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힘없이 사라져간 조선황실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국권을 빼앗기던 시기 황실의 운명은 가혹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종황제가 1905년 조선을 찾은 미국 대통령 딸에게 하사한 자신과 순종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국권을 지키는데 미국의 도움을 기대했던 고종이 선의로 건넨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미 대통령딸 일행은 그러나 조선에 대한 일본의 권리를 인정한 카쓰라-태프트 밀약을 막 체결하고 조선을 찾은 상태.
고종은 이를 몰랐습니다.
<녹취> 데이빗(스미소니언 연구소 수석연구원) : "
훗날 조선총독이 되는 테라우치가 대포를 헌납하는 모습을 덕수궁 돈덕전에서 물끄러미 지켜보는 고종과 순종.
사진 찍히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던 순종황제는 당시로선 드물게 황후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일제에 의해 밀려난 고종의 평상복 차림 사진.
그리고 고종의 장례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백성들.
이토 히로부미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가고있는 고종의 아들 영친왕
비운의 황녀 덕혜옹주가 일본식 옷을 입은 어린시절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비극적인 말년을 예고하는 듯 어두운 표정의 결혼식 사진은 비극적으로 사라져간 황실 역사에 한페이지를 덧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힘없이 사라져간 조선황실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국권을 빼앗기던 시기 황실의 운명은 가혹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종황제가 1905년 조선을 찾은 미국 대통령 딸에게 하사한 자신과 순종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국권을 지키는데 미국의 도움을 기대했던 고종이 선의로 건넨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미 대통령딸 일행은 그러나 조선에 대한 일본의 권리를 인정한 카쓰라-태프트 밀약을 막 체결하고 조선을 찾은 상태.
고종은 이를 몰랐습니다.
<녹취> 데이빗(스미소니언 연구소 수석연구원) : "
훗날 조선총독이 되는 테라우치가 대포를 헌납하는 모습을 덕수궁 돈덕전에서 물끄러미 지켜보는 고종과 순종.
사진 찍히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던 순종황제는 당시로선 드물게 황후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일제에 의해 밀려난 고종의 평상복 차림 사진.
그리고 고종의 장례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백성들.
이토 히로부미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가고있는 고종의 아들 영친왕
비운의 황녀 덕혜옹주가 일본식 옷을 입은 어린시절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비극적인 말년을 예고하는 듯 어두운 표정의 결혼식 사진은 비극적으로 사라져간 황실 역사에 한페이지를 덧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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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없이 사라져간 조선황실의 마지막 모습
-
- 입력 2012-11-15 21:59:39
<앵커 멘트>
힘없이 사라져간 조선황실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국권을 빼앗기던 시기 황실의 운명은 가혹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종황제가 1905년 조선을 찾은 미국 대통령 딸에게 하사한 자신과 순종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국권을 지키는데 미국의 도움을 기대했던 고종이 선의로 건넨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미 대통령딸 일행은 그러나 조선에 대한 일본의 권리를 인정한 카쓰라-태프트 밀약을 막 체결하고 조선을 찾은 상태.
고종은 이를 몰랐습니다.
<녹취> 데이빗(스미소니언 연구소 수석연구원) : "
훗날 조선총독이 되는 테라우치가 대포를 헌납하는 모습을 덕수궁 돈덕전에서 물끄러미 지켜보는 고종과 순종.
사진 찍히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던 순종황제는 당시로선 드물게 황후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일제에 의해 밀려난 고종의 평상복 차림 사진.
그리고 고종의 장례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백성들.
이토 히로부미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가고있는 고종의 아들 영친왕
비운의 황녀 덕혜옹주가 일본식 옷을 입은 어린시절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비극적인 말년을 예고하는 듯 어두운 표정의 결혼식 사진은 비극적으로 사라져간 황실 역사에 한페이지를 덧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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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규 기자 kw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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