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지지” 재확인…선거전 비판

<앵커 멘트>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오늘 대선캠프 해단식을 하면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대선이 국민 여망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여야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사퇴 이후 열흘 만에 모습을 보인 안철수 전 후보.

안 전 후보는 문재인 후보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대선 후보) :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지자들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떤 식으로 지지 활동에 나설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민영 대변인은 돕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만큼 조만간 결정해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특히 현재 선거전이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로 얼룩져 국민여망과는 거꾸로 가고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새 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통합하고 정치 혁신의 희망을 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후보는 해단식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정치 활동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

박근혜 후보 측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하기보다는 새 정치를 강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