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충전] 여름 별미 ‘콩국’, 여성에게 더 좋다
입력 2012.06.26 (08:55)
수정 2012.06.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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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대표 별미,하면 콩국수를 빼놓을 수 없죠 얼음 동동 띄운 콩국물 쫙 들이키면 시원하고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요.
이 콩국물이 단백질 덩어리잖아요, 더울 때 기운나는 데도 좋지만 특히 갱년기 여성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죠?
네, 간혹 콩국이 좀 비리다고 꺼리는 분들 있다면 오늘 맛깔나는 콩국물 요리법 한 번 눈여겨보시죠
조빛나기자, 여성들 건강 챙기는 고소한 콩국물 요리들,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 날씨가 더워진 요즘 점심메뉴로 콩국수 찾는 분 많으실텐데요...
이 콩국은 콩을 갈아 물과 소금만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을 흡수하기에는 제격인 음식이겠죠
지만 이젠 사계절 콩국을 즐길 수 있습니다.
뜨끈한 콩국은 물론이고 커피와 케이크, 스파게티에도 두유를 넣는 조리법이 목받고 있는데요.
갱년기 여성이라면 특히 이 콩을 많이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는데요.
다양한 조리법으로 다가온 콩국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이제 정말 여름입니다.
잃어버린 입맛도 찾으면서 보양식도 될만한 요리 뭐 없을까요?
네. 떠오르는 여름 대표메뉴, 바로 시원한 콩국입니다.
30년 넘는 세월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는 이 집.
푹 삶은 콩을 맷돌에 정성스럽게 갈아야 진한 콩국 맛 제대로 나온다고요.
<인터뷰> 조성철 (콩국수 전문점 운영) : "맷돌로 안 갈게 되면 맛이 우선 안 나오고, 다른 빠른 기계로 갈면 영양가가 파괴됩니다. 그래서 콩을 다른 기계로 갈면 콩이 떠요."
이 콩국에 쫄깃한 면발의 국수를 넣어서 먹으면 든든하겠죠.
<녹취> "검은 거 먹을지 하얀 거 먹을지 빨리 시키라니까 오늘 사는 거 내가 전세 빼서 살 거니까"
전셋값을 떼내서 라도 먹고 싶은 맛, 그 이유는 또 있습니다.
입맛대로 콩물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백태로 만든 노란콩물과 서리태로 만든 검은콩물입니다.
<인터뷰>조성철 (콩국수 전문점 운영) : "(노란 콩과 검은 콩) 맛이 거의 비슷한데, 이것 좋아하면 좋아하고 노란 콩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노란 콩이 더 많이 나가요."
콩은 삶고 갈아도 단백질이 파괴되지 않는다는데요, 콩국수 한 그릇이면 여름철 건강 걱정 덜 수 있겠죠?
<인터뷰> 박복심(전라남도 무안군) : "(콩국수가) 여름에는 엄청나게 맛있고 당기거든요 열이 먹다가 열이 죽어도 모르는 콩국수에요. "
특히 여성 손님들이 많은데요.
마지막 한방울까지도 아까우신가요.
그릇을 싹 비워내는 모습,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곽미정 (전라남도 목포시) : "폐경 이후 갱년기 여성들에게 호르몬이 부족하잖아요.. 그래서 아이소플라본 에스트로젠 콩을 많이 먹으라는 이유가 그런 이유이기 때문이라 우리 여자들 진짜 많이 먹어야 해요."
그렇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콩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요.
<인터뷰>조수현 (교수/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콩 속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아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분자형태가 비슷하므로 유사한 생리적 작용을 나타내 안면홍조 같은 폐경기 증후군에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폐경여성 서른 명에게 여섯 달 동안 아이소플라본을 먹게했더니 안면홍조나 전신피로감이 호전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다는 콩, 꺼려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뜨끈하게 먹는 콩탕 어떨까요.
뽀얀 콩국물 후후 불어 한 입 먹고,
<녹취> "정말 맛있다"
밥한 공기 말아서 또 한입
<녹취> "밥에 말아 먹어야 훨씬 더 맛있어요."
뜨거워도 멈출 수 없나봅니다.
다들 고소한 콩비지탕 맛에 푹 빠지셨네요.
<인터뷰> 곽은경(서울시 둔촌동) :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여름에) 뜨거운 거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끝내줍니다."
맛의 비결을 찾아 들어간 주방.
