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 행사 앞두고 또 스모그 ‘비상’

입력 2013.02.26 (06:40) 수정 2013.02.26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대도시에 또 심각한 스모그가 엄습해 중국인들을 불안케하고 있습니다.

스모그에서 암 유발 물질까지 검출된데다, 전인대라는 국가적 행사까지 코앞에 두고 있어 중국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처지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춘절 연휴를 고비로 사라져가던 불청객 스모그가 또 중국 대도시들을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베이징 일부 지역에선 어제 대기 오염지수가 6단계중 '최고 심각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그제 정월 대보름 밤의 마지막 폭죽놀이도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를 가중시켰습니다.

스모그는 지역에 따라 연 4-5일째 계속돼 중국 동부지역의 주요 고속도로망까지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항저우시) : "가시거리가 100m 이하면 신호등도 못봐 요. 그때는 시속 30km 밖에는 안 나오죠."

중국 과학원은 지난달 베이징을 엄습한 스모그에 질소 유기화합물이 다량 함유돼 있었고 이 물질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판샤오촨(베이징大 공중보건학 교수) : "질소 화합물은 농도가 높으면 급성 기침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주일 뒤엔 국가 주석직이 후진타오에서 시진핑에게 공식 이양되는 전국 인민대표대회까지 개막될 예정이어서 중국 정부는 행사장인 수도 베이징에 스모그가 재발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행사 기간중 스모그가 없어야 한다며 시정부에 대책을 지시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지침은 제시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전인대 행사 앞두고 또 스모그 ‘비상’
    • 입력 2013-02-26 06:42:45
    • 수정2013-02-26 07:14: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대도시에 또 심각한 스모그가 엄습해 중국인들을 불안케하고 있습니다.

스모그에서 암 유발 물질까지 검출된데다, 전인대라는 국가적 행사까지 코앞에 두고 있어 중국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처지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춘절 연휴를 고비로 사라져가던 불청객 스모그가 또 중국 대도시들을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베이징 일부 지역에선 어제 대기 오염지수가 6단계중 '최고 심각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그제 정월 대보름 밤의 마지막 폭죽놀이도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를 가중시켰습니다.

스모그는 지역에 따라 연 4-5일째 계속돼 중국 동부지역의 주요 고속도로망까지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항저우시) : "가시거리가 100m 이하면 신호등도 못봐 요. 그때는 시속 30km 밖에는 안 나오죠."

중국 과학원은 지난달 베이징을 엄습한 스모그에 질소 유기화합물이 다량 함유돼 있었고 이 물질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판샤오촨(베이징大 공중보건학 교수) : "질소 화합물은 농도가 높으면 급성 기침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주일 뒤엔 국가 주석직이 후진타오에서 시진핑에게 공식 이양되는 전국 인민대표대회까지 개막될 예정이어서 중국 정부는 행사장인 수도 베이징에 스모그가 재발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행사 기간중 스모그가 없어야 한다며 시정부에 대책을 지시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지침은 제시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