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줄어드는 독서 인구…변신하는 출판사
입력 2013.04.23 (21:28)
수정 2013.04.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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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 책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율은 66%. 5년전보다 10%나 하락했습니다.
1년에 책을 단 한권도 읽지않는 사람이 10명중 3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책 읽는 사람이 준데다 온라인 서점이 인기를 끌면서 동네서점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강나루 기자가 동네서점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30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방민섭 씨, 주변 서점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에서 온라인 서점의 저가 공세에도 버텨왔지만, 최근엔 매출이 20퍼센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방민섭(30년째 서점 운영) : "지금 폐업을 고려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서점을 해야된다는 건 맞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아들이 서점을 해보겠다고 해가지고 저랑 갈등을 굉장히 많이 겪고 있는데.."
학원가에서 8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준순 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임준순(8년째 서점 운영) : "온라인 서점에서 만 원짜리 책을 1900원으로 할인하면 오프라인 쪽은 거기를 따라갈 수 없는 구조가 되죠, 유통구조가."
실제 지난해 전국의 서점 수는 천7백여 개로 90년대 초에 비해 70퍼센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온라인 서점의 저가 경쟁과 스마트폰의 보급 등이 서점 위축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독서율 하락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20년 전과 비교해 독서율이 20퍼센트나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곽동철(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이러한 독서율 향상 부분은 결국 그 나라가 계속 선진국으로 발전하겠느냐 또는 선진국으로서 지위 유지를 하겠느냐에 따른 의지에 따라서"
전문가들은 도서정가제 도입 등으로 영세 서점을 살리고, 독서 열풍을 일으키는 정책이 학교에서부터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책을 찾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출판사들이 한데모여 책방거리를 조성한 곳이 있습니다.
불황속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 송형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판사, 인쇄소 등 250여 개 업체가 모여있는 파주 출판도시.
작은 서점 100 곳이 들어서는 '100 책방 거리' 조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출판사들마다 각자의 특성을 살린 직영서점 43곳이 이미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배은순(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전체가 책과 같이 예술적인 느낌, 평소에 이런 걸 접할 수 없는 저 같은 주부들은 꼭 한번 와봤으면 하는..."
희귀 장서들이 가득한 도서관, 인문학 서적으로만 채워진 서가 등 취향에 따라 골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북카페에서 뛰어놀며 자연스레 책과 친해집니다.
갤러리, 박물관 등 전시 공간과 독서 공간이 한 곳에서 어우러집니다.
5천년 전 선조들이 만든 진흙판 책도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신채현(파주 한빛초등학교 4학년) : "예전에 살던 사람들이 이런 문자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처럼 출판사들의 산업단지기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지난 한해 에만 50여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송영만(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회장) : "선생님과 함께 이 조성된 책방 거리에 와서 그림도 보고 음료도 마시면서 책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책 읽는 문화가 올라가죠."
단순히 책을 만들어 파는데서 나아가 문화를 공유하려는 출판가의 변신이 책을 가깝게 해주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오늘은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 책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율은 66%. 5년전보다 10%나 하락했습니다.
1년에 책을 단 한권도 읽지않는 사람이 10명중 3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책 읽는 사람이 준데다 온라인 서점이 인기를 끌면서 동네서점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강나루 기자가 동네서점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30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방민섭 씨, 주변 서점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에서 온라인 서점의 저가 공세에도 버텨왔지만, 최근엔 매출이 20퍼센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방민섭(30년째 서점 운영) : "지금 폐업을 고려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서점을 해야된다는 건 맞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아들이 서점을 해보겠다고 해가지고 저랑 갈등을 굉장히 많이 겪고 있는데.."
학원가에서 8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준순 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임준순(8년째 서점 운영) : "온라인 서점에서 만 원짜리 책을 1900원으로 할인하면 오프라인 쪽은 거기를 따라갈 수 없는 구조가 되죠, 유통구조가."