부글부글 끓는 사골육수와 우거지가 먼저 보이는데요,
<인터뷰> 이종희 (콩 요리 전문점 운영) : "보양식에는 이게 빠지면 안 되잖아요 건더기가 있어야죠. 이 구수한 우거지를 넣어야지만 진짜 콩비지가 되는 거예요."
파와 우거지를 아낌없이 넣은 사골육수에 성글게 간 콩을 비지형태로 넣습니다.
걸쭉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다고요.
<인터뷰> 이종희 (콩 요리 전문점 운영) : "두부 만들고 남은 게 비지인데 우리 콩비지는 콩을 통째로 갈아서 하는 게 콩비지. 그래서 맛있고 부드럽고"
콩 단백질 고스란히 간직한 콩비지를 넣고 한소끔 푹 끓이면 콩비지탕 완성!
보양식이 따로 없습니다.
<녹취> "옛날 할머니가 해주시던 고소한 맛이 정말 맛있어요."
맑고 개운한 맛을 원한다면 콩을 곱게 갈아 끓여낸 따끈한 콩탕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희 (콩 요리 전문점 운영) : "손님들이 식사하시기 전에 속을 부드럽게 하시라고 콩탕이 먼저 나가는 거죠. 콩탕"
차가워도, 뜨거워도 맛있는 콩국.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콩 속 성분은 끓이면 사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따뜻하게 해서 먹으면 좋다고요.
<인터뷰>조수현 (교수/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 "콩 속에는 트립신 인히비터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소화를 방해하고 단백질 흡수를 억제하며 복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트립신 인히비터는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날콩을 드시지 말고 잘 익혀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제 콩국은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카페.
<인터뷰> 남궁정숙(서울시 개포동) : "우유보다 단백하고 깔끔한 맛 여성들에게는 고기보다 완전 순수한 고단백질이에요."
콩국을 걸러낸 두유가 변신의 주인공인데요.
이 카페에서는 커피에도, 케이크에도, 쿠키에도, 아이스크림에도 모두 두유를 넣습니다.
.
<녹취>카페 손님 : "콩으로 만든 디저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콩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두유 활용 요리법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박솔지 (두유 디저트 전문점 직원) :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두유요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두유에 포도씨유 같은 식물성 오일을 섞기만 하면 두유 마요네즈가 완성되고요, 샐러드 소스로 활용할 수 있죠.
<인터뷰>박솔지 (두유 디저트 전문점 직원) : "이번에는 두유파스타를 만들어볼 건데요. 각종 채소와 견과류, 두부, 두유로 맛을 낼 거예요."
두유와 두부, 견과류를 넣고 곱게 갈면 두유 크림소스가 되는데요, 느끼하지 않은 고소한 크림 스파게티는 맛도 영양도 일품이라고요,
<녹취>카페 손님 : "훨씬 부드러워."
<녹취> 카페 손님 : "음식에 다 콩이 들어가는데 그게 잘 느껴지지도 않고 오히려 맛도 더 고소하고 담백하고요."
식물성 단백질은 물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까지 보충할 수 있는 콩.
여성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이제 한식은 물론 서양식까지!
화려하게 우리 식탁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대표 별미,하면 콩국수를 빼놓을 수 없죠 얼음 동동 띄운 콩국물 쫙 들이키면 시원하고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요.
이 콩국물이 단백질 덩어리잖아요, 더울 때 기운나는 데도 좋지만 특히 갱년기 여성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죠?
네, 간혹 콩국이 좀 비리다고 꺼리는 분들 있다면 오늘 맛깔나는 콩국물 요리법 한 번 눈여겨보시죠
조빛나기자, 여성들 건강 챙기는 고소한 콩국물 요리들,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 날씨가 더워진 요즘 점심메뉴로 콩국수 찾는 분 많으실텐데요...
이 콩국은 콩을 갈아 물과 소금만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을 흡수하기에는 제격인 음식이겠죠
지만 이젠 사계절 콩국을 즐길 수 있습니다.
뜨끈한 콩국은 물론이고 커피와 케이크, 스파게티에도 두유를 넣는 조리법이 목받고 있는데요.
갱년기 여성이라면 특히 이 콩을 많이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는데요.
다양한 조리법으로 다가온 콩국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이제 정말 여름입니다.
잃어버린 입맛도 찾으면서 보양식도 될만한 요리 뭐 없을까요?
네. 떠오르는 여름 대표메뉴, 바로 시원한 콩국입니다.
30년 넘는 세월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는 이 집.
푹 삶은 콩을 맷돌에 정성스럽게 갈아야 진한 콩국 맛 제대로 나온다고요.
