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충격’ 참치까지… 한류 식품 타격

입력 2013.03.06 (21:40) 수정 2013.03.06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엔저의 충격이 일본으로 수출하는 우리 수산물과 식품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일본 수출 수산물인 참치부터 김치까지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이 1미터 20센티미터, 2백만 원짜리 최고급 참치가 순식간에 부위별로 해체됩니다.

반값에 팔겠다는 겁니다.

우리가 잡은 참치의 80%를 소비해 온 일본이 수입량을 줄여 국내 재고가 생기기 시작한 때문입니다.

엔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 입장에선 참치 수입가가 비싸진 겁니다.

<인터뷰> 김종도(참치업체 영업팀장) : "지난 1,2월 수출액 10-15% 줄어서 전년대비 수익도 그만큼 줄 것으로 예상"

대표적인 대일본 수출 품목인 김치와 김 등 수산물도, 참치와 마찬가지로 수출이 줄어드는 추셉니다.

한류 식품으로 불리는 김치는 지난 달 수출액이 일년 전보다 7%나 줄었고 김과 미역의 수출까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엔저의 충격파가 우리 식품 수출 전반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정근(aT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팀장) : "지난해까지 활황을 보이던 파프리카 화훼류 굴 등 수출 농식품 수출액이 9%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류와 막걸리 등 다른 한류 가공 식품업체들은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수출선 전환을 모색하는등 일본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엔저 충격’ 참치까지… 한류 식품 타격
    • 입력 2013-03-06 21:41:27
    • 수정2013-03-06 22:06:13
    뉴스 9
<앵커 멘트> 엔저의 충격이 일본으로 수출하는 우리 수산물과 식품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일본 수출 수산물인 참치부터 김치까지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이 1미터 20센티미터, 2백만 원짜리 최고급 참치가 순식간에 부위별로 해체됩니다. 반값에 팔겠다는 겁니다. 우리가 잡은 참치의 80%를 소비해 온 일본이 수입량을 줄여 국내 재고가 생기기 시작한 때문입니다. 엔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 입장에선 참치 수입가가 비싸진 겁니다. <인터뷰> 김종도(참치업체 영업팀장) : "지난 1,2월 수출액 10-15% 줄어서 전년대비 수익도 그만큼 줄 것으로 예상" 대표적인 대일본 수출 품목인 김치와 김 등 수산물도, 참치와 마찬가지로 수출이 줄어드는 추셉니다. 한류 식품으로 불리는 김치는 지난 달 수출액이 일년 전보다 7%나 줄었고 김과 미역의 수출까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엔저의 충격파가 우리 식품 수출 전반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정근(aT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팀장) : "지난해까지 활황을 보이던 파프리카 화훼류 굴 등 수출 농식품 수출액이 9%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류와 막걸리 등 다른 한류 가공 식품업체들은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수출선 전환을 모색하는등 일본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