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봄기운 만끽하는 자전거 여행
입력 2013.03.29 (08:16)
수정 2013.03.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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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말부터 봄나들이 차량이 본격적으로 도로에 몰릴 거라는데요
나들이는 떠나고 싶은데, 길 밀릴 생각하니 벌써 갑갑하다는 분들.
이런 여행은 어떨까요?
가뿐하게 떠나는 자전거 여행인데요,
몇 년 새 자전거족이 많이 늘어난 덕일까요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관광지들이 많아졌다죠
네,볼거리 즐길거리 또 먹을거리까지 가득한 자전거 코스 안내해드립니다
노태영기자, 저도 먼지쌓였던 자전거 좀 꺼내봐야겠네요.
<기자 멘트>
진해 군항제를 비롯해서 남쪽 지방은 이제 봄꽃들의 축제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이런 완연한 봄날씨가 되면 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리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무엇보다 자전거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그러실텐데요.
요즘은 곳곳에 자전거도로도 잘 정비돼서 그야말로 온 몸으로 봄기운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에서 만난 봄 풍경,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봄기운 가득한 지난 주말!
서울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자전거를 싣고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이는데요,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는 자전거 여행족들입니다.
<녹취> "건강에 좋고!"
<녹취> "새싹도 볼 것 같고 물안개도 볼 것 같고!"
<녹취> "가다가 좋으면 아무 데나 내려 거기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자전거 여행은) 남편보다 더 좋아요~"
자전거 여행족들을 위해 휴일에는 전동차 맨 앞칸과 마지막 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이병건(서울시 일원동) : "옛날에는 (승객들) 눈치도 있고 지하철은 아마 자전거가 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죠. 지금은 많이 바뀌었어요."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북한강 자전거길의 시작점인 경기도 남양주의 운길산역입니다.
푸른강과 잘어우루진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은 이곳 운길산역에서 춘천 신매대교까지 총 70km에 이릅니다.
출발하기 전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어 주는건 필숩니다.
<녹취> "행복한 라이딩을 위하여~"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길을 따라 페달을 힘차게 밟다 보면 따스한 봄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데요.
자전거길 중간 중간 설치된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녹취> "(인증 도장) 찍었습니다."
<녹취> "힐링이죠, 완전 힐링 받고 가는 거예요."
부부가 함께 참가한 여행객들도 곳곳에 보이는데요
<인터뷰> 조수규(서울시 중복동) : "자전거 타면서 둘이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아주 좋습니다. 잘 나온 것 같아요."
북한강 자전거길은 경춘선의 폐철도를 걷어내고 만든 도로인데요.
낭만과 추억이 서린 강촌 유원지와 수변 생태 공원 등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멋진 건, 강을 바로 끼고 달릴 수 있다는 거겠죠?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쉬엄쉬엄 달리다 보면 어느새 종착지에 도착하는데요.
마지막 인증 도장을 찍으면 종주했다는 뿌듯함이 절로 차오릅니다.
<녹취> "나이 오십 넘어서 자전거 갖고 춘천까지 오니까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윤상호(경기도 성남시) : "날개를 달고 바람을 맞으면서 자유 속을 달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봄기운이 더욱 완연한 자전거길도 있습니다.
전라남도 담양에서 시작해 광주, 나주, 무안, 목포로 흘러가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 자전거길입니다.
<녹취>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이세요?) 영산강 종주 갑니다."
영산강을 따라 구비구비 이어지는 한 폭의 그림같은 자전거길은 담양에서 목포까지 총 길이 133km에 이르는데요.
<녹취> "목포까지 갑니다. (너무 멀지 않아요?) 그 정도쯤이야."
자전거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란히 달리는 푸른 영산강을 만끽할 수도 있고 드넓은 갈대숲 한가운데를 달리며 자동차로 달릴 때와는 또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괜찮으세요?) 네, 아주 좋습니다."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곳곳에 있습니다.
<녹취> "펑크 난 것 때워 주세요~"
달리던 자전거에 문제가 생겨도 곳곳에 마련된 수선소에서 금방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자전거여행인만큼 먹는 재미는 더더욱 빼놓을 수 없습니다.
<녹취> "여기에 오면 홍어는 꼭 먹고 가야 해요. 이게 바로 홍어찜이에요."
