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사법처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면은 4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동생인 대통령의 권세를 등에 업고 유무형의 권력을 누리다 몰락하는 이른바 형님 권력을 김준범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의 형님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상시 감시하는 관리대상입니다.
그런데도 이상득 전 의원과 노건평 씨는 정권 시작부터 각종 구설에 올랐습니다.
'영일대군' '봉하대군'이라는 냉소적인 별칭까지 얻었을 정도입니다.
노건평 씨는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개입하고, 뒷돈 23억여 원을 받아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도 저축은행 등에서 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형사처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정권 실세의 무덤이라는 대검 11층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뒤늦은 후회도 같았습니다.
<인터뷰> 노건평(2008년 12월 2일) : "일단 저로 인해서 말썽이 일어나니까 동생에게도 미안하죠."
<인터뷰> 이상득 (전 의원/어제) : "(대통령 친형으로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청와대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가슴 아프다고 그랬습니다."
'현 정권'의 형님은 '전 정권' 형님의 몰락을 반면교사로 삼지 못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비난 여론을 무릅쓰고 출마해 6선에 올랐습니다.
그 뒤 국회부의장까지 오르며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 모든 일은 형님을 통한다는 '만사형통'이라는 빗댄 말까지 나왔습니다.
자신의 집안만큼은 깨끗이 단속하겠다던 전·현직 대통령.
그러나 '형님 권력'의 비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사법처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면은 4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동생인 대통령의 권세를 등에 업고 유무형의 권력을 누리다 몰락하는 이른바 형님 권력을 김준범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의 형님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상시 감시하는 관리대상입니다.
그런데도 이상득 전 의원과 노건평 씨는 정권 시작부터 각종 구설에 올랐습니다.
'영일대군' '봉하대군'이라는 냉소적인 별칭까지 얻었을 정도입니다.
노건평 씨는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개입하고, 뒷돈 23억여 원을 받아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도 저축은행 등에서 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형사처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정권 실세의 무덤이라는 대검 11층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뒤늦은 후회도 같았습니다.
<인터뷰> 노건평(2008년 12월 2일) : "일단 저로 인해서 말썽이 일어나니까 동생에게도 미안하죠."
<인터뷰> 이상득 (전 의원/어제) : "(대통령 친형으로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청와대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가슴 아프다고 그랬습니다."
'현 정권'의 형님은 '전 정권' 형님의 몰락을 반면교사로 삼지 못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비난 여론을 무릅쓰고 출마해 6선에 올랐습니다.
그 뒤 국회부의장까지 오르며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 모든 일은 형님을 통한다는 '만사형통'이라는 빗댄 말까지 나왔습니다.
자신의 집안만큼은 깨끗이 단속하겠다던 전·현직 대통령.
그러나 '형님 권력'의 비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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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일대군-봉하대군…‘형님 권력’ 닮은 꼴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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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04 22:01:04
<앵커 멘트>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사법처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면은 4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동생인 대통령의 권세를 등에 업고 유무형의 권력을 누리다 몰락하는 이른바 형님 권력을 김준범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의 형님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상시 감시하는 관리대상입니다.
그런데도 이상득 전 의원과 노건평 씨는 정권 시작부터 각종 구설에 올랐습니다.
'영일대군' '봉하대군'이라는 냉소적인 별칭까지 얻었을 정도입니다.
노건평 씨는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개입하고, 뒷돈 23억여 원을 받아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도 저축은행 등에서 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형사처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정권 실세의 무덤이라는 대검 11층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뒤늦은 후회도 같았습니다.
<인터뷰> 노건평(2008년 12월 2일) : "일단 저로 인해서 말썽이 일어나니까 동생에게도 미안하죠."
<인터뷰> 이상득 (전 의원/어제) : "(대통령 친형으로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청와대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가슴 아프다고 그랬습니다."
'현 정권'의 형님은 '전 정권' 형님의 몰락을 반면교사로 삼지 못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비난 여론을 무릅쓰고 출마해 6선에 올랐습니다.
그 뒤 국회부의장까지 오르며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 모든 일은 형님을 통한다는 '만사형통'이라는 빗댄 말까지 나왔습니다.
자신의 집안만큼은 깨끗이 단속하겠다던 전·현직 대통령.
그러나 '형님 권력'의 비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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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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