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 침체로 1인 창업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1톤 트럭 제조업첸데요,
주문후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하고, 특장전문업체들도 주문량이 밀리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윤길 씨의 트럭이 목 좋은 오거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3년 전 직장을 잃고 다섯 식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재산목록 1홉니다.
<인터뷰> 고윤길(1톤 트럭 자영업자) : "천만 원정도 들었어요. 중고차 비용하고 이 천막 씌우는 거까지..."
요즘 하루 평균 매출은 많아야 3-4만 원, 지난해 절반 수준입니다.
비슷한 트럭들이 부쩍 늘면서 자리다툼까지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윤길 : "아무래도 자리,구역 싸움이죠. 근데 비키라고 할 수가 없어요. 입장이 같으니까..."
비정규직을 전전하던 올해 서른다섯 살 권혁찬 씨도 몇 달 전 이른바 ’길 카페’ 사장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찬(1톤 트럭 자영업자) : "중고차를 한 천8백 그 정도 주고 샀거든요. 0.5톤 트럭을 뒤에다가 무겁게 하나 실은 거죠."
이처럼 생계형 트럭 창업자들이 늘면서, 호황인 곳은 따로 있습니다.
이곳은 1톤 트럭을 달리는 상점으로 개조하는 공장입니다. 주문이 많아 벌써 한 달치 일감이 밀려있습니다.
호두과자를 파는 트럭부터 식자재를 싣고 다닐 트럭까지 온갖 용도로 개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오세덕(특장업체 대표) : "나이드신 분이 한 70%정도 되는데요, 명퇴하신 분들, 명퇴 앞두신 분들...노후 대책으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벌써 7만 대 가까이 팔린 현대 ’포터’와 기아의 ’봉고’
신차는 이미 동이 나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하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단연 인기 상종갑니다.
<인터뷰> 지용태(기아차 대리점 차장) : "실질적으로 차가 너무 늦게 나오니까 그 원망이 저희한테..."
불황일 때 더 잘나간다는 소형 1톤 트럭의 귀환은, 최근 깊어지는 경기 침체와 서민 삶의 고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경기 침체로 1인 창업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1톤 트럭 제조업첸데요,
주문후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하고, 특장전문업체들도 주문량이 밀리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윤길 씨의 트럭이 목 좋은 오거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3년 전 직장을 잃고 다섯 식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재산목록 1홉니다.
<인터뷰> 고윤길(1톤 트럭 자영업자) : "천만 원정도 들었어요. 중고차 비용하고 이 천막 씌우는 거까지..."
요즘 하루 평균 매출은 많아야 3-4만 원, 지난해 절반 수준입니다.
비슷한 트럭들이 부쩍 늘면서 자리다툼까지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윤길 : "아무래도 자리,구역 싸움이죠. 근데 비키라고 할 수가 없어요. 입장이 같으니까..."
비정규직을 전전하던 올해 서른다섯 살 권혁찬 씨도 몇 달 전 이른바 ’길 카페’ 사장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찬(1톤 트럭 자영업자) : "중고차를 한 천8백 그 정도 주고 샀거든요. 0.5톤 트럭을 뒤에다가 무겁게 하나 실은 거죠."
이처럼 생계형 트럭 창업자들이 늘면서, 호황인 곳은 따로 있습니다.
이곳은 1톤 트럭을 달리는 상점으로 개조하는 공장입니다. 주문이 많아 벌써 한 달치 일감이 밀려있습니다.
호두과자를 파는 트럭부터 식자재를 싣고 다닐 트럭까지 온갖 용도로 개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오세덕(특장업체 대표) : "나이드신 분이 한 70%정도 되는데요, 명퇴하신 분들, 명퇴 앞두신 분들...노후 대책으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벌써 7만 대 가까이 팔린 현대 ’포터’와 기아의 ’봉고’
신차는 이미 동이 나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하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단연 인기 상종갑니다.
<인터뷰> 지용태(기아차 대리점 차장) : "실질적으로 차가 너무 늦게 나오니까 그 원망이 저희한테..."
