다. 지겠습니다”
하지만 자료 삭제에 관한 한 자신이 바로 '몸통'이라며 더 이상의 윗선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장 주무관에게 2천만 원을 준 것은 맞지만 이는 선의였지 입막음용은 아니었고,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상납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미대사관에 근무중인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이 소환할 경우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장 씨를 다시 불러 관련 의혹들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민간인 사찰 사건의 증거인멸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장진수 주무관이 13시간여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자료 삭제 지시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몸통이라는 이영호 전 비서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장 주무관은 오늘 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진수 총리실 주무관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젯밤 11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장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있는 대로 다 진술했다며 선의로 2천만 원을 줬다는 이영호 전 비서관의 주장은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장진수(국무총리실 주무관) : “물어보시는 대로 있는 대로 다 말씀드렸죠. (2천만 원이 선의로 줬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검찰에서 조사해서 밝혀지겠죠”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한 이재화 민주통합당 정권비리 특위 위원은 자신이 몸통이라고 한 이 전 비서관에 대해 "소가 웃을 일"이며 궤변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 위원은 자신들은 더 윗선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와 관련된 자료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영호 전 비서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실 컴퓨터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이영호(前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 “제가 자료 삭제를 지시했습니다. 맞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지겠습니다. 지겠습니다”
하지만 자료 삭제에 관한 한 자신이 바로 '몸통'이라며 더 이상의 윗선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장 주무관에게 2천만 원을 준 것은 맞지만 이는 선의였지 입막음용은 아니었고,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상납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미대사관에 근무중인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이 소환할 경우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장 씨를 다시 불러 관련 의혹들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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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수 “소가 웃을 일”…이영호 “내가 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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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21 07:11:02
- 수정2012-03-21 15:57:03
<앵커 멘트>
민간인 사찰 사건의 증거인멸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장진수 주무관이 13시간여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자료 삭제 지시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몸통이라는 이영호 전 비서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장 주무관은 오늘 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진수 총리실 주무관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젯밤 11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장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있는 대로 다 진술했다며 선의로 2천만 원을 줬다는 이영호 전 비서관의 주장은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장진수(국무총리실 주무관) : “물어보시는 대로 있는 대로 다 말씀드렸죠. (2천만 원이 선의로 줬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검찰에서 조사해서 밝혀지겠죠”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한 이재화 민주통합당 정권비리 특위 위원은 자신이 몸통이라고 한 이 전 비서관에 대해 "소가 웃을 일"이며 궤변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 위원은 자신들은 더 윗선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와 관련된 자료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영호 전 비서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실 컴퓨터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이영호(前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 “제가 자료 삭제를 지시했습니다. 맞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지겠습니다. 지겠습니다”
하지만 자료 삭제에 관한 한 자신이 바로 '몸통'이라며 더 이상의 윗선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장 주무관에게 2천만 원을 준 것은 맞지만 이는 선의였지 입막음용은 아니었고,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상납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미대사관에 근무중인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이 소환할 경우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장 씨를 다시 불러 관련 의혹들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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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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