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해설위원]
국회의원 여섯 번에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해찬 후보가 제 1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새 대표가 됐습니다.
당정 요직을 두루 거친데다 전략적 기획에도 능하다고 합니다.
경험에 경륜을 더한 제 1야당의 ‘힘 있는 대표’가 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올 연말 대선을 앞둔 이 비상한 시기에 이해찬 새 대표는 야권의 힘을 결집시킬 비상한 리더십을 과연 보여줄 수 있을까요?
지금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아주 힘겹게 이겼습니다.
대의원선거에서 줄곧 뒤지다가 막판 모바일 투표에서 간신히 따라잡았습니다.
당초 쉽게 이길거라더니 왜 그렇게 됐을까요?
이른바 당대표와 대선후보의 역할분담론에서 불거진 담합논란이 경선이슈로 불거져서지만 나중에 스스로 인정한대로 그 단초를 제공한 책임이 있습니다.
전략적 근거가 아무리 그럴듯해도 당 안팎의 사정과 여론을 먼저 헤아리고 품어보는 소통노력이 부족했음이 분명합니다.
이 대표 개인적이든, 민주당차원이든 지금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소통을 통한 통합의 실현이 절박한 시점입니다.
이대표로선 소신이 지나쳐 독선적이라는 일부의 평가를 고칠 기회일 것입니다.
우선은 지난 총선과정에서 드러난 지도력위기와 계파 나눠먹기 논란은 물론 치열했던 이번 경선과정의 후유증을 씻어내는 일이 시급합니다.
여당과 달리 확실한 구심점이 없는 집단지도체제 특성상 결코 쉽지않습니다.
다양한 목소리들을 싸안으면서 통합을 이뤄야할 힘든 과정이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 앞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당 대선후보의 공정한 선출과 야권연대의 방향을 결정지어야할 큰 숙제가 있지만 지금으로선 19대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 대표가 취임사에서 강조한 대로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을 실현하려면 결국 국회에서 건전한 정책경쟁의 장이 마련돼야합니다.
상임위원장 몇몇 자리에 연연해서 원구성을 마냥 늦출 때가 아닙니다. 대선 전략차원에서 서로 사생결단식의 흠집 내기에만 골몰한다면 곧 국민적 실망과 비판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은 손해 보는 듯 해도 멀리 보면 큰 이익으로 돌아온 정치적 결단이 우리 정치사에서도 종종 있었습니다.
당리당략에 빠진 ‘작은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먼저 살피고 대의에 봉사하는 ‘큰 정치’를 위한 자세로부터 우러나온 미덕일 것입니다.
이해찬 새 대표체제가 그런 관용과 타협의 정신을 먼저 보여준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국회의원 여섯 번에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해찬 후보가 제 1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새 대표가 됐습니다.
당정 요직을 두루 거친데다 전략적 기획에도 능하다고 합니다.
경험에 경륜을 더한 제 1야당의 ‘힘 있는 대표’가 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올 연말 대선을 앞둔 이 비상한 시기에 이해찬 새 대표는 야권의 힘을 결집시킬 비상한 리더십을 과연 보여줄 수 있을까요?
지금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아주 힘겹게 이겼습니다.
대의원선거에서 줄곧 뒤지다가 막판 모바일 투표에서 간신히 따라잡았습니다.
당초 쉽게 이길거라더니 왜 그렇게 됐을까요?
이른바 당대표와 대선후보의 역할분담론에서 불거진 담합논란이 경선이슈로 불거져서지만 나중에 스스로 인정한대로 그 단초를 제공한 책임이 있습니다.
전략적 근거가 아무리 그럴듯해도 당 안팎의 사정과 여론을 먼저 헤아리고 품어보는 소통노력이 부족했음이 분명합니다.
이 대표 개인적이든, 민주당차원이든 지금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소통을 통한 통합의 실현이 절박한 시점입니다.
이대표로선 소신이 지나쳐 독선적이라는 일부의 평가를 고칠 기회일 것입니다.