불황일 때 더 잘나간다는 소형 1톤 트럭의 귀환은, 최근 깊어지는 경기 침체와 서민 삶의 고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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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침체 속 생계형 트럭 ‘포터·봉고’ 주문 급증
-
- 입력 2012-07-24 22:00:10
<앵커 멘트>
경기 침체로 1인 창업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1톤 트럭 제조업첸데요,
주문후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하고, 특장전문업체들도 주문량이 밀리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윤길 씨의 트럭이 목 좋은 오거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3년 전 직장을 잃고 다섯 식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재산목록 1홉니다.
<인터뷰> 고윤길(1톤 트럭 자영업자) : "천만 원정도 들었어요. 중고차 비용하고 이 천막 씌우는 거까지..."
요즘 하루 평균 매출은 많아야 3-4만 원, 지난해 절반 수준입니다.
비슷한 트럭들이 부쩍 늘면서 자리다툼까지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윤길 : "아무래도 자리,구역 싸움이죠. 근데 비키라고 할 수가 없어요. 입장이 같으니까..."
비정규직을 전전하던 올해 서른다섯 살 권혁찬 씨도 몇 달 전 이른바 ’길 카페’ 사장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찬(1톤 트럭 자영업자) : "중고차를 한 천8백 그 정도 주고 샀거든요. 0.5톤 트럭을 뒤에다가 무겁게 하나 실은 거죠."
이처럼 생계형 트럭 창업자들이 늘면서, 호황인 곳은 따로 있습니다.
이곳은 1톤 트럭을 달리는 상점으로 개조하는 공장입니다. 주문이 많아 벌써 한 달치 일감이 밀려있습니다.
호두과자를 파는 트럭부터 식자재를 싣고 다닐 트럭까지 온갖 용도로 개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오세덕(특장업체 대표) : "나이드신 분이 한 70%정도 되는데요, 명퇴하신 분들, 명퇴 앞두신 분들...노후 대책으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벌써 7만 대 가까이 팔린 현대 ’포터’와 기아의 ’봉고’
신차는 이미 동이 나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하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단연 인기 상종갑니다.
<인터뷰> 지용태(기아차 대리점 차장) : "실질적으로 차가 너무 늦게 나오니까 그 원망이 저희한테..."
불황일 때 더 잘나간다는 소형 1톤 트럭의 귀환은, 최근 깊어지는 경기 침체와 서민 삶의 고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경기 침체로 1인 창업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1톤 트럭 제조업첸데요,
주문후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하고, 특장전문업체들도 주문량이 밀리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윤길 씨의 트럭이 목 좋은 오거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3년 전 직장을 잃고 다섯 식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재산목록 1홉니다.
<인터뷰> 고윤길(1톤 트럭 자영업자) : "천만 원정도 들었어요. 중고차 비용하고 이 천막 씌우는 거까지..."
요즘 하루 평균 매출은 많아야 3-4만 원, 지난해 절반 수준입니다.
비슷한 트럭들이 부쩍 늘면서 자리다툼까지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윤길 : "아무래도 자리,구역 싸움이죠. 근데 비키라고 할 수가 없어요. 입장이 같으니까..."
비정규직을 전전하던 올해 서른다섯 살 권혁찬 씨도 몇 달 전 이른바 ’길 카페’ 사장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찬(1톤 트럭 자영업자) : "중고차를 한 천8백 그 정도 주고 샀거든요. 0.5톤 트럭을 뒤에다가 무겁게 하나 실은 거죠."
이처럼 생계형 트럭 창업자들이 늘면서, 호황인 곳은 따로 있습니다.
이곳은 1톤 트럭을 달리는 상점으로 개조하는 공장입니다. 주문이 많아 벌써 한 달치 일감이 밀려있습니다.
호두과자를 파는 트럭부터 식자재를 싣고 다닐 트럭까지 온갖 용도로 개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오세덕(특장업체 대표) : "나이드신 분이 한 70%정도 되는데요, 명퇴하신 분들, 명퇴 앞두신 분들...노후 대책으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벌써 7만 대 가까이 팔린 현대 ’포터’와 기아의 ’봉고’
신차는 이미 동이 나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하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단연 인기 상종갑니다.
<인터뷰> 지용태(기아차 대리점 차장) : "실질적으로 차가 너무 늦게 나오니까 그 원망이 저희한테..."
불황일 때 더 잘나간다는 소형 1톤 트럭의 귀환은, 최근 깊어지는 경기 침체와 서민 삶의 고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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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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