맛좋기로 유명한 남도 음식!
톡 쏘는 홍어찜이며 민물새우조림까지 입맛을 자극합니다.
힘들게 자전거를 타다 먹는 거라 그런지 더욱 꿀맛인데요.
<녹취> "오메 맛난 것~"
배를 든든히 채운 뒤 다시 떠나는 자전거 여행!
<녹취> "(오르막길인데 이렇게 자전거 타고 올라가세요?) 웬만하면 (자전거에서) 안 내려요."
어느새 여정의 끝이 보입니다.
<녹취> "다섯 시간 반 정도 걸렸네요.보니까 한 시간 반 정도 더 가야 하네요."
영산강의 절경에 반해 물결마저 느려졌다는 '느러지' 전망대의 풍경과 함께, 꽃향기 가득한 따뜻한 봄바람의 기억, 그리고 함께 달려온 사람들과 나눈 따뜻한 온기와 정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녹취> "경치도 보고"
<녹취> "건강도 챙기고"
<녹취> "자전거 타러 오세요~"
이번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신다면, 완연한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어떨까요?
이번 주말부터 봄나들이 차량이 본격적으로 도로에 몰릴 거라는데요
나들이는 떠나고 싶은데, 길 밀릴 생각하니 벌써 갑갑하다는 분들.
이런 여행은 어떨까요?
가뿐하게 떠나는 자전거 여행인데요,
몇 년 새 자전거족이 많이 늘어난 덕일까요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관광지들이 많아졌다죠
네,볼거리 즐길거리 또 먹을거리까지 가득한 자전거 코스 안내해드립니다
노태영기자, 저도 먼지쌓였던 자전거 좀 꺼내봐야겠네요.
<기자 멘트>
진해 군항제를 비롯해서 남쪽 지방은 이제 봄꽃들의 축제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이런 완연한 봄날씨가 되면 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리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무엇보다 자전거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그러실텐데요.
요즘은 곳곳에 자전거도로도 잘 정비돼서 그야말로 온 몸으로 봄기운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에서 만난 봄 풍경,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봄기운 가득한 지난 주말!
서울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자전거를 싣고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이는데요,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는 자전거 여행족들입니다.
<녹취> "건강에 좋고!"
<녹취> "새싹도 볼 것 같고 물안개도 볼 것 같고!"
<녹취> "가다가 좋으면 아무 데나 내려 거기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자전거 여행은) 남편보다 더 좋아요~"
자전거 여행족들을 위해 휴일에는 전동차 맨 앞칸과 마지막 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이병건(서울시 일원동) : "옛날에는 (승객들) 눈치도 있고 지하철은 아마 자전거가 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죠. 지금은 많이 바뀌었어요."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북한강 자전거길의 시작점인 경기도 남양주의 운길산역입니다.
푸른강과 잘어우루진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은 이곳 운길산역에서 춘천 신매대교까지 총 70km에 이릅니다.
출발하기 전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어 주는건 필숩니다.
<녹취> "행복한 라이딩을 위하여~"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길을 따라 페달을 힘차게 밟다 보면 따스한 봄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데요.
자전거길 중간 중간 설치된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녹취> "(인증 도장) 찍었습니다."
<녹취> "힐링이죠, 완전 힐링 받고 가는 거예요."
부부가 함께 참가한 여행객들도 곳곳에 보이는데요
<인터뷰> 조수규(서울시 중복동) : "자전거 타면서 둘이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아주 좋습니다. 잘 나온 것 같아요."
북한강 자전거길은 경춘선의 폐철도를 걷어내고 만든 도로인데요.
낭만과 추억이 서린 강촌 유원지와 수변 생태 공원 등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멋진 건, 강을 바로 끼고 달릴 수 있다는 거겠죠?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쉬엄쉬엄 달리다 보면 어느새 종착지에 도착하는데요.
마지막 인증 도장을 찍으면 종주했다는 뿌듯함이 절로 차오릅니다.
<녹취> "나이 오십 넘어서 자전거 갖고 춘천까지 오니까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윤상호(경기도 성남시) : "날개를 달고 바람을 맞으면서 자유 속을 달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봄기운이 더욱 완연한 자전거길도 있습니다.