우선은 지난 총선과정에서 드러난 지도력위기와 계파 나눠먹기 논란은 물론 치열했던 이번 경선과정의 후유증을 씻어내는 일이 시급합니다.
여당과 달리 확실한 구심점이 없는 집단지도체제 특성상 결코 쉽지않습니다.
다양한 목소리들을 싸안으면서 통합을 이뤄야할 힘든 과정이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 앞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당 대선후보의 공정한 선출과 야권연대의 방향을 결정지어야할 큰 숙제가 있지만 지금으로선 19대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 대표가 취임사에서 강조한 대로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을 실현하려면 결국 국회에서 건전한 정책경쟁의 장이 마련돼야합니다.
상임위원장 몇몇 자리에 연연해서 원구성을 마냥 늦출 때가 아닙니다. 대선 전략차원에서 서로 사생결단식의 흠집 내기에만 골몰한다면 곧 국민적 실망과 비판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은 손해 보는 듯 해도 멀리 보면 큰 이익으로 돌아온 정치적 결단이 우리 정치사에서도 종종 있었습니다.
당리당략에 빠진 ‘작은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먼저 살피고 대의에 봉사하는 ‘큰 정치’를 위한 자세로부터 우러나온 미덕일 것입니다.
이해찬 새 대표체제가 그런 관용과 타협의 정신을 먼저 보여준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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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해설] 더 큰 정치로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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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11 07:17:32
[김영근 해설위원]
국회의원 여섯 번에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해찬 후보가 제 1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새 대표가 됐습니다.
당정 요직을 두루 거친데다 전략적 기획에도 능하다고 합니다.
경험에 경륜을 더한 제 1야당의 ‘힘 있는 대표’가 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올 연말 대선을 앞둔 이 비상한 시기에 이해찬 새 대표는 야권의 힘을 결집시킬 비상한 리더십을 과연 보여줄 수 있을까요?
지금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아주 힘겹게 이겼습니다.
대의원선거에서 줄곧 뒤지다가 막판 모바일 투표에서 간신히 따라잡았습니다.
당초 쉽게 이길거라더니 왜 그렇게 됐을까요?
이른바 당대표와 대선후보의 역할분담론에서 불거진 담합논란이 경선이슈로 불거져서지만 나중에 스스로 인정한대로 그 단초를 제공한 책임이 있습니다.
전략적 근거가 아무리 그럴듯해도 당 안팎의 사정과 여론을 먼저 헤아리고 품어보는 소통노력이 부족했음이 분명합니다.
이 대표 개인적이든, 민주당차원이든 지금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소통을 통한 통합의 실현이 절박한 시점입니다.
이대표로선 소신이 지나쳐 독선적이라는 일부의 평가를 고칠 기회일 것입니다.
우선은 지난 총선과정에서 드러난 지도력위기와 계파 나눠먹기 논란은 물론 치열했던 이번 경선과정의 후유증을 씻어내는 일이 시급합니다.
여당과 달리 확실한 구심점이 없는 집단지도체제 특성상 결코 쉽지않습니다.
다양한 목소리들을 싸안으면서 통합을 이뤄야할 힘든 과정이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 앞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당 대선후보의 공정한 선출과 야권연대의 방향을 결정지어야할 큰 숙제가 있지만 지금으로선 19대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 대표가 취임사에서 강조한 대로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을 실현하려면 결국 국회에서 건전한 정책경쟁의 장이 마련돼야합니다.
상임위원장 몇몇 자리에 연연해서 원구성을 마냥 늦출 때가 아닙니다. 대선 전략차원에서 서로 사생결단식의 흠집 내기에만 골몰한다면 곧 국민적 실망과 비판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은 손해 보는 듯 해도 멀리 보면 큰 이익으로 돌아온 정치적 결단이 우리 정치사에서도 종종 있었습니다.
당리당략에 빠진 ‘작은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먼저 살피고 대의에 봉사하는 ‘큰 정치’를 위한 자세로부터 우러나온 미덕일 것입니다.
이해찬 새 대표체제가 그런 관용과 타협의 정신을 먼저 보여준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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