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등 견과류, 영·유아 질식사고 주범
입력 2013.05.27 (21:38)
수정 2013.05.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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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견과류가 두뇌발달에 좋다고해서 아이들에게 먹이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4살미만 어린이들이 견과류를 잘못 먹다간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에 떨어진 호두 조각을 삼켰다 숨이 막혔던 2살 아입니다.
호두조각은 기관지 내시경으로 어렵게 빼냈습니다.
<인터뷰> 양숙진(이물흡인 어린이 보호자) : "(중환자실에서) 자가호흡을 못한다고 점점 기간이 길어졌고, 수혈도 하고…."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이물질을 삼킨 질식사고 환자의 96%가 4살 미만 영유아였습니다.
이 가운데 83%는 땅콩과 호두 같은 견과류가 원인이었습니다.
영유아는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덜 발달해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땅콩이나 호두 조각은 영유아의 기도 직경과 크기가 비슷해 숨통을 막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경원(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영유아는) 기도도 취약합니다. 기도에 이물이 들어가게 되면 쉽게 나오지 못하는...기침 반사로 원래 나와야 되거든요."
기도가 막히면, 질식으로 인한 뇌손상, 또 간이나 심장 등 장기 손상으로 이어져 사망위험은 물론, 생존했다 해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습니다.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숨이 가빠지면 한 살 미만일 때는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등을 쳐주거나, 가슴 아랫부분을 위쪽으로 강하게 밀어줘야 됩니다.
한 살 이상이라면 뒤에서 끌어안고 두 손을 맞잡은 채 복부를 압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4살 미만 영유아에겐 땅콩 등 견과류를 먹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견과류가 두뇌발달에 좋다고해서 아이들에게 먹이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4살미만 어린이들이 견과류를 잘못 먹다간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에 떨어진 호두 조각을 삼켰다 숨이 막혔던 2살 아입니다.
호두조각은 기관지 내시경으로 어렵게 빼냈습니다.
<인터뷰> 양숙진(이물흡인 어린이 보호자) : "(중환자실에서) 자가호흡을 못한다고 점점 기간이 길어졌고, 수혈도 하고…."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이물질을 삼킨 질식사고 환자의 96%가 4살 미만 영유아였습니다.
이 가운데 83%는 땅콩과 호두 같은 견과류가 원인이었습니다.
영유아는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덜 발달해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땅콩이나 호두 조각은 영유아의 기도 직경과 크기가 비슷해 숨통을 막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경원(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영유아는) 기도도 취약합니다. 기도에 이물이 들어가게 되면 쉽게 나오지 못하는...기침 반사로 원래 나와야 되거든요."
기도가 막히면, 질식으로 인한 뇌손상, 또 간이나 심장 등 장기 손상으로 이어져 사망위험은 물론, 생존했다 해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습니다.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숨이 가빠지면 한 살 미만일 때는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등을 쳐주거나, 가슴 아랫부분을 위쪽으로 강하게 밀어줘야 됩니다.
한 살 이상이라면 뒤에서 끌어안고 두 손을 맞잡은 채 복부를 압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4살 미만 영유아에겐 땅콩 등 견과류를 먹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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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 등 견과류, 영·유아 질식사고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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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7 21:39:06
- 수정2013-05-27 21:58:42
<앵커 멘트>
견과류가 두뇌발달에 좋다고해서 아이들에게 먹이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4살미만 어린이들이 견과류를 잘못 먹다간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에 떨어진 호두 조각을 삼켰다 숨이 막혔던 2살 아입니다.
호두조각은 기관지 내시경으로 어렵게 빼냈습니다.
<인터뷰> 양숙진(이물흡인 어린이 보호자) : "(중환자실에서) 자가호흡을 못한다고 점점 기간이 길어졌고, 수혈도 하고…."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이물질을 삼킨 질식사고 환자의 96%가 4살 미만 영유아였습니다.
이 가운데 83%는 땅콩과 호두 같은 견과류가 원인이었습니다.
영유아는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덜 발달해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땅콩이나 호두 조각은 영유아의 기도 직경과 크기가 비슷해 숨통을 막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경원(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영유아는) 기도도 취약합니다. 기도에 이물이 들어가게 되면 쉽게 나오지 못하는...기침 반사로 원래 나와야 되거든요."
기도가 막히면, 질식으로 인한 뇌손상, 또 간이나 심장 등 장기 손상으로 이어져 사망위험은 물론, 생존했다 해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습니다.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숨이 가빠지면 한 살 미만일 때는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등을 쳐주거나, 가슴 아랫부분을 위쪽으로 강하게 밀어줘야 됩니다.
한 살 이상이라면 뒤에서 끌어안고 두 손을 맞잡은 채 복부를 압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4살 미만 영유아에겐 땅콩 등 견과류를 먹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견과류가 두뇌발달에 좋다고해서 아이들에게 먹이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4살미만 어린이들이 견과류를 잘못 먹다간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에 떨어진 호두 조각을 삼켰다 숨이 막혔던 2살 아입니다.
호두조각은 기관지 내시경으로 어렵게 빼냈습니다.
<인터뷰> 양숙진(이물흡인 어린이 보호자) : "(중환자실에서) 자가호흡을 못한다고 점점 기간이 길어졌고, 수혈도 하고…."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이물질을 삼킨 질식사고 환자의 96%가 4살 미만 영유아였습니다.
이 가운데 83%는 땅콩과 호두 같은 견과류가 원인이었습니다.
영유아는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덜 발달해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땅콩이나 호두 조각은 영유아의 기도 직경과 크기가 비슷해 숨통을 막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경원(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영유아는) 기도도 취약합니다. 기도에 이물이 들어가게 되면 쉽게 나오지 못하는...기침 반사로 원래 나와야 되거든요."
기도가 막히면, 질식으로 인한 뇌손상, 또 간이나 심장 등 장기 손상으로 이어져 사망위험은 물론, 생존했다 해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습니다.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숨이 가빠지면 한 살 미만일 때는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등을 쳐주거나, 가슴 아랫부분을 위쪽으로 강하게 밀어줘야 됩니다.
한 살 이상이라면 뒤에서 끌어안고 두 손을 맞잡은 채 복부를 압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4살 미만 영유아에겐 땅콩 등 견과류를 먹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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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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