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에는 특이하게도 도심 한복판에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지가 있는데요.
가뭄 때문에 웅덩이 물이 말라 금개구리의 성장이 더뎌지고, 번식도 못하게 되자 시 당국이 급수에 나섰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시청 앞 도심 한복판, 4호선 전철교 아래 녹지대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풀 속 작은 웅덩이에 멸종위기종 2급인 토종 금개구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아도 참개구리에 비해 밝은 녹색에, 옆구리엔 뚜렷한 금색 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웅덩이가 마르면서 금개구리가 급속히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환경정책과) : "이 정도 (웅덩이 크기)면 (지난해에는) 한 20마리 이상씩 발견됐죠. (올해는요?) 올해는 지금 현재 여기만 해서 한 다섯마리 발견됐거든요."
금개구리가 살던 웅덩이는 12개, 이 가운데 8개가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말라붙은 웅덩이 자리는 진흙만이 남아 있습니다.
금개구리 알은커녕, 개구리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살아남은 금개구리는 성체의 크기나 무게가 예년의 5-60%에 불과합니다.
웅덩이가 없어지면서 작은 물고기나 지렁이 등 먹잇감도 줄고, 알 낳을 공간도 부족해지면서, 급수차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철민(안산시장) : "물 30톤을 급수하고, 혹시 오늘 밤 비가 안 오면 내일 또 급수 계획."
지난 2002년 금개구리가 처음 발견된 이후, 애써 가꾼 귀중한 서식지가 오랜 가뭄으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경기도 안산에는 특이하게도 도심 한복판에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지가 있는데요.
가뭄 때문에 웅덩이 물이 말라 금개구리의 성장이 더뎌지고, 번식도 못하게 되자 시 당국이 급수에 나섰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시청 앞 도심 한복판, 4호선 전철교 아래 녹지대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풀 속 작은 웅덩이에 멸종위기종 2급인 토종 금개구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아도 참개구리에 비해 밝은 녹색에, 옆구리엔 뚜렷한 금색 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웅덩이가 마르면서 금개구리가 급속히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환경정책과) : "이 정도 (웅덩이 크기)면 (지난해에는) 한 20마리 이상씩 발견됐죠. (올해는요?) 올해는 지금 현재 여기만 해서 한 다섯마리 발견됐거든요."
금개구리가 살던 웅덩이는 12개, 이 가운데 8개가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말라붙은 웅덩이 자리는 진흙만이 남아 있습니다.
금개구리 알은커녕, 개구리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살아남은 금개구리는 성체의 크기나 무게가 예년의 5-60%에 불과합니다.
웅덩이가 없어지면서 작은 물고기나 지렁이 등 먹잇감도 줄고, 알 낳을 공간도 부족해지면서, 급수차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철민(안산시장) : "물 30톤을 급수하고, 혹시 오늘 밤 비가 안 오면 내일 또 급수 계획."
지난 2002년 금개구리가 처음 발견된 이후, 애써 가꾼 귀중한 서식지가 오랜 가뭄으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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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가뭄에 서식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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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29 22:02:41
<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에는 특이하게도 도심 한복판에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지가 있는데요.
가뭄 때문에 웅덩이 물이 말라 금개구리의 성장이 더뎌지고, 번식도 못하게 되자 시 당국이 급수에 나섰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시청 앞 도심 한복판, 4호선 전철교 아래 녹지대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풀 속 작은 웅덩이에 멸종위기종 2급인 토종 금개구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아도 참개구리에 비해 밝은 녹색에, 옆구리엔 뚜렷한 금색 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웅덩이가 마르면서 금개구리가 급속히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환경정책과) : "이 정도 (웅덩이 크기)면 (지난해에는) 한 20마리 이상씩 발견됐죠. (올해는요?) 올해는 지금 현재 여기만 해서 한 다섯마리 발견됐거든요."
금개구리가 살던 웅덩이는 12개, 이 가운데 8개가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말라붙은 웅덩이 자리는 진흙만이 남아 있습니다.
금개구리 알은커녕, 개구리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살아남은 금개구리는 성체의 크기나 무게가 예년의 5-60%에 불과합니다.
웅덩이가 없어지면서 작은 물고기나 지렁이 등 먹잇감도 줄고, 알 낳을 공간도 부족해지면서, 급수차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철민(안산시장) : "물 30톤을 급수하고, 혹시 오늘 밤 비가 안 오면 내일 또 급수 계획."
지난 2002년 금개구리가 처음 발견된 이후, 애써 가꾼 귀중한 서식지가 오랜 가뭄으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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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림 기자 gari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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