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평범한 시골 노부부가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을 대학병원에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생의 마지막 흔적까지 모두 주고 떠난 노부부의 사연,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교통사고로 77세의 삶을 마친 故 김연수 할머니.
김 할머니 시신은 원광대 병원에 기증됐습니다.
의학 연구를 위해 자신의 몸을 맡기겠다는 김 할머니 뜻에 따른 겁니다.
<인터뷰> 구덕회(유가족/큰아들) : "나눔도 하시고, 봉사도 하시고 했던 게 몸에 배서 마음에 간직했다가 몸소 실천하신 것 같아요."
지난 2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故 구공서 옹의 시신 역시 충남대 병원에 기증됐습니다.
30여 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퇴직 뒤엔 병원에서 수지침 봉사까지.
한평생을 이웃과 나누고,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이 노부부는, 지난 97년 함께 시신 기증을 서약했습니다.
<인터뷰> 허양욱(원광대 의과대학 교학팀) "기증된 시신을 가지고, 좀 더 아프지 않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술할 수 있는가, 이 병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가."
이렇게 부부가 함께 시신을 기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의학 발전을 위해 자신의 몸까지 아낌없이 내주며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떠난 노부부.
부모의 숭고한 결단을 지켜본 두 아들도 사후에 시신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평범한 시골 노부부가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을 대학병원에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생의 마지막 흔적까지 모두 주고 떠난 노부부의 사연,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교통사고로 77세의 삶을 마친 故 김연수 할머니.
김 할머니 시신은 원광대 병원에 기증됐습니다.
의학 연구를 위해 자신의 몸을 맡기겠다는 김 할머니 뜻에 따른 겁니다.
<인터뷰> 구덕회(유가족/큰아들) : "나눔도 하시고, 봉사도 하시고 했던 게 몸에 배서 마음에 간직했다가 몸소 실천하신 것 같아요."
지난 2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故 구공서 옹의 시신 역시 충남대 병원에 기증됐습니다.
30여 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퇴직 뒤엔 병원에서 수지침 봉사까지.
한평생을 이웃과 나누고,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이 노부부는, 지난 97년 함께 시신 기증을 서약했습니다.
<인터뷰> 허양욱(원광대 의과대학 교학팀) "기증된 시신을 가지고, 좀 더 아프지 않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술할 수 있는가, 이 병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가."
이렇게 부부가 함께 시신을 기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의학 발전을 위해 자신의 몸까지 아낌없이 내주며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떠난 노부부.
부모의 숭고한 결단을 지켜본 두 아들도 사후에 시신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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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노부부 ‘아낌없이 모두 주고 떠나’
-
- 입력 2012-04-27 09:03:49
<앵커 멘트>
평범한 시골 노부부가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을 대학병원에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생의 마지막 흔적까지 모두 주고 떠난 노부부의 사연,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교통사고로 77세의 삶을 마친 故 김연수 할머니.
김 할머니 시신은 원광대 병원에 기증됐습니다.
의학 연구를 위해 자신의 몸을 맡기겠다는 김 할머니 뜻에 따른 겁니다.
<인터뷰> 구덕회(유가족/큰아들) : "나눔도 하시고, 봉사도 하시고 했던 게 몸에 배서 마음에 간직했다가 몸소 실천하신 것 같아요."
지난 2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故 구공서 옹의 시신 역시 충남대 병원에 기증됐습니다.
30여 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퇴직 뒤엔 병원에서 수지침 봉사까지.
한평생을 이웃과 나누고,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이 노부부는, 지난 97년 함께 시신 기증을 서약했습니다.
<인터뷰> 허양욱(원광대 의과대학 교학팀) "기증된 시신을 가지고, 좀 더 아프지 않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술할 수 있는가, 이 병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가."
이렇게 부부가 함께 시신을 기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의학 발전을 위해 자신의 몸까지 아낌없이 내주며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떠난 노부부.
부모의 숭고한 결단을 지켜본 두 아들도 사후에 시신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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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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