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회피처 北 서류상 회사 4곳 발견…김정일 비자금?
입력 2013.06.06 (21:26)
수정 2013.06.06 (22: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조세 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북한 것으로 보이는 서류상 회사 네 곳이 발견됐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했습니다.
등록된 주소와 개설된 시기로 볼 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비자금과 관련됐을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세회피처 버진아일랜드에 개설된 한 서류상 회사 등기이사의 주소.
북한 평양시 모란봉구 긴말 2동입니다.
위성사진으로 찾으니 '긴말'이 아닌 '긴마을' 2동.
중국 대사관에다 북한의 권력기관들이 밀집한 평양에서도 핵심 지역입니다.
<녹취> 김춘애(평양출신 탈북자) : "긴마을동에서 비파교라고 조그만 강 하나 건너면 서성구역에 인민무력부, 국가보위부, 사회안전부가 있어요. 긴마을동이면 인민무력부 간부가 많이 살고 있어요."
때문에 이 서류상 회사가 인민무력부 등 북한 권력기관 소속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북한 것으로 보이는 서류상 회사 4곳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 3곳은 천리마, 조선, 고려 텔레콤등 북한식 상호입니다.
또 림정주와 웡유콴이라는 인물이 모두 등기이사로 돼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에 깊이 관여한 홍콩계 기업인들 이름과 매우 비슷합니다.
주목되는 건 4 곳의 설립 시기가 2천년대 초중반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안찬일(박사/세계북한학회장) : "그 시기는 북한이 경제 봉쇄 정책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서류상회사를 통해 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서류상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선적주소까지 기재돼 있어, 인민 무력부등 북한 기관들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 관련 거래에 실제 썼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조세 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북한 것으로 보이는 서류상 회사 네 곳이 발견됐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했습니다.
등록된 주소와 개설된 시기로 볼 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비자금과 관련됐을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세회피처 버진아일랜드에 개설된 한 서류상 회사 등기이사의 주소.
북한 평양시 모란봉구 긴말 2동입니다.
위성사진으로 찾으니 '긴말'이 아닌 '긴마을' 2동.
중국 대사관에다 북한의 권력기관들이 밀집한 평양에서도 핵심 지역입니다.
<녹취> 김춘애(평양출신 탈북자) : "긴마을동에서 비파교라고 조그만 강 하나 건너면 서성구역에 인민무력부, 국가보위부, 사회안전부가 있어요. 긴마을동이면 인민무력부 간부가 많이 살고 있어요."
때문에 이 서류상 회사가 인민무력부 등 북한 권력기관 소속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북한 것으로 보이는 서류상 회사 4곳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 3곳은 천리마, 조선, 고려 텔레콤등 북한식 상호입니다.
또 림정주와 웡유콴이라는 인물이 모두 등기이사로 돼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에 깊이 관여한 홍콩계 기업인들 이름과 매우 비슷합니다.
주목되는 건 4 곳의 설립 시기가 2천년대 초중반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안찬일(박사/세계북한학회장) : "그 시기는 북한이 경제 봉쇄 정책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서류상회사를 통해 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서류상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선적주소까지 기재돼 있어, 인민 무력부등 북한 기관들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 관련 거래에 실제 썼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세회피처 北 서류상 회사 4곳 발견…김정일 비자금?
-
- 입력 2013-06-06 21:29:42
- 수정2013-06-06 22:32:41
<앵커 멘트>
조세 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북한 것으로 보이는 서류상 회사 네 곳이 발견됐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했습니다.
등록된 주소와 개설된 시기로 볼 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비자금과 관련됐을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세회피처 버진아일랜드에 개설된 한 서류상 회사 등기이사의 주소.
북한 평양시 모란봉구 긴말 2동입니다.
위성사진으로 찾으니 '긴말'이 아닌 '긴마을' 2동.
중국 대사관에다 북한의 권력기관들이 밀집한 평양에서도 핵심 지역입니다.
<녹취> 김춘애(평양출신 탈북자) : "긴마을동에서 비파교라고 조그만 강 하나 건너면 서성구역에 인민무력부, 국가보위부, 사회안전부가 있어요. 긴마을동이면 인민무력부 간부가 많이 살고 있어요."
때문에 이 서류상 회사가 인민무력부 등 북한 권력기관 소속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북한 것으로 보이는 서류상 회사 4곳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 3곳은 천리마, 조선, 고려 텔레콤등 북한식 상호입니다.
또 림정주와 웡유콴이라는 인물이 모두 등기이사로 돼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에 깊이 관여한 홍콩계 기업인들 이름과 매우 비슷합니다.
주목되는 건 4 곳의 설립 시기가 2천년대 초중반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안찬일(박사/세계북한학회장) : "그 시기는 북한이 경제 봉쇄 정책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서류상회사를 통해 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서류상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선적주소까지 기재돼 있어, 인민 무력부등 북한 기관들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 관련 거래에 실제 썼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조세 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북한 것으로 보이는 서류상 회사 네 곳이 발견됐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했습니다.
등록된 주소와 개설된 시기로 볼 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비자금과 관련됐을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세회피처 버진아일랜드에 개설된 한 서류상 회사 등기이사의 주소.
북한 평양시 모란봉구 긴말 2동입니다.
위성사진으로 찾으니 '긴말'이 아닌 '긴마을' 2동.
중국 대사관에다 북한의 권력기관들이 밀집한 평양에서도 핵심 지역입니다.
<녹취> 김춘애(평양출신 탈북자) : "긴마을동에서 비파교라고 조그만 강 하나 건너면 서성구역에 인민무력부, 국가보위부, 사회안전부가 있어요. 긴마을동이면 인민무력부 간부가 많이 살고 있어요."
때문에 이 서류상 회사가 인민무력부 등 북한 권력기관 소속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북한 것으로 보이는 서류상 회사 4곳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 3곳은 천리마, 조선, 고려 텔레콤등 북한식 상호입니다.
또 림정주와 웡유콴이라는 인물이 모두 등기이사로 돼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에 깊이 관여한 홍콩계 기업인들 이름과 매우 비슷합니다.
주목되는 건 4 곳의 설립 시기가 2천년대 초중반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안찬일(박사/세계북한학회장) : "그 시기는 북한이 경제 봉쇄 정책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서류상회사를 통해 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서류상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선적주소까지 기재돼 있어, 인민 무력부등 북한 기관들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 관련 거래에 실제 썼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조빛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