<인터뷰> 조성철 (콩국수 전문점 운영) : "맷돌로 안 갈게 되면 맛이 우선 안 나오고, 다른 빠른 기계로 갈면 영양가가 파괴됩니다. 그래서 콩을 다른 기계로 갈면 콩이 떠요."
이 콩국에 쫄깃한 면발의 국수를 넣어서 먹으면 든든하겠죠.
<녹취> "검은 거 먹을지 하얀 거 먹을지 빨리 시키라니까 오늘 사는 거 내가 전세 빼서 살 거니까"
전셋값을 떼내서 라도 먹고 싶은 맛, 그 이유는 또 있습니다.
입맛대로 콩물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백태로 만든 노란콩물과 서리태로 만든 검은콩물입니다.
<인터뷰>조성철 (콩국수 전문점 운영) : "(노란 콩과 검은 콩) 맛이 거의 비슷한데, 이것 좋아하면 좋아하고 노란 콩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노란 콩이 더 많이 나가요."
콩은 삶고 갈아도 단백질이 파괴되지 않는다는데요, 콩국수 한 그릇이면 여름철 건강 걱정 덜 수 있겠죠?
<인터뷰> 박복심(전라남도 무안군) : "(콩국수가) 여름에는 엄청나게 맛있고 당기거든요 열이 먹다가 열이 죽어도 모르는 콩국수에요. "
특히 여성 손님들이 많은데요.
마지막 한방울까지도 아까우신가요.
그릇을 싹 비워내는 모습,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곽미정 (전라남도 목포시) : "폐경 이후 갱년기 여성들에게 호르몬이 부족하잖아요.. 그래서 아이소플라본 에스트로젠 콩을 많이 먹으라는 이유가 그런 이유이기 때문이라 우리 여자들 진짜 많이 먹어야 해요."
그렇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콩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요.
<인터뷰>조수현 (교수/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콩 속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아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분자형태가 비슷하므로 유사한 생리적 작용을 나타내 안면홍조 같은 폐경기 증후군에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폐경여성 서른 명에게 여섯 달 동안 아이소플라본을 먹게했더니 안면홍조나 전신피로감이 호전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다는 콩, 꺼려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뜨끈하게 먹는 콩탕 어떨까요.
뽀얀 콩국물 후후 불어 한 입 먹고,
<녹취> "정말 맛있다"
밥한 공기 말아서 또 한입
<녹취> "밥에 말아 먹어야 훨씬 더 맛있어요."
뜨거워도 멈출 수 없나봅니다.
다들 고소한 콩비지탕 맛에 푹 빠지셨네요.
<인터뷰> 곽은경(서울시 둔촌동) :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여름에) 뜨거운 거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끝내줍니다."
맛의 비결을 찾아 들어간 주방.
부글부글 끓는 사골육수와 우거지가 먼저 보이는데요,
<인터뷰> 이종희 (콩 요리 전문점 운영) : "보양식에는 이게 빠지면 안 되잖아요 건더기가 있어야죠. 이 구수한 우거지를 넣어야지만 진짜 콩비지가 되는 거예요."
파와 우거지를 아낌없이 넣은 사골육수에 성글게 간 콩을 비지형태로 넣습니다.
걸쭉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다고요.
<인터뷰> 이종희 (콩 요리 전문점 운영) : "두부 만들고 남은 게 비지인데 우리 콩비지는 콩을 통째로 갈아서 하는 게 콩비지. 그래서 맛있고 부드럽고"
콩 단백질 고스란히 간직한 콩비지를 넣고 한소끔 푹 끓이면 콩비지탕 완성!
보양식이 따로 없습니다.
<녹취> "옛날 할머니가 해주시던 고소한 맛이 정말 맛있어요."
맑고 개운한 맛을 원한다면 콩을 곱게 갈아 끓여낸 따끈한 콩탕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희 (콩 요리 전문점 운영) : "손님들이 식사하시기 전에 속을 부드럽게 하시라고 콩탕이 먼저 나가는 거죠. 콩탕"
차가워도, 뜨거워도 맛있는 콩국.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콩 속 성분은 끓이면 사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따뜻하게 해서 먹으면 좋다고요.
<인터뷰>조수현 (교수/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 "콩 속에는 트립신 인히비터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소화를 방해하고 단백질 흡수를 억제하며 복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트립신 인히비터는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날콩을 드시지 말고 잘 익혀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제 콩국은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카페.