전라남도 담양에서 시작해 광주, 나주, 무안, 목포로 흘러가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 자전거길입니다.
<녹취>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이세요?) 영산강 종주 갑니다."
영산강을 따라 구비구비 이어지는 한 폭의 그림같은 자전거길은 담양에서 목포까지 총 길이 133km에 이르는데요.
<녹취> "목포까지 갑니다. (너무 멀지 않아요?) 그 정도쯤이야."
자전거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란히 달리는 푸른 영산강을 만끽할 수도 있고 드넓은 갈대숲 한가운데를 달리며 자동차로 달릴 때와는 또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괜찮으세요?) 네, 아주 좋습니다."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곳곳에 있습니다.
<녹취> "펑크 난 것 때워 주세요~"
달리던 자전거에 문제가 생겨도 곳곳에 마련된 수선소에서 금방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자전거여행인만큼 먹는 재미는 더더욱 빼놓을 수 없습니다.
<녹취> "여기에 오면 홍어는 꼭 먹고 가야 해요. 이게 바로 홍어찜이에요."
맛좋기로 유명한 남도 음식!
톡 쏘는 홍어찜이며 민물새우조림까지 입맛을 자극합니다.
힘들게 자전거를 타다 먹는 거라 그런지 더욱 꿀맛인데요.
<녹취> "오메 맛난 것~"
배를 든든히 채운 뒤 다시 떠나는 자전거 여행!
<녹취> "(오르막길인데 이렇게 자전거 타고 올라가세요?) 웬만하면 (자전거에서) 안 내려요."
어느새 여정의 끝이 보입니다.
<녹취> "다섯 시간 반 정도 걸렸네요.보니까 한 시간 반 정도 더 가야 하네요."
영산강의 절경에 반해 물결마저 느려졌다는 '느러지' 전망대의 풍경과 함께, 꽃향기 가득한 따뜻한 봄바람의 기억, 그리고 함께 달려온 사람들과 나눈 따뜻한 온기와 정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녹취> "경치도 보고"
<녹취> "건강도 챙기고"
<녹취> "자전거 타러 오세요~"
이번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신다면, 완연한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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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충전] 봄기운 만끽하는 자전거 여행
-
- 입력 2013-03-29 08:19:08
- 수정2013-03-29 17:29:01
<앵커 멘트>
이번 주말부터 봄나들이 차량이 본격적으로 도로에 몰릴 거라는데요
나들이는 떠나고 싶은데, 길 밀릴 생각하니 벌써 갑갑하다는 분들.
이런 여행은 어떨까요?
가뿐하게 떠나는 자전거 여행인데요,
몇 년 새 자전거족이 많이 늘어난 덕일까요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관광지들이 많아졌다죠
네,볼거리 즐길거리 또 먹을거리까지 가득한 자전거 코스 안내해드립니다
노태영기자, 저도 먼지쌓였던 자전거 좀 꺼내봐야겠네요.
<기자 멘트>
진해 군항제를 비롯해서 남쪽 지방은 이제 봄꽃들의 축제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이런 완연한 봄날씨가 되면 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리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무엇보다 자전거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그러실텐데요.
요즘은 곳곳에 자전거도로도 잘 정비돼서 그야말로 온 몸으로 봄기운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에서 만난 봄 풍경,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봄기운 가득한 지난 주말!
서울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자전거를 싣고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이는데요,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는 자전거 여행족들입니다.
<녹취> "건강에 좋고!"
<녹취> "새싹도 볼 것 같고 물안개도 볼 것 같고!"
<녹취> "가다가 좋으면 아무 데나 내려 거기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자전거 여행은) 남편보다 더 좋아요~"
자전거 여행족들을 위해 휴일에는 전동차 맨 앞칸과 마지막 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이병건(서울시 일원동) : "옛날에는 (승객들) 눈치도 있고 지하철은 아마 자전거가 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죠. 지금은 많이 바뀌었어요."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북한강 자전거길의 시작점인 경기도 남양주의 운길산역입니다.
푸른강과 잘어우루진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은 이곳 운길산역에서 춘천 신매대교까지 총 70km에 이릅니다.
출발하기 전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어 주는건 필숩니다.
<녹취> "행복한 라이딩을 위하여~"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길을 따라 페달을 힘차게 밟다 보면 따스한 봄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데요.
