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키 디지털 도어록, 아무 카드나 다 열린다
입력 2012.07.02 (09:01)
수정 2012.07.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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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관문에 열쇠 대신 카드를 사용하는 디지털 잠금장치가 많이 쓰이는데요.
특정 카드로만 열려야 하는데 일부 제품에서 아무 카드를 대도 문이 열리는 문제점이 발생해 긴급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문에 설치된 디지털 잠금장치.
최근 번호나 카드키는 물론 교통카드를 잠금장치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지털 도어록'이 인기입니다.
도어록에 등록된 교통카드를 잠금장치에 대자, 바로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등록되지 않은 같은 업체의 교통카드를 대보니, 어찌된 일인지 역시 문이 열립니다.
<인터뷰> 열쇠 전문가 : "교통카드를 등록했을 때 이것도 열리고 저것도 열리고 다 열리는거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교통카드가 도어록의 열쇠로 사용될 수 있는 건 교통카드 칩마다 8자리로 된 'UID', 즉 고유 아이디가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도어록이 고유의 아이디를 인식해 잠기거나 열리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최근 이 교통카드가 전국에서 호환될 수 있도록 바뀌면서, 교통카드 제조사들이 저마다 아이디를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이러다보니 교통카드를 열쇠로 등록한 디지털 도어록은 같은 업체의 모든 교통카드에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제조사 : "카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카드가 여러 장이 한 장으로 통합되면서 벌어진 일..."
전국에 판매된 디지털 도어록은 3대 제조사 제품만 따져도 125만 대 정도.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소비자 주의보를 발표했고, 한 제조사는 즉각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지경부 "카드키 디지털 도어록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동일한 문제 발생 제조 사업자에게 리콜 조치..."
교통카드를 열쇠로 등록하지 않으면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만큼, 도어록 제조사가 보급한 전용 카드키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현관문에 열쇠 대신 카드를 사용하는 디지털 잠금장치가 많이 쓰이는데요.
특정 카드로만 열려야 하는데 일부 제품에서 아무 카드를 대도 문이 열리는 문제점이 발생해 긴급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문에 설치된 디지털 잠금장치.
최근 번호나 카드키는 물론 교통카드를 잠금장치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지털 도어록'이 인기입니다.
도어록에 등록된 교통카드를 잠금장치에 대자, 바로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등록되지 않은 같은 업체의 교통카드를 대보니, 어찌된 일인지 역시 문이 열립니다.
<인터뷰> 열쇠 전문가 : "교통카드를 등록했을 때 이것도 열리고 저것도 열리고 다 열리는거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교통카드가 도어록의 열쇠로 사용될 수 있는 건 교통카드 칩마다 8자리로 된 'UID', 즉 고유 아이디가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도어록이 고유의 아이디를 인식해 잠기거나 열리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최근 이 교통카드가 전국에서 호환될 수 있도록 바뀌면서, 교통카드 제조사들이 저마다 아이디를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이러다보니 교통카드를 열쇠로 등록한 디지털 도어록은 같은 업체의 모든 교통카드에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제조사 : "카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카드가 여러 장이 한 장으로 통합되면서 벌어진 일..."
전국에 판매된 디지털 도어록은 3대 제조사 제품만 따져도 125만 대 정도.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소비자 주의보를 발표했고, 한 제조사는 즉각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지경부 "카드키 디지털 도어록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동일한 문제 발생 제조 사업자에게 리콜 조치..."
교통카드를 열쇠로 등록하지 않으면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만큼, 도어록 제조사가 보급한 전용 카드키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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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키 디지털 도어록, 아무 카드나 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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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02 09:01:06
- 수정2012-07-02 18:03:50
<앵커 멘트>
현관문에 열쇠 대신 카드를 사용하는 디지털 잠금장치가 많이 쓰이는데요.
특정 카드로만 열려야 하는데 일부 제품에서 아무 카드를 대도 문이 열리는 문제점이 발생해 긴급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문에 설치된 디지털 잠금장치.
최근 번호나 카드키는 물론 교통카드를 잠금장치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지털 도어록'이 인기입니다.
도어록에 등록된 교통카드를 잠금장치에 대자, 바로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등록되지 않은 같은 업체의 교통카드를 대보니, 어찌된 일인지 역시 문이 열립니다.
<인터뷰> 열쇠 전문가 : "교통카드를 등록했을 때 이것도 열리고 저것도 열리고 다 열리는거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교통카드가 도어록의 열쇠로 사용될 수 있는 건 교통카드 칩마다 8자리로 된 'UID', 즉 고유 아이디가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도어록이 고유의 아이디를 인식해 잠기거나 열리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최근 이 교통카드가 전국에서 호환될 수 있도록 바뀌면서, 교통카드 제조사들이 저마다 아이디를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이러다보니 교통카드를 열쇠로 등록한 디지털 도어록은 같은 업체의 모든 교통카드에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제조사 : "카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카드가 여러 장이 한 장으로 통합되면서 벌어진 일..."
전국에 판매된 디지털 도어록은 3대 제조사 제품만 따져도 125만 대 정도.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소비자 주의보를 발표했고, 한 제조사는 즉각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지경부 "카드키 디지털 도어록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동일한 문제 발생 제조 사업자에게 리콜 조치..."
교통카드를 열쇠로 등록하지 않으면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만큼, 도어록 제조사가 보급한 전용 카드키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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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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