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교육당국이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인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모든 작품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교육의 중립’이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정치적 판단이냐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도종환 의원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인간의 사랑과 삶은 시련과 고통을 겪어야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시를 포함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도종환 의원의 시 5편과 산문 2편을 모두 삭제할 것을 해당 출판사에 권고했습니다.
현역 정치인의 작품을 싣는 것은 교육의 중립성 유지에 저촉된다는 평가원 자체 기준을 그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내년도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던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의 사례 역시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현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본부장) : "저자가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교육의 중립이 훼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도 의원은 수년전 교과서에 실린 순수문학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도종환(민주통합당 의원) : "이런 편견으로 바라보고 정치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일 교육당국이 앞장서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작가회의는 성명을 통해 작품을 삭제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검열이라면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치권도 입장 표명에 나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의원은 작가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작품을 빼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말했으며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도의원의 시에는 정치적 편향성이 담겨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평가원은 정치인의 작품이나 사례를 교과서에 싣는 것이 법에 위반되는 여부를 선관위에 질의하고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교육당국이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인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모든 작품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교육의 중립’이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정치적 판단이냐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도종환 의원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인간의 사랑과 삶은 시련과 고통을 겪어야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시를 포함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도종환 의원의 시 5편과 산문 2편을 모두 삭제할 것을 해당 출판사에 권고했습니다.
현역 정치인의 작품을 싣는 것은 교육의 중립성 유지에 저촉된다는 평가원 자체 기준을 그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내년도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던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의 사례 역시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현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본부장) : "저자가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교육의 중립이 훼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도 의원은 수년전 교과서에 실린 순수문학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도종환(민주통합당 의원) : "이런 편견으로 바라보고 정치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일 교육당국이 앞장서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작가회의는 성명을 통해 작품을 삭제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검열이라면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치권도 입장 표명에 나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의원은 작가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작품을 빼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말했으며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도의원의 시에는 정치적 편향성이 담겨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평가원은 정치인의 작품이나 사례를 교과서에 싣는 것이 법에 위반되는 여부를 선관위에 질의하고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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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종환 의원 작품 교과서 삭제 권고…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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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09 22:02:10
<앵커 멘트>
교육당국이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인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모든 작품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교육의 중립’이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정치적 판단이냐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도종환 의원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인간의 사랑과 삶은 시련과 고통을 겪어야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시를 포함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도종환 의원의 시 5편과 산문 2편을 모두 삭제할 것을 해당 출판사에 권고했습니다.
현역 정치인의 작품을 싣는 것은 교육의 중립성 유지에 저촉된다는 평가원 자체 기준을 그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내년도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던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의 사례 역시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현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본부장) : "저자가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교육의 중립이 훼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도 의원은 수년전 교과서에 실린 순수문학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도종환(민주통합당 의원) : "이런 편견으로 바라보고 정치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일 교육당국이 앞장서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작가회의는 성명을 통해 작품을 삭제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검열이라면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치권도 입장 표명에 나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의원은 작가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작품을 빼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말했으며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도의원의 시에는 정치적 편향성이 담겨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평가원은 정치인의 작품이나 사례를 교과서에 싣는 것이 법에 위반되는 여부를 선관위에 질의하고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교육당국이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인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모든 작품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교육의 중립’이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정치적 판단이냐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도종환 의원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인간의 사랑과 삶은 시련과 고통을 겪어야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시를 포함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도종환 의원의 시 5편과 산문 2편을 모두 삭제할 것을 해당 출판사에 권고했습니다.
현역 정치인의 작품을 싣는 것은 교육의 중립성 유지에 저촉된다는 평가원 자체 기준을 그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내년도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던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의 사례 역시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현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본부장) : "저자가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교육의 중립이 훼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도 의원은 수년전 교과서에 실린 순수문학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도종환(민주통합당 의원) : "이런 편견으로 바라보고 정치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일 교육당국이 앞장서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작가회의는 성명을 통해 작품을 삭제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검열이라면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치권도 입장 표명에 나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의원은 작가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작품을 빼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말했으며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도의원의 시에는 정치적 편향성이 담겨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평가원은 정치인의 작품이나 사례를 교과서에 싣는 것이 법에 위반되는 여부를 선관위에 질의하고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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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풍 기자 yp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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