<인터뷰> 남궁정숙(서울시 개포동) : "우유보다 단백하고 깔끔한 맛 여성들에게는 고기보다 완전 순수한 고단백질이에요."
콩국을 걸러낸 두유가 변신의 주인공인데요.
이 카페에서는 커피에도, 케이크에도, 쿠키에도, 아이스크림에도 모두 두유를 넣습니다.
.
<녹취>카페 손님 : "콩으로 만든 디저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콩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두유 활용 요리법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박솔지 (두유 디저트 전문점 직원) :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두유요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두유에 포도씨유 같은 식물성 오일을 섞기만 하면 두유 마요네즈가 완성되고요, 샐러드 소스로 활용할 수 있죠.
<인터뷰>박솔지 (두유 디저트 전문점 직원) : "이번에는 두유파스타를 만들어볼 건데요. 각종 채소와 견과류, 두부, 두유로 맛을 낼 거예요."
두유와 두부, 견과류를 넣고 곱게 갈면 두유 크림소스가 되는데요, 느끼하지 않은 고소한 크림 스파게티는 맛도 영양도 일품이라고요,
<녹취>카페 손님 : "훨씬 부드러워."
<녹취> 카페 손님 : "음식에 다 콩이 들어가는데 그게 잘 느껴지지도 않고 오히려 맛도 더 고소하고 담백하고요."
식물성 단백질은 물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까지 보충할 수 있는 콩.
여성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이제 한식은 물론 서양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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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충전] 여름 별미 ‘콩국’, 여성에게 더 좋다
-
- 입력 2012-06-26 08:55:46
- 수정2012-06-26 10:31:42
<앵커 멘트>
여름철 대표 별미,하면 콩국수를 빼놓을 수 없죠 얼음 동동 띄운 콩국물 쫙 들이키면 시원하고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요.
이 콩국물이 단백질 덩어리잖아요, 더울 때 기운나는 데도 좋지만 특히 갱년기 여성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죠?
네, 간혹 콩국이 좀 비리다고 꺼리는 분들 있다면 오늘 맛깔나는 콩국물 요리법 한 번 눈여겨보시죠
조빛나기자, 여성들 건강 챙기는 고소한 콩국물 요리들,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 날씨가 더워진 요즘 점심메뉴로 콩국수 찾는 분 많으실텐데요...
이 콩국은 콩을 갈아 물과 소금만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을 흡수하기에는 제격인 음식이겠죠
지만 이젠 사계절 콩국을 즐길 수 있습니다.
뜨끈한 콩국은 물론이고 커피와 케이크, 스파게티에도 두유를 넣는 조리법이 목받고 있는데요.
갱년기 여성이라면 특히 이 콩을 많이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는데요.
다양한 조리법으로 다가온 콩국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이제 정말 여름입니다.
잃어버린 입맛도 찾으면서 보양식도 될만한 요리 뭐 없을까요?
네. 떠오르는 여름 대표메뉴, 바로 시원한 콩국입니다.
30년 넘는 세월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는 이 집.
푹 삶은 콩을 맷돌에 정성스럽게 갈아야 진한 콩국 맛 제대로 나온다고요.
<인터뷰> 조성철 (콩국수 전문점 운영) : "맷돌로 안 갈게 되면 맛이 우선 안 나오고, 다른 빠른 기계로 갈면 영양가가 파괴됩니다. 그래서 콩을 다른 기계로 갈면 콩이 떠요."
이 콩국에 쫄깃한 면발의 국수를 넣어서 먹으면 든든하겠죠.
<녹취> "검은 거 먹을지 하얀 거 먹을지 빨리 시키라니까 오늘 사는 거 내가 전세 빼서 살 거니까"
전셋값을 떼내서 라도 먹고 싶은 맛, 그 이유는 또 있습니다.
입맛대로 콩물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백태로 만든 노란콩물과 서리태로 만든 검은콩물입니다.
<인터뷰>조성철 (콩국수 전문점 운영) : "(노란 콩과 검은 콩) 맛이 거의 비슷한데, 이것 좋아하면 좋아하고 노란 콩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노란 콩이 더 많이 나가요."
콩은 삶고 갈아도 단백질이 파괴되지 않는다는데요, 콩국수 한 그릇이면 여름철 건강 걱정 덜 수 있겠죠?
<인터뷰> 박복심(전라남도 무안군) : "(콩국수가) 여름에는 엄청나게 맛있고 당기거든요 열이 먹다가 열이 죽어도 모르는 콩국수에요. "
특히 여성 손님들이 많은데요.