실제 지난해 전국의 서점 수는 천7백여 개로 90년대 초에 비해 70퍼센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온라인 서점의 저가 경쟁과 스마트폰의 보급 등이 서점 위축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독서율 하락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20년 전과 비교해 독서율이 20퍼센트나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곽동철(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이러한 독서율 향상 부분은 결국 그 나라가 계속 선진국으로 발전하겠느냐 또는 선진국으로서 지위 유지를 하겠느냐에 따른 의지에 따라서"
전문가들은 도서정가제 도입 등으로 영세 서점을 살리고, 독서 열풍을 일으키는 정책이 학교에서부터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책을 찾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출판사들이 한데모여 책방거리를 조성한 곳이 있습니다.
불황속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 송형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판사, 인쇄소 등 250여 개 업체가 모여있는 파주 출판도시.
작은 서점 100 곳이 들어서는 '100 책방 거리' 조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출판사들마다 각자의 특성을 살린 직영서점 43곳이 이미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배은순(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전체가 책과 같이 예술적인 느낌, 평소에 이런 걸 접할 수 없는 저 같은 주부들은 꼭 한번 와봤으면 하는..."
희귀 장서들이 가득한 도서관, 인문학 서적으로만 채워진 서가 등 취향에 따라 골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북카페에서 뛰어놀며 자연스레 책과 친해집니다.
갤러리, 박물관 등 전시 공간과 독서 공간이 한 곳에서 어우러집니다.
5천년 전 선조들이 만든 진흙판 책도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신채현(파주 한빛초등학교 4학년) : "예전에 살던 사람들이 이런 문자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처럼 출판사들의 산업단지기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지난 한해 에만 50여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송영만(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회장) : "선생님과 함께 이 조성된 책방 거리에 와서 그림도 보고 음료도 마시면서 책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책 읽는 문화가 올라가죠."
단순히 책을 만들어 파는데서 나아가 문화를 공유하려는 출판가의 변신이 책을 가깝게 해주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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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23 21:29:54
- 수정2013-04-23 2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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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 책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율은 66%. 5년전보다 10%나 하락했습니다.
1년에 책을 단 한권도 읽지않는 사람이 10명중 3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책 읽는 사람이 준데다 온라인 서점이 인기를 끌면서 동네서점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강나루 기자가 동네서점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30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방민섭 씨, 주변 서점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에서 온라인 서점의 저가 공세에도 버텨왔지만, 최근엔 매출이 20퍼센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방민섭(30년째 서점 운영) : "지금 폐업을 고려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서점을 해야된다는 건 맞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아들이 서점을 해보겠다고 해가지고 저랑 갈등을 굉장히 많이 겪고 있는데.."
학원가에서 8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준순 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임준순(8년째 서점 운영) : "온라인 서점에서 만 원짜리 책을 1900원으로 할인하면 오프라인 쪽은 거기를 따라갈 수 없는 구조가 되죠, 유통구조가."
실제 지난해 전국의 서점 수는 천7백여 개로 90년대 초에 비해 70퍼센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온라인 서점의 저가 경쟁과 스마트폰의 보급 등이 서점 위축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독서율 하락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20년 전과 비교해 독서율이 20퍼센트나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곽동철(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이러한 독서율 향상 부분은 결국 그 나라가 계속 선진국으로 발전하겠느냐 또는 선진국으로서 지위 유지를 하겠느냐에 따른 의지에 따라서"
전문가들은 도서정가제 도입 등으로 영세 서점을 살리고, 독서 열풍을 일으키는 정책이 학교에서부터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책을 찾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출판사들이 한데모여 책방거리를 조성한 곳이 있습니다.
불황속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 송형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판사, 인쇄소 등 250여 개 업체가 모여있는 파주 출판도시.
