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호 선원 4명 피랍 1년 8개월 만에 석방

입력 2012.12.01 (20:59) 수정 2012.12.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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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4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제미니호의 우리 선원 4명이 오늘 모두 풀려났습니다.

582일이라는 오랜기간의 억류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원들의 건강은 다행히 양호하다고 합니다.

먼저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내륙에 억류된 채 고통의 나날을 보냈던 제미니호 선원들, 지난 4월 해적에게 피랍된 지 58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선장 박현열씨, 기관장 김형언씨 항해사 이건일씨와 기관사 이상훈씨 4명입니다.

19개월여 최장 기간 피랍인만큼 가족들의 심경은 남다릅니다.

<전화 녹취>박현애(박현열 선장 여동생): "아까 박선장님과 통화했고요. 너무 다 해주고 싶은데 몸 건강상 다해주고 싶은데 오자마자 우리 선원들보면 눈물밖에 더 나겠습니까."

제미니호 선원들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 55분쯤, 소말리아 해변에서 제미니호의 싱가포르 선사 측에 인계됐습니다.

이들은 기상악화 속에 청해부대의 링스헬기로 옮겨져 현재 소말리아에서 27km 떨어진 해상에서 대기중이던 강감찬함에 승선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화 녹취>김기노 대령(청해부대장): "혈액검사라든가 흉부 X선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서 검사해본 결과 장기간 억류당함에도 불구하고 피랍선원들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입니다."

강감찬항은 천여 킬로 미터 이상 떨어진 케냐 해역의 안전 지역으로 내일 오전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케냐 현지 한국 대사관은 선원들이 도착하는 대로 건강 검진과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오는 5일쯤 한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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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미니호 선원 4명 피랍 1년 8개월 만에 석방
    • 입력 2012-12-01 21:51:57
    • 수정2012-12-01 2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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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4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제미니호의 우리 선원 4명이 오늘 모두 풀려났습니다. 582일이라는 오랜기간의 억류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원들의 건강은 다행히 양호하다고 합니다. 먼저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내륙에 억류된 채 고통의 나날을 보냈던 제미니호 선원들, 지난 4월 해적에게 피랍된 지 58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선장 박현열씨, 기관장 김형언씨 항해사 이건일씨와 기관사 이상훈씨 4명입니다. 19개월여 최장 기간 피랍인만큼 가족들의 심경은 남다릅니다. <전화 녹취>박현애(박현열 선장 여동생): "아까 박선장님과 통화했고요. 너무 다 해주고 싶은데 몸 건강상 다해주고 싶은데 오자마자 우리 선원들보면 눈물밖에 더 나겠습니까." 제미니호 선원들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 55분쯤, 소말리아 해변에서 제미니호의 싱가포르 선사 측에 인계됐습니다. 이들은 기상악화 속에 청해부대의 링스헬기로 옮겨져 현재 소말리아에서 27km 떨어진 해상에서 대기중이던 강감찬함에 승선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화 녹취>김기노 대령(청해부대장): "혈액검사라든가 흉부 X선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서 검사해본 결과 장기간 억류당함에도 불구하고 피랍선원들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입니다." 강감찬항은 천여 킬로 미터 이상 떨어진 케냐 해역의 안전 지역으로 내일 오전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케냐 현지 한국 대사관은 선원들이 도착하는 대로 건강 검진과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오는 5일쯤 한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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