자전거길 중간 중간 설치된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녹취> "(인증 도장) 찍었습니다."
<녹취> "힐링이죠, 완전 힐링 받고 가는 거예요."
부부가 함께 참가한 여행객들도 곳곳에 보이는데요
<인터뷰> 조수규(서울시 중복동) : "자전거 타면서 둘이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아주 좋습니다. 잘 나온 것 같아요."
북한강 자전거길은 경춘선의 폐철도를 걷어내고 만든 도로인데요.
낭만과 추억이 서린 강촌 유원지와 수변 생태 공원 등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멋진 건, 강을 바로 끼고 달릴 수 있다는 거겠죠?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쉬엄쉬엄 달리다 보면 어느새 종착지에 도착하는데요.
마지막 인증 도장을 찍으면 종주했다는 뿌듯함이 절로 차오릅니다.
<녹취> "나이 오십 넘어서 자전거 갖고 춘천까지 오니까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윤상호(경기도 성남시) : "날개를 달고 바람을 맞으면서 자유 속을 달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봄기운이 더욱 완연한 자전거길도 있습니다.
전라남도 담양에서 시작해 광주, 나주, 무안, 목포로 흘러가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 자전거길입니다.
<녹취>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이세요?) 영산강 종주 갑니다."
영산강을 따라 구비구비 이어지는 한 폭의 그림같은 자전거길은 담양에서 목포까지 총 길이 133km에 이르는데요.
<녹취> "목포까지 갑니다. (너무 멀지 않아요?) 그 정도쯤이야."
자전거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란히 달리는 푸른 영산강을 만끽할 수도 있고 드넓은 갈대숲 한가운데를 달리며 자동차로 달릴 때와는 또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괜찮으세요?) 네, 아주 좋습니다."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곳곳에 있습니다.
<녹취> "펑크 난 것 때워 주세요~"
달리던 자전거에 문제가 생겨도 곳곳에 마련된 수선소에서 금방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자전거여행인만큼 먹는 재미는 더더욱 빼놓을 수 없습니다.
<녹취> "여기에 오면 홍어는 꼭 먹고 가야 해요. 이게 바로 홍어찜이에요."
맛좋기로 유명한 남도 음식!
톡 쏘는 홍어찜이며 민물새우조림까지 입맛을 자극합니다.
힘들게 자전거를 타다 먹는 거라 그런지 더욱 꿀맛인데요.
<녹취> "오메 맛난 것~"
배를 든든히 채운 뒤 다시 떠나는 자전거 여행!
<녹취> "(오르막길인데 이렇게 자전거 타고 올라가세요?) 웬만하면 (자전거에서) 안 내려요."
어느새 여정의 끝이 보입니다.
<녹취> "다섯 시간 반 정도 걸렸네요.보니까 한 시간 반 정도 더 가야 하네요."
영산강의 절경에 반해 물결마저 느려졌다는 '느러지' 전망대의 풍경과 함께, 꽃향기 가득한 따뜻한 봄바람의 기억, 그리고 함께 달려온 사람들과 나눈 따뜻한 온기와 정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녹취> "경치도 보고"
<녹취> "건강도 챙기고"
<녹취> "자전거 타러 오세요~"
이번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신다면, 완연한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어떨까요?
이번 주말부터 봄나들이 차량이 본격적으로 도로에 몰릴 거라는데요
나들이는 떠나고 싶은데, 길 밀릴 생각하니 벌써 갑갑하다는 분들.
이런 여행은 어떨까요?
가뿐하게 떠나는 자전거 여행인데요,
몇 년 새 자전거족이 많이 늘어난 덕일까요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관광지들이 많아졌다죠
네,볼거리 즐길거리 또 먹을거리까지 가득한 자전거 코스 안내해드립니다
노태영기자, 저도 먼지쌓였던 자전거 좀 꺼내봐야겠네요.
<기자 멘트>
진해 군항제를 비롯해서 남쪽 지방은 이제 봄꽃들의 축제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이런 완연한 봄날씨가 되면 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리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무엇보다 자전거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그러실텐데요.
요즘은 곳곳에 자전거도로도 잘 정비돼서 그야말로 온 몸으로 봄기운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에서 만난 봄 풍경,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봄기운 가득한 지난 주말!
