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이력제 시행…어디서든 쉽게 확인

입력 2012.11.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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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돼지고기를 살때도 쇠고기처럼 언제 어디서 도축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시행 2년이 지났지만 활용이 적은 쇠고기 이력제처럼 되진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 돼지고기 매장입니다.

어디서 사육돼 언제 도축됐는지, 궁금한 점이 많지만 알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안지원(서울 대방동) : "날짜, 언제 잡았는지 그런 날짜가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모든 돼지고기에 바코드와 고유번호를 붙여 판매하는 돼지고기 이력제가 전면 시행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스마트 폰만 있으면 돼지고기의 사육 지역, 사육 농장, 그리고 도축 날짜까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팔거나 일반 돼지고기를 제주산 흑돼지로 둔갑시켜 팔 수 없다는 얘깁니다.

특히 돼지 전염병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 어느 농장에서 언제 발생한 것인지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종균(농식품부 사무관) : "문제있는 돼지고기가 발생했을 경우에 전국 어느 매장에서 판매되는지 확인 가능하므로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돼지 이력제는 현재 전체돼지 1% 정도에 시범 실시중입니다.

그러나 내년 말까지는 990만 마리 전체로 확대됩니다.

문제는 돼지고기 이력제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냡니다.

쇠고기 이력제의 경우 시행 2년이 지났지만 하루 평균 조회 건수는 3만 8천건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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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고기 이력제 시행…어디서든 쉽게 확인
    • 입력 2012-11-13 22: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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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돼지고기를 살때도 쇠고기처럼 언제 어디서 도축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시행 2년이 지났지만 활용이 적은 쇠고기 이력제처럼 되진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 돼지고기 매장입니다. 어디서 사육돼 언제 도축됐는지, 궁금한 점이 많지만 알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안지원(서울 대방동) : "날짜, 언제 잡았는지 그런 날짜가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모든 돼지고기에 바코드와 고유번호를 붙여 판매하는 돼지고기 이력제가 전면 시행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스마트 폰만 있으면 돼지고기의 사육 지역, 사육 농장, 그리고 도축 날짜까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팔거나 일반 돼지고기를 제주산 흑돼지로 둔갑시켜 팔 수 없다는 얘깁니다. 특히 돼지 전염병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 어느 농장에서 언제 발생한 것인지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종균(농식품부 사무관) : "문제있는 돼지고기가 발생했을 경우에 전국 어느 매장에서 판매되는지 확인 가능하므로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돼지 이력제는 현재 전체돼지 1% 정도에 시범 실시중입니다. 그러나 내년 말까지는 990만 마리 전체로 확대됩니다. 문제는 돼지고기 이력제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냡니다. 쇠고기 이력제의 경우 시행 2년이 지났지만 하루 평균 조회 건수는 3만 8천건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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