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러 영화를 상영하는 복합 상영관이 주류를 이루면서 추억의 극장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서울에 남아있던 마지막 단관 극장마저 문을 닫았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낡은 영사기가 돌아가면 그때 그 시절이 다시 찾아옵니다.
추억을 선사하던 서울 유일의 단관극장, 오늘은 그 마지막 상영일입니다.
<인터뷰> 남금희(경기도 부천시) : "만남의 장소가 여기 아니고도 가까운데가 자꾸 있다면 이렇게 애탈 필요는 없겠지, 그런데 마지막 명소인데..."
30여년간 필름을 돌려온 영사 기사, 평생 함께 했던 영사기를 부둥켜 안고 입맞추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인터뷰> 이길웅(72살/영사기사) : "이별을 할라니까...이거 뭐..말도 못 합니다."
이 극장은 지난 1964년 '화양극장'으로 출발해 80년대 홍콩 영화를 주로 상영하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복합상영관이 등장한 이후 여러 차례 폐관 위기를 겪었으며 최근에는 옛 명화를 상영하며 추억의 공간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호텔을 신축하게 됨에 따라 문을 닫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은주(극장 대표) : "이런 문화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너무 힘든데 지켜지지 못한 것은 너무 한순간인 것 같습니다."
극장 대표는 어르신들의 공간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아쉬움 속에 극장은 반세기의 역사를 뒤로하며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여러 영화를 상영하는 복합 상영관이 주류를 이루면서 추억의 극장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서울에 남아있던 마지막 단관 극장마저 문을 닫았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낡은 영사기가 돌아가면 그때 그 시절이 다시 찾아옵니다.
추억을 선사하던 서울 유일의 단관극장, 오늘은 그 마지막 상영일입니다.
<인터뷰> 남금희(경기도 부천시) : "만남의 장소가 여기 아니고도 가까운데가 자꾸 있다면 이렇게 애탈 필요는 없겠지, 그런데 마지막 명소인데..."
30여년간 필름을 돌려온 영사 기사, 평생 함께 했던 영사기를 부둥켜 안고 입맞추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인터뷰> 이길웅(72살/영사기사) : "이별을 할라니까...이거 뭐..말도 못 합니다."
이 극장은 지난 1964년 '화양극장'으로 출발해 80년대 홍콩 영화를 주로 상영하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복합상영관이 등장한 이후 여러 차례 폐관 위기를 겪었으며 최근에는 옛 명화를 상영하며 추억의 공간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호텔을 신축하게 됨에 따라 문을 닫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은주(극장 대표) : "이런 문화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너무 힘든데 지켜지지 못한 것은 너무 한순간인 것 같습니다."
극장 대표는 어르신들의 공간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아쉬움 속에 극장은 반세기의 역사를 뒤로하며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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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지막 단관 극장 ‘추억 속으로’
-
- 입력 2012-07-11 22:00:44
<앵커 멘트>
여러 영화를 상영하는 복합 상영관이 주류를 이루면서 추억의 극장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서울에 남아있던 마지막 단관 극장마저 문을 닫았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낡은 영사기가 돌아가면 그때 그 시절이 다시 찾아옵니다.
추억을 선사하던 서울 유일의 단관극장, 오늘은 그 마지막 상영일입니다.
<인터뷰> 남금희(경기도 부천시) : "만남의 장소가 여기 아니고도 가까운데가 자꾸 있다면 이렇게 애탈 필요는 없겠지, 그런데 마지막 명소인데..."
30여년간 필름을 돌려온 영사 기사, 평생 함께 했던 영사기를 부둥켜 안고 입맞추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인터뷰> 이길웅(72살/영사기사) : "이별을 할라니까...이거 뭐..말도 못 합니다."
이 극장은 지난 1964년 '화양극장'으로 출발해 80년대 홍콩 영화를 주로 상영하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복합상영관이 등장한 이후 여러 차례 폐관 위기를 겪었으며 최근에는 옛 명화를 상영하며 추억의 공간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호텔을 신축하게 됨에 따라 문을 닫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은주(극장 대표) : "이런 문화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너무 힘든데 지켜지지 못한 것은 너무 한순간인 것 같습니다."
극장 대표는 어르신들의 공간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아쉬움 속에 극장은 반세기의 역사를 뒤로하며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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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kbsmin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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