서울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자전거를 싣고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이는데요,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는 자전거 여행족들입니다.
<녹취> "건강에 좋고!"
<녹취> "새싹도 볼 것 같고 물안개도 볼 것 같고!"
<녹취> "가다가 좋으면 아무 데나 내려 거기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자전거 여행은) 남편보다 더 좋아요~"
자전거 여행족들을 위해 휴일에는 전동차 맨 앞칸과 마지막 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이병건(서울시 일원동) : "옛날에는 (승객들) 눈치도 있고 지하철은 아마 자전거가 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죠. 지금은 많이 바뀌었어요."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북한강 자전거길의 시작점인 경기도 남양주의 운길산역입니다.
푸른강과 잘어우루진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은 이곳 운길산역에서 춘천 신매대교까지 총 70km에 이릅니다.
출발하기 전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어 주는건 필숩니다.
<녹취> "행복한 라이딩을 위하여~"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길을 따라 페달을 힘차게 밟다 보면 따스한 봄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데요.
자전거길 중간 중간 설치된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녹취> "(인증 도장) 찍었습니다."
<녹취> "힐링이죠, 완전 힐링 받고 가는 거예요."
부부가 함께 참가한 여행객들도 곳곳에 보이는데요
<인터뷰> 조수규(서울시 중복동) : "자전거 타면서 둘이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아주 좋습니다. 잘 나온 것 같아요."
북한강 자전거길은 경춘선의 폐철도를 걷어내고 만든 도로인데요.
낭만과 추억이 서린 강촌 유원지와 수변 생태 공원 등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멋진 건, 강을 바로 끼고 달릴 수 있다는 거겠죠?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쉬엄쉬엄 달리다 보면 어느새 종착지에 도착하는데요.
마지막 인증 도장을 찍으면 종주했다는 뿌듯함이 절로 차오릅니다.
<녹취> "나이 오십 넘어서 자전거 갖고 춘천까지 오니까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윤상호(경기도 성남시) : "날개를 달고 바람을 맞으면서 자유 속을 달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봄기운이 더욱 완연한 자전거길도 있습니다.
전라남도 담양에서 시작해 광주, 나주, 무안, 목포로 흘러가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 자전거길입니다.
<녹취>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이세요?) 영산강 종주 갑니다."
영산강을 따라 구비구비 이어지는 한 폭의 그림같은 자전거길은 담양에서 목포까지 총 길이 133km에 이르는데요.
<녹취> "목포까지 갑니다. (너무 멀지 않아요?) 그 정도쯤이야."
자전거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란히 달리는 푸른 영산강을 만끽할 수도 있고 드넓은 갈대숲 한가운데를 달리며 자동차로 달릴 때와는 또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괜찮으세요?) 네, 아주 좋습니다."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곳곳에 있습니다.
<녹취> "펑크 난 것 때워 주세요~"
달리던 자전거에 문제가 생겨도 곳곳에 마련된 수선소에서 금방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자전거여행인만큼 먹는 재미는 더더욱 빼놓을 수 없습니다.
<녹취> "여기에 오면 홍어는 꼭 먹고 가야 해요. 이게 바로 홍어찜이에요."
맛좋기로 유명한 남도 음식!
톡 쏘는 홍어찜이며 민물새우조림까지 입맛을 자극합니다.
힘들게 자전거를 타다 먹는 거라 그런지 더욱 꿀맛인데요.
<녹취> "오메 맛난 것~"
배를 든든히 채운 뒤 다시 떠나는 자전거 여행!
<녹취> "(오르막길인데 이렇게 자전거 타고 올라가세요?) 웬만하면 (자전거에서) 안 내려요."
어느새 여정의 끝이 보입니다.
<녹취> "다섯 시간 반 정도 걸렸네요.보니까 한 시간 반 정도 더 가야 하네요."
영산강의 절경에 반해 물결마저 느려졌다는 '느러지' 전망대의 풍경과 함께, 꽃향기 가득한 따뜻한 봄바람의 기억, 그리고 함께 달려온 사람들과 나눈 따뜻한 온기와 정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녹취> "경치도 보고"
<녹취> "건강도 챙기고"
<녹취> "자전거 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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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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