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 속인 ‘가짜 금’ 출현

입력 2012.07.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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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문가도 속을 정도로 정교한 가짜 순금 제품이 금은방에 유통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첨단 장비가 아니면 감별이 쉽지 않아 소비자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녀로 보이는 두 여성이 어린 아이를 안고 금은방에 들어옵니다.

이들이 주인에게 금 제품을 보여주자, 주인은 무게를 재보고 현금을 내줍니다.

금 제품은 예식 한복에 다는 순금 단추들,

주인은 며칠 뒤 단추를 도매상에 되팔 때에서야 가짜 금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순남 (금은방 주인) : "제가 30년을 금은방을 했는데 제 눈으로 봐도 조금의 의심의 여지가 없이 아주 완벽하게 진짜처럼 보였습니다."

주인은 가짜 단추를 순금으로 알고 한 돈에 21만 원씩, 열 돈 어치인 210만 원을 내줬습니다.

이 제품은 첨단 장비 없이는 전문가도 감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습니다.

단추 하나가 빠진 이 제품의 무게는 약 7.4돈으로 순금 무게인 7.5돈과 거의 같습니다.

눈으로 보기엔 무늬만 다를 뿐, 색깔과 모양도 진짜 단추 제품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 레이저 감지기로 성분을 분석해보니 구리와 니켈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순금협회 회장 : "부피라든가 비중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일반 전문성이 없는 사람은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아마 전문가들이 니켈이나 구리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전문적으로..."

경찰은 정교한 수법으로 미뤄 이런 가짜 금이 조직적으로 유통됐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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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도 속인 ‘가짜 금’ 출현
    • 입력 2012-07-25 09: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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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문가도 속을 정도로 정교한 가짜 순금 제품이 금은방에 유통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첨단 장비가 아니면 감별이 쉽지 않아 소비자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녀로 보이는 두 여성이 어린 아이를 안고 금은방에 들어옵니다. 이들이 주인에게 금 제품을 보여주자, 주인은 무게를 재보고 현금을 내줍니다. 금 제품은 예식 한복에 다는 순금 단추들, 주인은 며칠 뒤 단추를 도매상에 되팔 때에서야 가짜 금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순남 (금은방 주인) : "제가 30년을 금은방을 했는데 제 눈으로 봐도 조금의 의심의 여지가 없이 아주 완벽하게 진짜처럼 보였습니다." 주인은 가짜 단추를 순금으로 알고 한 돈에 21만 원씩, 열 돈 어치인 210만 원을 내줬습니다. 이 제품은 첨단 장비 없이는 전문가도 감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습니다. 단추 하나가 빠진 이 제품의 무게는 약 7.4돈으로 순금 무게인 7.5돈과 거의 같습니다. 눈으로 보기엔 무늬만 다를 뿐, 색깔과 모양도 진짜 단추 제품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 레이저 감지기로 성분을 분석해보니 구리와 니켈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순금협회 회장 : "부피라든가 비중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일반 전문성이 없는 사람은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아마 전문가들이 니켈이나 구리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전문적으로..." 경찰은 정교한 수법으로 미뤄 이런 가짜 금이 조직적으로 유통됐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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