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간 오바마…‘中 견제·北 압박’ 다목적 포석

입력 2012.11.19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동남아시아를 선택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고 북한을 압박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보입니다.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개혁의 땅 미얀마를 밟았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론 사상 처음입니다.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테인세인 대통령과의 만남.

미얀마가 '극적인 변화'의 시기에 있다며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은 미얀마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세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제 재건을 도울 겁니다."

그러면서도 미얀마 정부를 '조기 승인'하는 건 아니라며 전면적 관계개선엔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도 축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미얀마는 핵 의심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전격수용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태국에 이어 미얀마,캄보디아까지.

동남아 순방은 "미국이 태평양 국가로, 지역 개입 정책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겁니다.

동남아 입지가 굳건한 중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외교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이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합니다."

동남아시아 교두보 선점을 놓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기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남아 간 오바마…‘中 견제·北 압박’ 다목적 포석
    • 입력 2012-11-19 22:04:26
    뉴스 9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동남아시아를 선택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고 북한을 압박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보입니다.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개혁의 땅 미얀마를 밟았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론 사상 처음입니다.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테인세인 대통령과의 만남. 미얀마가 '극적인 변화'의 시기에 있다며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은 미얀마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세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제 재건을 도울 겁니다." 그러면서도 미얀마 정부를 '조기 승인'하는 건 아니라며 전면적 관계개선엔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도 축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미얀마는 핵 의심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전격수용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태국에 이어 미얀마,캄보디아까지. 동남아 순방은 "미국이 태평양 국가로, 지역 개입 정책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겁니다. 동남아 입지가 굳건한 중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외교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이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합니다." 동남아시아 교두보 선점을 놓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기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