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비대위’ 구성 놓고 갈등 격화

입력 2012.05.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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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정경선의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통합진보당의 운영위원회가 벌써 7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대위 구성이냐, 진상보고서 폐기냐, 팽팽한 기싸움 속에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습책 마련을 위한 회의였지만 시작은 소란스러웠습니다.

가까스로 시작된 운영위는 비례대표 경선 전반을 추가로 조사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당권, 비당권파 이견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장 발의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놓고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비당권파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당을 새롭게 이끌기 위해 비상대책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위원장으로 강기갑 의원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녹취>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책임을 미루는 것이야말로 당원의 자부심을 훼손하고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당권파는 비대위 구성이 잘못된 진상보고서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차기지도부 선출에만 국한되는 관리형 비대위라면 양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녹취>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충분히 우리 당원들은 상처받았습니다. 더 무엇이 필요해서 또 이런 일이 벌어져야 합니까,의심의 눈초리를 거둬주십시요."

비례대표 총사퇴, 당원 총투표 사안을 두고도 양 진영이 맞서고 있어, 밤 늦게까지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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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 ‘비대위’ 구성 놓고 갈등 격화
    • 입력 2012-05-10 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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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정경선의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통합진보당의 운영위원회가 벌써 7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대위 구성이냐, 진상보고서 폐기냐, 팽팽한 기싸움 속에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습책 마련을 위한 회의였지만 시작은 소란스러웠습니다. 가까스로 시작된 운영위는 비례대표 경선 전반을 추가로 조사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당권, 비당권파 이견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장 발의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놓고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비당권파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당을 새롭게 이끌기 위해 비상대책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위원장으로 강기갑 의원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녹취>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책임을 미루는 것이야말로 당원의 자부심을 훼손하고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당권파는 비대위 구성이 잘못된 진상보고서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차기지도부 선출에만 국한되는 관리형 비대위라면 양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녹취>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충분히 우리 당원들은 상처받았습니다. 더 무엇이 필요해서 또 이런 일이 벌어져야 합니까,의심의 눈초리를 거둬주십시요." 비례대표 총사퇴, 당원 총투표 사안을 두고도 양 진영이 맞서고 있어, 밤 늦게까지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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