마지막 한방울까지도 아까우신가요.
그릇을 싹 비워내는 모습,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곽미정 (전라남도 목포시) : "폐경 이후 갱년기 여성들에게 호르몬이 부족하잖아요.. 그래서 아이소플라본 에스트로젠 콩을 많이 먹으라는 이유가 그런 이유이기 때문이라 우리 여자들 진짜 많이 먹어야 해요."
그렇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콩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요.
<인터뷰>조수현 (교수/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콩 속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아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분자형태가 비슷하므로 유사한 생리적 작용을 나타내 안면홍조 같은 폐경기 증후군에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폐경여성 서른 명에게 여섯 달 동안 아이소플라본을 먹게했더니 안면홍조나 전신피로감이 호전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다는 콩, 꺼려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뜨끈하게 먹는 콩탕 어떨까요.
뽀얀 콩국물 후후 불어 한 입 먹고,
<녹취> "정말 맛있다"
밥한 공기 말아서 또 한입
<녹취> "밥에 말아 먹어야 훨씬 더 맛있어요."
뜨거워도 멈출 수 없나봅니다.
다들 고소한 콩비지탕 맛에 푹 빠지셨네요.
<인터뷰> 곽은경(서울시 둔촌동) :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여름에) 뜨거운 거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끝내줍니다."
맛의 비결을 찾아 들어간 주방.
부글부글 끓는 사골육수와 우거지가 먼저 보이는데요,
<인터뷰> 이종희 (콩 요리 전문점 운영) : "보양식에는 이게 빠지면 안 되잖아요 건더기가 있어야죠. 이 구수한 우거지를 넣어야지만 진짜 콩비지가 되는 거예요."
파와 우거지를 아낌없이 넣은 사골육수에 성글게 간 콩을 비지형태로 넣습니다.
걸쭉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다고요.
<인터뷰> 이종희 (콩 요리 전문점 운영) : "두부 만들고 남은 게 비지인데 우리 콩비지는 콩을 통째로 갈아서 하는 게 콩비지. 그래서 맛있고 부드럽고"
콩 단백질 고스란히 간직한 콩비지를 넣고 한소끔 푹 끓이면 콩비지탕 완성!
보양식이 따로 없습니다.
<녹취> "옛날 할머니가 해주시던 고소한 맛이 정말 맛있어요."
맑고 개운한 맛을 원한다면 콩을 곱게 갈아 끓여낸 따끈한 콩탕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희 (콩 요리 전문점 운영) : "손님들이 식사하시기 전에 속을 부드럽게 하시라고 콩탕이 먼저 나가는 거죠. 콩탕"
차가워도, 뜨거워도 맛있는 콩국.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콩 속 성분은 끓이면 사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따뜻하게 해서 먹으면 좋다고요.
<인터뷰>조수현 (교수/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 "콩 속에는 트립신 인히비터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소화를 방해하고 단백질 흡수를 억제하며 복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트립신 인히비터는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날콩을 드시지 말고 잘 익혀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제 콩국은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카페.
<인터뷰> 남궁정숙(서울시 개포동) : "우유보다 단백하고 깔끔한 맛 여성들에게는 고기보다 완전 순수한 고단백질이에요."
콩국을 걸러낸 두유가 변신의 주인공인데요.
이 카페에서는 커피에도, 케이크에도, 쿠키에도, 아이스크림에도 모두 두유를 넣습니다.
.
<녹취>카페 손님 : "콩으로 만든 디저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콩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두유 활용 요리법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박솔지 (두유 디저트 전문점 직원) :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두유요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두유에 포도씨유 같은 식물성 오일을 섞기만 하면 두유 마요네즈가 완성되고요, 샐러드 소스로 활용할 수 있죠.
<인터뷰>박솔지 (두유 디저트 전문점 직원) : "이번에는 두유파스타를 만들어볼 건데요. 각종 채소와 견과류, 두부, 두유로 맛을 낼 거예요."
두유와 두부, 견과류를 넣고 곱게 갈면 두유 크림소스가 되는데요, 느끼하지 않은 고소한 크림 스파게티는 맛도 영양도 일품이라고요,
<녹취>카페 손님 : "훨씬 부드러워."
<녹취> 카페 손님 : "음식에 다 콩이 들어가는데 그게 잘 느껴지지도 않고 오히려 맛도 더 고소하고 담백하고요."
식물성 단백질은 물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까지 보충할 수 있는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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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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