작은 서점 100 곳이 들어서는 '100 책방 거리' 조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출판사들마다 각자의 특성을 살린 직영서점 43곳이 이미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배은순(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전체가 책과 같이 예술적인 느낌, 평소에 이런 걸 접할 수 없는 저 같은 주부들은 꼭 한번 와봤으면 하는..."
희귀 장서들이 가득한 도서관, 인문학 서적으로만 채워진 서가 등 취향에 따라 골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북카페에서 뛰어놀며 자연스레 책과 친해집니다.
갤러리, 박물관 등 전시 공간과 독서 공간이 한 곳에서 어우러집니다.
5천년 전 선조들이 만든 진흙판 책도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신채현(파주 한빛초등학교 4학년) : "예전에 살던 사람들이 이런 문자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처럼 출판사들의 산업단지기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지난 한해 에만 50여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송영만(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회장) : "선생님과 함께 이 조성된 책방 거리에 와서 그림도 보고 음료도 마시면서 책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책 읽는 문화가 올라가죠."
단순히 책을 만들어 파는데서 나아가 문화를 공유하려는 출판가의 변신이 책을 가깝게 해주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오늘은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 책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율은 66%. 5년전보다 10%나 하락했습니다.
1년에 책을 단 한권도 읽지않는 사람이 10명중 3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책 읽는 사람이 준데다 온라인 서점이 인기를 끌면서 동네서점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강나루 기자가 동네서점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30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방민섭 씨, 주변 서점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에서 온라인 서점의 저가 공세에도 버텨왔지만, 최근엔 매출이 20퍼센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방민섭(30년째 서점 운영) : "지금 폐업을 고려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서점을 해야된다는 건 맞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아들이 서점을 해보겠다고 해가지고 저랑 갈등을 굉장히 많이 겪고 있는데.."
학원가에서 8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준순 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임준순(8년째 서점 운영) : "온라인 서점에서 만 원짜리 책을 1900원으로 할인하면 오프라인 쪽은 거기를 따라갈 수 없는 구조가 되죠, 유통구조가."
실제 지난해 전국의 서점 수는 천7백여 개로 90년대 초에 비해 70퍼센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온라인 서점의 저가 경쟁과 스마트폰의 보급 등이 서점 위축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독서율 하락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20년 전과 비교해 독서율이 20퍼센트나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곽동철(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이러한 독서율 향상 부분은 결국 그 나라가 계속 선진국으로 발전하겠느냐 또는 선진국으로서 지위 유지를 하겠느냐에 따른 의지에 따라서"
전문가들은 도서정가제 도입 등으로 영세 서점을 살리고, 독서 열풍을 일으키는 정책이 학교에서부터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책을 찾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출판사들이 한데모여 책방거리를 조성한 곳이 있습니다.
불황속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 송형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판사, 인쇄소 등 250여 개 업체가 모여있는 파주 출판도시.
작은 서점 100 곳이 들어서는 '100 책방 거리' 조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출판사들마다 각자의 특성을 살린 직영서점 43곳이 이미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배은순(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전체가 책과 같이 예술적인 느낌, 평소에 이런 걸 접할 수 없는 저 같은 주부들은 꼭 한번 와봤으면 하는..."
희귀 장서들이 가득한 도서관, 인문학 서적으로만 채워진 서가 등 취향에 따라 골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북카페에서 뛰어놀며 자연스레 책과 친해집니다.
갤러리, 박물관 등 전시 공간과 독서 공간이 한 곳에서 어우러집니다.
5천년 전 선조들이 만든 진흙판 책도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신채현(파주 한빛초등학교 4학년) : "예전에 살던 사람들이 이런 문자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처럼 출판사들의 산업단지기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지난 한해 에만 50여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송영만(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회장) : "선생님과 함께 이 조성된 책방 거리에 와서 그림도 보고 음료도 마시면서 책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책 읽는 문화가 올라가죠."
단순히 책을 만들어 파는데서 나아가 문화를 공유하려는 출판가의 변신이 책을 가깝게 해주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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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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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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